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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사회와 그 적들
좋은 시민들이 들려주는 우리 사회 이야기
알렙 2011.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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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top2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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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불량 사회'의 적들을 만나다

제1장 좋은 시민, 개혁을 말하다
불가능한 것을 현실로 만드는 일이 '개혁' 이다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논쟁을 제기한 경제학가, 장하준의 말
한국을 '좀비의 나라'로 만드는 바이러스에 맞서라
-민주주의의 위기를 경고하는 비판적 지식인, 도정일의 말
진보를 부흥하라
-진보·개혁 진영의 연대와 승리를 위한 접착제, 조국의 말

제2장 좋은 시민, 사회를 말하다
세상 사람들이여, '사탄의 시스템'에 맞서 싸워라
-'예수의 삶'을 좇아서 끊임없이 '인권 감수성'을 벼려온 법학자, 김두식의 말
20대는 찌질이? '486'한테 보고 배운 것뿐인데·····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 엄기호·윤희정의 말

제3장 좋은 시민, 정치를 말하다
한국 사회의 표심을 가르는 '38선'을 넘어라
-진보의 미래를 고민하는, 정태인, 최태욱, 박성민의 말
2013년 제18대 대통령은 박근혜인가?
-'박근혜 현상'을 해부하는 고성국, 이상이, 이철희의 말

제4장 좋은시민, 경제를 말하다
'대박' 꿈에 취해 벼랑 끝에 선 개미들아, '무기'를 들자!
-마르크스 르네상스 시대, 23년 만에 본 -자본-완간한 강신준의 말
정치와 분리된'자유'시장은 없다
-'관치 금융'이 민주주의다, 장하준의 말

저자 소개 14

Ha-Joon Chang,張夏準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이후 케임브리지 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3년 신고전파 경제학에 대안을 제시한 경제학자에게 주는 뮈르달 상을, 2005년 경제학의 지평을 넓힌 경제학자에게 주는 레온티예프 상을 최연소로 수상함으로써 세계적인 경제학자로 명성을 얻었다. 2014년에는 영국의 정치 평론지 《프로스펙트PROSPECT》가 매년 선정하는 ‘올해의 사상가 50인’ 중 9위에 오르기도 했다. 주요 저서로는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Economics The User’s Guide》, 《그들이 말하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이후 케임브리지 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3년 신고전파 경제학에 대안을 제시한 경제학자에게 주는 뮈르달 상을, 2005년 경제학의 지평을 넓힌 경제학자에게 주는 레온티예프 상을 최연소로 수상함으로써 세계적인 경제학자로 명성을 얻었다. 2014년에는 영국의 정치 평론지 《프로스펙트PROSPECT》가 매년 선정하는 ‘올해의 사상가 50인’ 중 9위에 오르기도 했다. 주요 저서로는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Economics The User’s Guide》,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23 Things They Don't Tell You About Capitalism》, 《나쁜 사마리아인들Bad Samaritans》 《쾌도난마 한국경제》 《국가의 역할Globalization, Economic Development and the Role of the State》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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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H,JUNG-IL,都正一

문학평론가, 문화운동가, 전 경희대 영문과 교수, 인간·사회·역사·문명에 대한 인문학의 책임을 강조하고 인문학적 가치의 사회적 실천에 주력해온 우리 시대의 대표적 인문학자.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대학장을 역임했다. 2001년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을 일으켜 어린이 전문도서관 ‘기적의 도서관’을 전국 14개 도시에 건립했고 2006년 이후 70개 농산어촌 초등학교에 도서관을 설치했으며 영유아를 위한 ‘북스타트’ 운동, 교사를 위한 독서교육연수 프로그램도 주도해오고 있다. 저서로 『시대로부터, 시대에 맞서서, 시대를 위하여』 『쓰잘데없이 고귀한 것들의 목록』 『별들 사이에 길을
문학평론가, 문화운동가, 전 경희대 영문과 교수, 인간·사회·역사·문명에 대한 인문학의 책임을 강조하고 인문학적 가치의 사회적 실천에 주력해온 우리 시대의 대표적 인문학자.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대학장을 역임했다. 2001년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을 일으켜 어린이 전문도서관 ‘기적의 도서관’을 전국 14개 도시에 건립했고 2006년 이후 70개 농산어촌 초등학교에 도서관을 설치했으며 영유아를 위한 ‘북스타트’ 운동, 교사를 위한 독서교육연수 프로그램도 주도해오고 있다. 저서로 『시대로부터, 시대에 맞서서, 시대를 위하여』 『쓰잘데없이 고귀한 것들의 목록』 『별들 사이에 길을 놓다』 『시인은 숲으로 가지 못한다』 『시장전체주의와 문명의 야만』 『대담 -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만나다』(공저) 『다시 민주주의를 말한다』(공저) 『불량사회와 그 적들』(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 『순교자』 『동물농장』 등이 있다. 소천비평문학상, 현대문학비평상, 일맥문화대상 사회봉사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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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 Kuk,曺國

