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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작가 아파트 뒤쪽 후미진 바위에 덤프트럭은 어디로 질주하는가 이 상자 저기, 저녁이 시금치 사러 갔다가 나, 나 고구마, 고구마들 물가에서 여우2 나는 걸어간다 아침 동백 울타리 식탁 위에는 먹다 만 사과 한 개가 있다 저 쭈글쭈글한 주전자 어처구니 상자들 칠성당들 강 그러니까 나는 제2부 정육점 적멸 구덩이 8 이놈으 상자야 말 좀 해봐라 또…… 오렌지 한 쪽 분홍빛 가방장사를 때려치운 시인 밑도……끝도……없다…… 상자와 상자 사이 합장 걸친, 엄마 나야…… 청바지를 입은 소년이 다큐멘터리 개미들의 세계를 보다가 문득 머리카락 이야기 그래, 종로쯤에서 바람이 하도 모질게 부니 그곳에는 허공이 실성실성해서 제3부 폭우 시선 5 옷걸이 대칭 벌목하러 떠난 아버지를 찾아 꿈에 부엌 까마귀들 근 구덩이 사실적인, 사실, 적인 나는 오늘 종일 잤다 외등 모텔 파라다이스 이 전대미문의 고양이! 고양이! 환1 악몽 공장 석탄박물관 심심하고 심심한, 이, 한담 아홉 개의 상자가 있는 에필로그 작품 해설/이경호(문학평론가) ‘닫혀 있는 상자’의 내밀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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