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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남시집 오케스트라 / 7
재의 축제 / 43 심사평_ 지금 그리고 여기, 우리 삶의 모습들 / 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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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물컹한 당신의 그것은 곧 세계를 떠돌며 살고 있는 나의 자아였는지도 모른다. 커피숍을 향해 걸어가면서 처음 당신의 이름을 들었을 때 받았던 야릇한 느낌을 기억해 냈다. 성과 이름의 낯선 조합이었다. 영국령 팔레스타인이었던 예루살렘에서 태어나 영국 이름인 에드워드와 아랍 성(姓)인 사이드를 얻게 된 소년.
---「북남시집 오케스트라」중에서 그러다 마침내 시내는 자기 삶에 뭔가가 늘 찜찜했었다는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다. 뭔지는 몰라도 그 때문에 삶이 온통 의심스러운 것처럼 여겨졌었다.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한참을 끙끙대던 끝에 뭔가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그녀가 한 번도 제대로 행하지 않은, 현우가 하루 종일을 내어 실천에 옮긴 그것. 바로 ‘애도’라는 행위였다 ---「재의 축제」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