1965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한국, 미국, 영국에서 법학을 공부했고, 한국의 대학과 로스쿨에서 가르쳤다.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권력기관 개혁에 일조하기 위해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일했다. 2019년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후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휘하는 전방위적 표적 수사의 대상이 되었고 장관 퇴임 후 기소되었다. 이후 서초동의 거대한 촛불 십자가를 잊지 않고 자신의 과오와 흠결을 직시하면서 ‘길 없는 길’을 걸었다. 2024년 무도·무능·무책임한 윤석열 검찰독재정권과 정면으로 싸우기 위해 조국혁신당 창당을 주도하였고, “3년은 너무 길다”라는 구호를 내걸고
1965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한국, 미국, 영국에서 법학을 공부했고, 한국의 대학과 로스쿨에서 가르쳤다.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권력기관 개혁에 일조하기 위해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일했다. 2019년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후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휘하는 전방위적 표적 수사의 대상이 되었고 장관 퇴임 후 기소되었다. 이후 서초동의 거대한 촛불 십자가를 잊지 않고 자신의 과오와 흠결을 직시하면서 ‘길 없는 길’을 걸었다.
2024년 무도·무능·무책임한 윤석열 검찰독재정권과 정면으로 싸우기 위해 조국혁신당 창당을 주도하였고, “3년은 너무 길다”라는 구호를 내걸고 변화를 갈망하는 국민 앞에 다시 섰다. 제22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 12명을 배출하며 조국혁신당을 제3당으로 만들었고, 원내정당 중 ‘윤석열 탄핵’을 가장 먼저 내걸고 실천했다.
2024년 12월 12일 대법원 선고로 잠시 떠나 있지만,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지기’로서 다시 국민들 곁에 서겠다는 각오로 묵묵히 몸과 마음을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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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斗植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군법무관, 서울지검 서부지청 검사, 변호사로 일했다. 코넬대 로스쿨에서 석사학위(LL.M.)를 취득한 후 한동대 법학부 교수를 거쳐 2006년부터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형법, 형사소송법, 형사정책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출판문화상을 받은 『헌법의 풍경』을 비롯해 『평화의 얼굴』 『불멸의 신성가족』 『교회 속의 세상, 세상 속의 교회』 『불편해도 괜찮아』 『욕망해도 괜찮아』 『공부 논쟁』(공저) 『법률가들』 등 몇권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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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자. 『단속사회』, 『교사도 학교가 두렵다』, 『고통은 나눌 수 있는가』, 『유튜브는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 등을 썼다. 새마을운동이 한창이던 시절에 태어나 가난한 나라를 일으켜 세우는 과학자가 되는 것 말고 다른 꿈을 꿔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과에서 문과로 ‘개종’한 후 사회학과에 들어가 문화연구를 공부했다. 유학을 준비하다가 “떠나라”는 명령을 듣고 한동안 국제단체에서 일하며 전 세계를 돌아다녔다. 그때 자본의 전 지구화에 의해 소외받은 이들의 고통을 목격하며 이를 인권의 언어로 증언하는 일에 몰두했다. 말하지 못하는 이들의 말을 듣고 기록하고 나누며 사회를 구축하
사회학자. 『단속사회』, 『교사도 학교가 두렵다』, 『고통은 나눌 수 있는가』, 『유튜브는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 등을 썼다.
새마을운동이 한창이던 시절에 태어나 가난한 나라를 일으켜 세우는 과학자가 되는 것 말고 다른 꿈을 꿔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과에서 문과로 ‘개종’한 후 사회학과에 들어가 문화연구를 공부했다. 유학을 준비하다가 “떠나라”는 명령을 듣고 한동안 국제단체에서 일하며 전 세계를 돌아다녔다. 그때 자본의 전 지구화에 의해 소외받은 이들의 고통을 목격하며 이를 인권의 언어로 증언하는 일에 몰두했다. 말하지 못하는 이들의 말을 듣고 기록하고 나누며 사회를 구축하는 역량에 대한 방법론으로서의 페다고지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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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서울 태생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KBS 경제전망대, MBC 초대석, 기독교방송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을 진행했다. 참여정부에서 국민경제자문회의 사무차장, 대통령 직속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회 기조실장을 지냈다. 2005년 행담도 개발사업 과정에 청와대 실세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에 휘말리면서 사직서를 내고 모든 공직에서 물러났으나 1년 후 무죄판결을 받았다. 성공회대학교 석좌교수로 재직하고, 사단법인 정치바로 연구소의 소장으로 일했다. 참여정부를 나와서는 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본부장을 역임했다. 2011년부터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원장으로 연
1960년 서울 태생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KBS 경제전망대, MBC 초대석, 기독교방송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을 진행했다. 참여정부에서 국민경제자문회의 사무차장, 대통령 직속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회 기조실장을 지냈다. 2005년 행담도 개발사업 과정에 청와대 실세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에 휘말리면서 사직서를 내고 모든 공직에서 물러났으나 1년 후 무죄판결을 받았다. 성공회대학교 석좌교수로 재직하고, 사단법인 정치바로 연구소의 소장으로 일했다. 참여정부를 나와서는 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본부장을 역임했다. 2011년부터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원장으로 연구 책임을 맡아 더 나은 사회를 위한 정책 연구에 힘쓰고 있다.

저서로는 『한겨레 인터뷰 특강』, 『배신』, 『왜 80이 20에게 지배당하는가?』, 『21세기에는 지켜야 할 자존심 』, 『한미FTA는 우리의 미래가 아닙니다』, 『오바마 시대, 변화하는 미국과 한반도』『리얼 진보』(공저) 등이 있다. 고 박현채 선생의 수제자라 자부하며, 선생의 말대로 민중의 삶이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는 사회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주류경제학의 한계를 넘어 신뢰와 협동을 기반으로 하는 사회적 경제, 숙의민주주의로 완성되는 공공경제, 미래 세대와 생태계까지 고려하는 생태 경제 연구에 매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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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리버럴아츠센터(KLAC) 센터장. 대학에 있는 동안에는 한국의 합의제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연구와 운동을 지속해 왔다. 현재는 인문학교육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한동대 교수, 한림국제대학원대 교수, 창비 편집위원. 참여연대 상집위원, 비례대표제포럼 운영위원장, 비례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세계화시대의 국내정치와 국제정치경제>, <한국형 합의제 민주주의를 말하다>, <청년의인당> 등이 있고, 역은 책으로는 <신자유주의 대안론>, <자유주의는 진보적일 수 있는가>, <사회 개선과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인문학 교육 방안> 등이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한국리버럴아츠센터(KLAC) 센터장. 대학에 있는 동안에는 한국의 합의제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연구와 운동을 지속해 왔다. 현재는 인문학교육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한동대 교수, 한림국제대학원대 교수, 창비 편집위원. 참여연대 상집위원, 비례대표제포럼 운영위원장, 비례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세계화시대의 국내정치와 국제정치경제>, <한국형 합의제 민주주의를 말하다>, <청년의인당> 등이 있고, 역은 책으로는 <신자유주의 대안론>, <자유주의는 진보적일 수 있는가>, <사회 개선과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인문학 교육 방안> 등이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LA 캠퍼스(UCLA)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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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의료관리·보건의료정책·복지국가 등을 강의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예방의학 전공으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보건정책 전공으로 보건학석사 학위와 예방의학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의과대학 졸업 후 30년 동안 보건의료·복지 확대와 역동적 복지국가 건설을 꿈꾸며 시민사회운동을 해온 복지국가 전문가이자 운동가이다. 김대중 정부 출범 직후 집권여당의 보건의료정책 전문위원을 역임하며 국민건강보험 창설과 의약분업 제도화 과정에 참여했다. 노무현 정부 때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 원장으로 건강보험의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의료관리·보건의료정책·복지국가 등을 강의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예방의학 전공으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보건정책 전공으로 보건학석사 학위와 예방의학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의과대학 졸업 후 30년 동안 보건의료·복지 확대와 역동적 복지국가 건설을 꿈꾸며 시민사회운동을 해온 복지국가 전문가이자 운동가이다. 김대중 정부 출범 직후 집권여당의 보건의료정책 전문위원을 역임하며 국민건강보험 창설과 의약분업 제도화 과정에 참여했다. 노무현 정부 때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 원장으로 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와 ‘암부터 무상의료’ 정책의 실현에 기여했다. 2007년부터 사단법인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창립에 참여해 13년 동안 공동대표를 맡았고, 2021년부터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건강보험 하나로 시민회의’ 상임공동운영위원장,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복지대타협위원회 공론화위원장을 역임했다. 정책 전문성을 대중적 복지국가 운동으로 연결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대중 강연, 방송 출연, 칼럼 기고, 유튜브 진행 등의 다양한 활동과 노력을 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이상이의 복지국가 강의』 『복지국가는 삶이다』 『복지국가가 내게 좋은 19가지』 『복지국가의 길을 열다』 『역동적 복지국가의 논리와 전략』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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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경북 영일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후 한신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국회의원 보좌관, 국회정책연구위원, 청와대 행정관 등을 지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부소장, 민주연구원 부원장, 서울디지털대학교 겸임교수,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JTBC 시사예능 프로그램 [썰전]에 출연했으며, TBS 교통방송 라디오 [퇴근길 이철희입니다]를 진행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다. 상대를 죽여야 내가 사는 정치 때문에 부끄럽고 창피하다며 제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1964년 경북 영일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후 한신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국회의원 보좌관, 국회정책연구위원, 청와대 행정관 등을 지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부소장, 민주연구원 부원장, 서울디지털대학교 겸임교수,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JTBC 시사예능 프로그램 [썰전]에 출연했으며, TBS 교통방송 라디오 [퇴근길 이철희입니다]를 진행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다. 상대를 죽여야 내가 사는 정치 때문에 부끄럽고 창피하다며 제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중국의 한(漢) 왕조를 연 장량과 조선 왕조를 건설한 정도전, 프랭클린 루스벨트를 도운 루이 하우를 좋아하고, 전략가를 지향한다. 지은 책으로는 『7인의 충고』, 『이철희의 정치 썰전』, 『뭐라도 합시다』, 『1인자를 만든 참모들』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진보는 어떻게 다수파가 되는가』, 『민주주의의 정치적 기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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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년 경남 진해에서 태어나 고려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독일 노동운동사를 연구했으며, 동아대 경제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동아대 명예교수로 있다. 저서로 『수정주의 연구 1』(이론과실천, 1991), 『정치경제학의 이해』(동아대학교출판부, 1992), 『자본의 이해』(이론과실천, 1994), 『노동의 임금교섭』(이론과실천, 1998), 『자본론의 세계』(풀빛, 2001), 『그들의 경제, 우리들의 경제학』(도서출판 길, 2010), 『오늘 『자본』을 읽다』(도서출판 길, 2014
1954년 경남 진해에서 태어나 고려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독일 노동운동사를 연구했으며, 동아대 경제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동아대 명예교수로 있다.
저서로 『수정주의 연구 1』(이론과실천, 1991), 『정치경제학의 이해』(동아대학교출판부, 1992), 『자본의 이해』(이론과실천, 1994), 『노동의 임금교섭』(이론과실천, 1998), 『자본론의 세계』(풀빛, 2001), 『그들의 경제, 우리들의 경제학』(도서출판 길, 2010), 『오늘 『자본』을 읽다』(도서출판 길, 2014)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자주관리제도』(브랑코 호르바트, 풀빛, 1984), 『마르크스냐 베버냐』(공역, 카를 뢰비트, 홍성사, 1984), 『사회주의의 전제와 사민당의 과제』(에두아르트 베른슈타인, 한길사, 1999), 『프롤레타리아 독재』(카를 카우츠키, 한길사, 2006), 『자본』(전5권, 카를 마르크스, 도서출판 길, 2008~10), 『데이비드 하비의 맑스 『자본』 강의 1·2』(데이비드 하비, 창비, 2011/2016), 『맑스를 읽다』(공역, 로베르트 쿠르츠, 창비, 2014), 『마르크스의 『자본』 탄생의 역사』(비탈리 비고츠키, 도서출판 길, 2016)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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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서울에서 태어나 현재 덕성여자대학교 미술사학과에 재학 중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아름다운 미술 작품을 열심히 배우고 익혀서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더불어 한국의 아름다운 미를 세계로 널리 알리고자 성실히 배움의 길을 닦고 있는 스물두 살의 꿈 많은 미술사학도다. 예술과 언론에 관심이 많아서 장차 ‘예술을 제대로 이해하고, 재미있게 이야기할 줄 아는 언론인’이 되는 것이 꿈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정치컨설턴트이다. 20년 넘게 수많은 선거를 치렀다. 박성민 대표와 함께 일한 정치인들은 위기 상황에서 그가 보여 주는 직관과 돌파력에 높은 평가를 보낸다. 그는 “정치컨설팅이란 소리 나지 않고 조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컨설턴트의 영역은 무대 뒤이며 무대 위의 주인공은 정치인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가 어떤 정치인들을 컨설팅 했는지는 외부에 거의 드러나지 않는데, 이는 정치인들이 그를 신뢰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자신을 찾아오는 클라이언트에 대해서는 정파나 당선 가능성을 구분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는 프로 정치 컨설턴트
한국의 대표적인 정치컨설턴트이다. 20년 넘게 수많은 선거를 치렀다. 박성민 대표와 함께 일한 정치인들은 위기 상황에서 그가 보여 주는 직관과 돌파력에 높은 평가를 보낸다. 그는 “정치컨설팅이란 소리 나지 않고 조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컨설턴트의 영역은 무대 뒤이며 무대 위의 주인공은 정치인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가 어떤 정치인들을 컨설팅 했는지는 외부에 거의 드러나지 않는데, 이는 정치인들이 그를 신뢰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자신을 찾아오는 클라이언트에 대해서는 정파나 당선 가능성을 구분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는 프로 정치 컨설턴트로서의 사명감 역시 그를 신뢰하게 하는 요인이다. 언론의 단골 정치사회 코멘테이터이기도 한 그는, 현장에서 터득한 감각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 정치평론가들에게서 볼 수 없는 예리하고 독창적인 시각을 제공한다. 독서와 사색, 영화 보기를 즐기는 그는 1991년 설립한 정치 컨설팅 그룹 MIN의 대표이다. 정치 게임에서 승리하는 스무 가지 법칙을 담은 『강한 것이 옳은 것을 이긴다』를 지었고, 그 외에 『불량 사회와 그 적들』(공저), 『불확실한 세상』(공저) 등이 있다.

박성민의 다른 상품

1958년 대구의 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다. 경기고 시절, 유신체제를 경험한 뒤 자유 민주주의의 가치와 올바른 정치를 연구하기 위해 정치학 공부를 시작하여 1995년 고려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0년부터 방송 활동을 시작해 현재에 이르기까지 국내 최고의 정치 평론가로 입지를 굳힌, 현실감 있고 실행 가능한 평론의 선구자이자 정치 평론계의 구루다. 그는 KBS〈추적 60분>, CBS <시사자키-오늘과 내일>, tvN <빨간 의자>, TV조선 <고성국 라이브쇼> 등 다양한 시사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하며 ‘정치 평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신념 아래 수십
1958년 대구의 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다. 경기고 시절, 유신체제를 경험한 뒤 자유 민주주의의 가치와 올바른 정치를 연구하기 위해 정치학 공부를 시작하여 1995년 고려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0년부터 방송 활동을 시작해 현재에 이르기까지 국내 최고의 정치 평론가로 입지를 굳힌, 현실감 있고 실행 가능한 평론의 선구자이자 정치 평론계의 구루다.
그는 KBS〈추적 60분>, CBS <시사자키-오늘과 내일>, tvN <빨간 의자>, TV조선 <고성국 라이브쇼> 등 다양한 시사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하며 ‘정치 평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신념 아래 수십 년간 특유의 현실성과 정곡을 찌르는 평론으로 언론과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2017년 3월, 헌정 초유의 ‘대통령 탄핵’이라는 정변은 그의 삶에 심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는 개인 유튜브 채널 크리에이티브로서 소신 있고 독창적인 정치 평론가 모델을 만들어 내는 데 결정적인 단초를 제공했다. 자유 민주주의에 반하는 세력을 향해서는 강도 높은 비판을, 국민 개개인에게는 자유 민주주의의 책임 있는 국민으로서 ‘어떻게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인가’를 독려하는 정치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고성국의 공(空)산당선언》은 그의 정치 평론가 40년의 결정체다. 탄핵과 함께 이 나라의 훼손된 자유 민주주의 가치를 바로잡고, 자유 민주주의를 훼손시킨 그들의 정체를 철저히 해부해 맞서 싸울 수 있는 근원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예기치 못한 개인과 국가의 정변적인 비극을 어떻게 돌파하고 넘어서서 궁극의 목표에 이를 것인가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을 담았으며, 지나간 잘못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함께 2024년 총선과 2027년 대선 승리 방식을 실었다. 현재 그의 개인 유튜브 채널 <고성국TV>는 84만 명의 구독자와 1억 7천 뷰 누적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머리는 진보 가슴은 보수 당신은 어느 쪽인가?》(킹덤북스, 2021), 《고성국의 정치 평론 그리고 정치》(실크로드, 2020), 《10대와 통하는 정치학》(철수와영희, 2007)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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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참여연대 과학기술 민주화를 위한 모임(시민과학센터) 결성에 참여했다. [프레시안]에서 과학·보건의료·환경 담당 기자로 일했고, 부안 사태, 경부 고속철도 천성산 터널 갈등, 대한적십자사 혈액비리, 황우석 사태 등의 기사를 썼다. 특히 2003년, 2009년, 2015년, 2020년까지 감염병 유행 사태를 계속해서 취재하고 있다. 황우석 사태 보도로 앰네스티언론상, 녹색 언론인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TBS 과학전문기자이자 지식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과학의 품격』, 『수상한 질문, 위험한 생각들』, 『세 바퀴로 가는 과학 자
연세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참여연대 과학기술 민주화를 위한 모임(시민과학센터) 결성에 참여했다. [프레시안]에서 과학·보건의료·환경 담당 기자로 일했고, 부안 사태, 경부 고속철도 천성산 터널 갈등, 대한적십자사 혈액비리, 황우석 사태 등의 기사를 썼다. 특히 2003년, 2009년, 2015년, 2020년까지 감염병 유행 사태를 계속해서 취재하고 있다. 황우석 사태 보도로 앰네스티언론상, 녹색 언론인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TBS 과학전문기자이자 지식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과학의 품격』, 『수상한 질문, 위험한 생각들』, 『세 바퀴로 가는 과학 자전거』,『핵발전소의 비밀』, 『아톰의 시대에서 코난의 시대로』,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공저), 『우리는 바이러스와 살아간다』(공저), 『과학 수다』(공저) 등이 있다. 팟캐스트 [YG와 JYP의 책걸상]을 진행하고 있다.

작가 사진 출처 - 박기수 ⓒ (주)사이언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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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프레시안
‘관점이 있는 뉴스’, 즉 뷰스(views)라는 모토로 2001년 출범한 인터넷 신문 《프레시안》은 기존 언론의 중견 기자들이 뜻을 모아 만든 국내 유일의 인터넷 고급 정론지다. 《프레시안》은 한국 사회의 위기에 관해 진단과 대안을 제시하는, 특정 정파와 권력에 오염되지 않는 시민 지향적 독립 언론을 구축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4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24쪽 | 558g | 153*224*30mm
ISBN13
9788996517122

책 속으로

서문
불안, 불신, 불통의 ‘불량 사회’를 극복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하지만 하나같이 쉽지 않은 질문에 열세 명의 시민이 먼저 자신의 답을 내놓았다. 이들의 말 중에는 지금 한국 사회의 상식에 비춰보면 ‘이단’으로 취급당할 게 부지기수다. 그러나 “200년 전에 노예 해방을 외치면 미친 사람 취급을 받았고, 100년 전에 여자에게 투표권을 달라고 하면 감옥에 집어넣었다. 또 50년 전에 식민지에서 독립 운동을 하면 테러리스트로 수배를 당했다.”
‘불량 사회’의 적을 자처하는 ‘좋은’ 시민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세상은 바뀔 수 있다. 이제 세상의 운명은 이들의 질문과 대답을 읽고 함께 행동을 할, 바로 이 책을 든 당신에게 달렸다. 불량 사회에 안주할 것인가, 그 적이 될 것인가?

장하준
사람들은 항상 묻습니다. “대안이 뭡니까?” 물론 주어진 틀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나면 대안이 없습니다. 힘 있는 이들이 규칙을 만들어 놓고 다른 가능성을 봉쇄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슨 대안을 말할 수 있겠습니까? 시간이 걸리더라도 노력을 하면서 자꾸 다른 가능성을 타진하는 과정 속에서 새로운 대안이 비로소 등장하는 것이지요. 세상은 바로 그런 식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저는 장기적인 전망을 가지고 낙관적으로 살려고 노력합니다. 2005년에 제기했던 복지 국가가 불과 5년 만에 한국 사회의 화두가 되는 걸 보면서 다시 한 번 이런 삶의 자세가 맞다고 확신했습니다.

도정일
민주주의라는 간판만으로는 일이 안 됩니다. 문제적 사회 현실이 있을 때 그것을 지적하고 비판하고 바꾸어낼 것을 요구하는 시민이 있어야 변화가 가능합니다. 시민의 민주적 역량, 우리가 민주주의 문화라고 부른 것이 그래서 결정적으로 중요하지요. 변화의 가능성이 희망인데, 이 희망은 산타클로스의 선물이 아닙니다. 시민이, 시민 자신이 만들어 내야 하는 것, 그가 열어야 하는 것이 희망입니다. 말하자면 깨어 있는 시민이 희망의 동력이지요. 저는 우리에게 이 동력이 있다고 믿습니다.

조국
퇴임 이후에 노 대통령은 이렇게 말합니다. “나를 밟고 가라. 나는 노동, 복지에서 실패했다.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대응을 잘못했다. 복지 정책도 좀 더 밀어붙여야 했다. 자유무역협정(FTA) 역시 잘못된 선택이었다!” 이게 바로 투신하기 전에 노무현 대통령이 자신의 지지자에게 남긴 유언입니다. 자신의 지지자에게 메시지를 던진 것입니다. 친노 세력이 민주노동당, 진보신당과 같은 진보 정당이 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이런 노무현 대통령의 유언에는 책임 있는 답을 해야 합니다. 추상적으로 얘기하자면 신자유주의에 대한 반성이 필요합니다. 바로 유시민 씨가 그런 유언을 받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유시민 씨가 안 하면 결코 정리가 안 될 테니까요. 친노 세력이 노무현 대통령의 유언에 책임 있게 답한다면, 야권 연대에도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것입니다.

김두식
우리 딸도 교회에 열심히 다니는데, 가끔 저한테 이런 질문을 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귀신이 들어오면 어떻게 해?” 어려서부터 교회에서 자라다 보면 누구나 그런 두려움이 생깁니다. 그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저는 이렇게 답하죠. “지금 우리 사회에서 네가 기도하는데 귀신이 갑자기 들어올 일은 없다. 지금 귀신, 사탄이 주로 하는 역할이 있다면, 특정한 개인의 마음속에 들어가고 말고 하는 게 아니라, 사람들은 계속 고통을 받으며 죽어나가는데 누구도 그것을 멈출 수 없는 시스템을 움직이는 것이다. 그래서 그 안에서 계속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만드는 게 바로 사탄이 하는 일이다. 우리가 정작 무서워해야 할 것은 공포영화 속의 괴물이나 귀신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을 학살의 손발로 만드는 진짜 괴물 바로 ‘사탄의 시스템’이다.”

엄기호
사람은 약합니다. 한 사람이 ‘정치화’하려면 수많은 장치가 필요합니다. 486 세대는 한 번 자신의 20대의 경험을 돌이켜보아야 합니다. 학회, 동아리, 교지, 신문, 유인물, 현수막 등……. 이 모든 정치화의 장치의 수혜를 486 세대는 듬뿍 받았죠. 그리고 이런 장치를 계기로 수많은 관계가 만들어졌고요. 그런데 이런 장치의 절대 숫자가 줄었는데 20대 보고 “너희는 왜?” 하고 말하는 것은 부당한 질타죠.

최태욱
오늘의 얘기를 종합하면 이렇게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도가 미래다.’ 시간이 없다고 미루지 말고 당장 지금부터 시작해서 제도와 그것에 기반을 둔 구조를 바꿔가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아까 정태인 원장이 지적했듯이 아무리 진보·개혁 세력의 정책이 좋아도 그것이 지속될 수 없다면 말짱 헛일 아닌가요.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도 두 대통령을 포함해서 많은 진보·개혁 세력이 좋은 뜻을 가지고 권력을 잡았지만, 결국 실패했습니다. 그렇게 실패한 근본에는 제도와의 부조화가 있습니다. 복지 국가, 조정 시장, 평화 체제……. 다 좋은 얘기지요. 하지만 현재의 정치 제도와 그것에 기반을 둔 구조 속에서는 설사 집권하더라도 제대로 추진할 수도, 또 연속성을 보장할 수도 없습니다. 이런 제도 개혁의 핵심에 바로 여러 차례 거론됐던 비례대표제와 같은 선거 제도의 개혁이 있습니다. 비례대표제가 전면적으로 도입될 때, 사회·경제적 약자들의 이해를 대변하는 정당이 제 목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또 이들 정당이 정책을 매개로 연대를 한다면 장기적으로 한국에서도 ‘포괄의 정치’, ‘합의의 정치’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요?

강신준
마르크스는 자본주의 이후 새로운 사회의 구체적 상(긍정의 미래)이나 혹은 그런 사회로 이행하는 방법에 대한 지침(이행 수단)을 쓰지 못한 대신에, 『자본』의 곳곳에 그런 ‘긍정의 미래’의 모습과 ‘이행 수단’의 내용을 때로는 직접적으로 때로는 간접적으로 남겨놓았습니다. 노무현, 김대중 정부를 거치면서 진보 진영에 절실히 필요한 게 바로 ‘대안’ 아니었나요? 바로 그 대안의 단초가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을 파헤친 『자본』의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는데, 한국 사회는 『자본』의 제대로 된 번역도 가지지 못한 채 어둠 속을 헤매고 있었던 것입니다. 진보, 보수를 막론하고 한국 사회에서 『자본』 1, 2, 3권을 제대로 읽은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나요? 특히 『자본』에서 가장 대안의 단초가 많이 들어 있는 부분은 3권인데, 그것까지 읽은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요? 단언하건대, 한 다섯 명 정도일 것입니다. 대안에 대한 가장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을 안 읽었으니 진보의 수준이 낮을 수밖에요……. 2008년 미국발 금융 위기로 촉발된 대공황으로 자본주의의 모순이 극적으로 드러난 상황에서 『자본』은 자본주의 이후의 새로운 사회를 준비하는 대안 논의의 출발점입니다. 지금이야말로 자본주의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본』을 읽어야 합니다. 바로 지금이 『자본』의 시대입니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사람이 사람으로 사람답게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좋은 시민들의 이야기 9가지


이 책은, 남들보다 앞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으려 했던 열셋 ‘좋은’ 시민들이, 2011년 한국 사회의 화두와 쟁점을 살피고, 2012년 국가의 희망과 대안을 말하는 9가지 이야기를 담았다. 장하준, 도정일, 조국, 김두식, 엄기호, 강신준 등, 최근 한국의 지성사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들의 생생한 육성을 빌려서, 2012년 국가의 새로운 가치를 말하고자 한 시도이다.

『불량 사회와 그 적들』에서 불량 사회는 불신(不信), 불안(不安), 불통(不通)의 한국 사회를 말한다. 또한, 불량 사회의 ‘적’은 불량 사회에 안주하지 않고, 이 사회에 ‘다른’ 질문을 던지며 ‘함께’ 실천해 가자고 하는 시민들이다. 이들이 ‘지금 당장’ 실천해 나가자고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는, 다가올 2012년이 한국 사회의 중대 전환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2012년에 어쩌면 25년 된 헌법이 바뀔지 모르고, 어쩌면 무상교육과 무상의료가 현실화되는 ‘복지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에 접어들지 모른다. 또 어쩌면 첫 여성 대통령을 맞이할지도 모른다. 장밋빛 미래만 그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 우리 사회를 돌아보면, ‘승자 독식’의 사회로 고착화되고, ‘불안’은 증폭’되고, 항시적 ‘위험’에 노출돼 있다. 그래서 프랑스 68혁명의 구호처럼 “지금 당장 미래를 장악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가치를 세워나가야 할 시점인 것이다.

『불량 사회와 그 적들』은 2010년 7월부터 2011년 현재까지 인터넷 언론 《프레시안》을 통해 기획되고 진행되었던 인터뷰와 좌담들을 모아, 한국 사회의 쟁점과 현안, 희망과 대안이라는 주제로 엮은 책이다. 세계적인 경제학자인 장하준 교수를 비롯, 민주주의의 위기를 경고해온 비판적 지성인이자 책 읽는 사회 문화를 위해 고군분투해 온 도정일 경희대 명예교수, 교회·인권·법률 분야에서 지식 사회에 큰 화제를 낳은 김두식 교수, 그리고 진보 진영의 부흥을 위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조국 교수 등이 한목소리로 한국 사회에 쓴 소리를 거침없이 쏟아냈다.

이 책을 통해 열세 명의 시민들은 불량 사회를 극복하기 위해 꼭 필요한, 하지만 하나같이 쉽지 않은 질문에 먼저 자신의 답을 내놓는다. 그리고 때로는 단호하고 때로는 머뭇대지만, 궁극적으로 “불량 사회에 안주할 것인가, 아니면 그 적이 될 것인가”를 묻는다. ‘불량 사회’의 적을 자처하는 ‘좋은’ 시민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세상은 바뀔 수 있다는 역설을, 이 책은 담고 있는 것이다.

국민을 불행하게 하는 한국의 시스템, 불량 공화국을 말하다
한국의 국가 정체를 공화국이라 한다. 그렇지만, 유사 이래 지금까지 ‘어떤’ 공화국인지는 아직 정립할 수도 논의할 수도 없었다.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정부를 거치는 신자유주의의 긴 터널을 지나오고 나니, 한국은 삼성 공화국, 사탄의 시스템, 좀비의 나라가 되어버린 지 오래이다. 국민을 불행하게 하는 시스템은 불안, 불신, 불통의 불량 사회를 낳았다.
다행히도 ‘그들’만의 공화국에서 우리 공화국을 만들고자 희망과 연대를 말해왔던 ‘좋은 시민들’이 있다. 『불량 사회와 그 적들』에서 ‘좋은 시민’은, 삼성 공화국을 해체하기보다 공화국의 삼성으로 만들려고 하고, 사탄의 시스템을 거부하며 이에 맞서도록 하고, 좀비의 나라를 만드는 바이러스를 박멸하려 애쓴다. 그들은 또한 공동선을 고민하고 공동체의 미덕을 추구하는 사회, 즉 공정 사회(좋은 사회)의 시민들이다. 그들은 복지 대한민국이란 원대한 비전을 갖고, 제도개혁이란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들을 만나 들어본 이야기는 구색(九色)으로 다르지만, 결국 이들의 이야기를 모아보면 일련의 주제들의 흐름을 살필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했던 핵심 주제들만을 엮어보면 다음과 같다.

- 생각하는 힘을 어떻게 회복할까?(도정일)
- 자본주의 다음의 대안 사회를 구상하는 일은 어디서부터 시작할까?(강신준)
- 우리 밖으로 탈출한 짐승처럼 할퀴고 날뛰는 시장을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장하준)
- 우리의 삶을 짓밟는 ‘사탄의 시스템’의 정체는 무엇인가?(김두식)
- 벌어질 대로 벌어진 세대 간의 틈은 어떻게 메울 것인가?(엄기호·윤희정)
- 이런 질문에 답하려는 진보·개혁 세력은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조국) - 혹시 2012년의 중요한 선거(대선, 총선)에 몰두한 나머지 진보·개혁 세력이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가?(정태인·박성민·최태욱)
- 최초로 대한민국 여성 대통령이 탄생하는가? 또 그것은 우리에게 행운일까, 불행일까?(고성국·이상이·이철희)

이들의 주제와 주장들은 모호하거나 추상적이지 않고, 구체적인 정책과 대안, 행동으로 나타난다. 즉 이 사회를 ‘좀비의 나라’ ‘사탄의 시스템’이라고 명명하는 데에서부터 출발하여, ‘사유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 책읽기 운동을 벌이며, 진보·개혁 진영의 통합+연대를 위해 노력하며, ‘복지 국가’의 비전을 제시하려 한다. 특히 장하준 교수, 조국 교수, 그리고 2편의 좌담 모두, ‘복지 국가’의 비전이 다음 선거의 화두가 된다고 전제한 뒤, 보편적 복지 국가와 정치 개혁(선거 제도 개혁)을 정책적 대안으로 제시한다. 특히 장하준 교수와 정태인·최태욱·박성민 등은 한국 사회에서 당장 할 일을 복지 국가 세우기로 규정하며, 이를 시대 정신이라고 말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결국, 국민을 불행하게 만드는 불량 시스템을 개혁하고,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실천해 가자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좋은 시민, 개혁을 말하다
제1장은 사회의 개혁을 말하는 장하준 교수, 도정일 교수, 조국 교수의 인터뷰를 모았다. 장하준 교수는 한국 사회의 여러 가지 현안을 놓고 자신의 대안과 전망을 내놓았고, 도정일 교수는 지금 한국 사회를 놓고 ‘사유의 정지’라고 부를 만한 일종의 마비 상태에 빠져 있다고 진단한 후, 사유의 힘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가능성을 찾는다. 조국 교수는 다가올 2012년에 진보, 개혁 진영이 승리하기 위해서 시민의 열망에 주목하라고 목소리를 낸다.

장하준: 불가능한 것을 현실로 만드는 일이 개혁이다.
“무상급식을 하면 대한민국이 무너진다.” “젊은이들은 눈높이를 낮춰서 중소기업에라도 취직하라.” “감세, 부자만을 위한 것 아니다.” “국회가 한미 FTA를 비준하지 않으면, 수십 년 후에 한국은 쿠바, 북한처럼 세계 경제에서 고립된다.” 지난 1년간 정치인, 언론인, 관료 들이 한국 경제를 놓고 곳곳에서 얘기했던 말이다.
이 한국 사회의 여러 현안들에 대해 장하준 교수의 입장은 좀 더 자세하고 단호했다. 장 교수는 “30년 뒤에도 여러 산업에서 삼성, 현대자동차와 같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을 가지기를 원한다면 지금 한미 FTA를 추진하는 것은 무모한 일”이라며 “한미 FTA는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하준 교수는 비정규직 문제, ‘학력 인플레이션’으로 상징되는 교육 문제, ‘청년 실업’ ‘88만 원 세대’로 상징되는 세대 격차 문제 등 오늘날 한국 사회의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로 ‘복지 국가’를 제안했다. 그는 “‘보편 복지’를 지향하는 유럽 국가처럼 복지 제도가 갖춰진다면 한국 경제는 지금보다 훨씬 더 효율성과 역동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하준 교수는 2005년에 이미 정승일 박사와 『쾌도난마 한국 경제』를 펴낼 때 복지 국가 스웨덴, 핀란드 얘기를 했었다. 그 책을 읽은 대다수 사람들이 ‘한국 사회에서 웬 복지 국가?’ 하는 반응이었다. 그런데 지금에 이르러 다음 대통령 선거의 화두가 ‘복지’라고 하였다. 그래서, 장 교수는 말한다.
“사람들은 항상 묻습니다. ‘대안이 뭡니까?’ 물론 주어진 틀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나면 대안이 없습니다. 힘 있는 이들이 규칙을 만들어 놓고 다른 가능성을 봉쇄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슨 대안을 말할 수 있겠습니까? 시간이 걸리더라도 노력을 하면서 자꾸 다른 가능성을 타진하는 과정 속에서 새로운 대안이 비로소 등장하는 것이지요. 세상은 바로 그런 식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저는 장기적인 전망을 가지고 낙관적으로 살려고 노력합니다. 2005년에 제기했던 복지 국가가 불과 5년 만에 한국 사회의 화두가 되는 걸 보면서 다시 한 번 이런 삶의 자세가 맞다고 확신했습니다.”

그리고 또한 장 교수는 이미 이 인터뷰를 통해 알려진 다음과 같은 말로, 사회 개혁에 관한 자신의 명제를 말한다.
“현실은 어떤가요? 200년 전, 100년 전, 50년 전, 20년 전에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일들이 다 벌어졌습니다. 사회 개혁이라는 게 원래 이렇습니다. 간단히 될 것 같은 일만 떠올리면 개혁할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무리 불가능하고 어려워 보여도 장기적으로 그것을 해나가려고 노력을 해야 개혁이 이루어지지요. 그래야 바뀌지 않을 것도 바뀝니다.”

도정일: 한국을 좀비의 나라로 만드는 바이러스에 맞서라
도정일 경희대 명예교수는 한국 사회 민주주의의 위기를 경고해온 비판적 지식인으로, 수년째 책읽기 운동의 맨 앞에서 고군분투 중이다. 도정일 교수는 지금의 한국 사회를 놓고 ‘사유의 정지’라고 부를 만한 일종의 마비 상태에 빠져 있다고 진단한다. 그가 말하는 ‘사유의 정지’는 “생각하지 않을 뿐 아니라 생각하기를 거부하고 기피하고 혐오하는” 상태다.
도정일 교수는 이런 마비 상태를 낳은 원인으로 크게 네 가지 바이러스를 꼽는다. ‘밀림(密林)주의’ 바이러스, ‘시장만능주의’ 바이러스, ‘쾌락지상주의’ 바이러스, ‘착각’ 바이러스. 이 네 가지 바이러스가 ‘사유의 정지’ 상태를 유발해 20대를 비롯한 한국 사회의 구성원 전체를 ‘좀비’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런 마비 상태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도정일 교수는 ‘책의 힘’, ‘계몽의 힘’ ‘사유의 힘’ 궁극적으로 ‘시민의 힘’에서 이런 마비 상태를 극복할 가능성을 찾는다. 책 읽기를 매개로 “지금 한국 사회에서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것”들을 지적하고 비판하고 바꾸어낼 시민의 힘을 기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조국: 진보를 부흥하라
진보·개혁 세력의 연대와 승리를 위한 접착제가 되고자 자임하는 조국 교수의 말은 보다 솔직하고 직접적이다. 최근에 ‘조국 현상’이라고 할 정도로, 조국 교수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타올랐는데, 정작 본인은 이에 대해 부인하지도 과장하지도 않는다. 조국 교수는 자신과 같은 아웃사이더의 출현을 기대하는 심리에는 2006년의 촛불 시민과 같이 현실 변화를 이루고자 하는 시민의 욕구가 들어 있다는 데에 긍정한다. 그럼에도, “만약 시대정신 혹은 시대가 요구하는 과제가 바뀌었는데 거기에 대한 콘텐츠가 없다면 대중에게 외면을 받고 추락하는 건 한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라는 말에서 볼 수 있듯, 시대정신을 파악하고 실력을 쌓으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조국 교수가 말하는 시대정신은, 『진보 집권 플랜』과 『조국, 대한민국을 말한다』에서 말했듯이, 지금 당장 혹은 2012년에 진보·개혁 진영이 집권할 수 있는 플랜을 말하는 것이지, 2017년 혹은 먼 미래에 있지 않다. 그러므로 진보·개혁 진영에게는 통합+연대가 필요하다는 것이며, 그것의 구체적인 방법으로 문성근 씨가 주도하는 ‘100만 민란 프로젝트’ 등이 의미가 있다고 본다. 다시 말해 조국 교수는 진보 진영이 컬트나 도인 집단이 될 것이냐, 권력을 잡아서 세상을 바꾸려는 정당처럼 될 것이냐의 기로에서, 후자를 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조국 교수는 이 인터뷰에서, “이제는 노무현의 유언에 답할 때라고 말한다.” 야권 연대를 가로막는 장애 중에 하나는, 노무현 정부에 대한 평가인데, 유시민 대표 및 국민참여당 지지자 등은 노무현 정부의 과(過)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질문에 대해서 이렇게 답한다.
“퇴임 이후에 노 대통령은 이렇게 말합니다. “나를 밟고 가라. 나는 노동, 복지에서 실패했다.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대응을 잘못했다. 복지 정책도 좀 더 밀어붙여야 했다. 자유무역협정(FTA) 역시 잘못된 선택이었다!” 이게 바로 투신하기 전에 노무현 대통령이 자신의 지지자에게 남긴 유언입니다. 자신의 지지자에게 메시지를 던진 것입니다. 친노(親盧) 세력이 민주노동당, 진보신당과 같은 진보 정당이 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이런 노무현 대통령의 유언에는 책임 있는 답을 해야 합니다. 추상적으로 얘기하자면 신자유주의에 대한 반성이 필요합니다. 바로 유시민 씨가 그런 유언을 받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유시민 씨가 안 하면 결코 정리가 안 될 테니까요. 친노 세력이 노무현 대통령의 유언에 책임 있게 답한다면, 야권 연대에도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것입니다.”

좋은 시민, 사회를 말하다

김두식: 세상 사람들이여, 사탄의 시스템에 맞서 싸워라

김두식 교수는 2010년 들어서 두 권의 책을 연달아 펴냈다. 1월에 『교회 속의 세상 세상 속의 교회』(홍성사 펴냄)를 낸 데 이어서, 7월에는 ‘영화보다 재미있는 인권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은 『불편해도 괜찮아』(창비 펴냄)를 내놨다.
이 책들을 통해 ‘예수의 삶’을 좇아서 끊임없이 ‘인권 감수성’을 벼려온 법학자, 김두식 교수의 생각을 알 수 있었다. 김두식 교수는 “우리가 진짜 무서워해야 할 것”으로 ‘사탄의 시스템’을 꼽았다. 사탄의 시스템은 한국 사회의 비정규직 문제처럼 “그것 때문에 사람들이 줄줄이 죽어나가는데도, 아무도 그것을 바꾸려고 엄두도 못 내는” “평범한 사람을 학살의 손발로 만드는” 것이다. 이런 사탄의 시스템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나는 국립대학교 교수를 하면서 월급을 받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나보다 50배, 100배나 많은 월급을 받죠. 내 능력이 부족한다 한들 그 사람보다 50분의 1, 100분의 1도 안 될까요? 이렇게 아래가 아니라 위를 바라보면 불평등한 구조의 문제가 훨씬 더 눈에 들어옵니다. 같은 맥락에서 육체로 일하는 사람보다 정신노동자가 돈을 더 받아야 하는 사회통념이 과연 정당한 것일까요?
김두식 교수는 우리 곁의 사탄의 시스템을 직시하고, 그에 맞서 싸우라고 말한다. 물론, 그에 맞서 싸우는 방법에 관한 것은 본인의 능력 밖이라고 선을 긋지만, 첫 걸음이 그것에 명명하는 것이라고 덧붙인다. “이것이 바로 사탄의 시스템이야!” 하고 말이다.

엄기호, 윤희정: 20대는 찌질이? 486 보고 배운 것뿐인데
엄기호 우리신학연구소 연구위원과 덕성여자대학교 윤희정 학생의 대담은, 20대 담론에 관한 것이다. 이것은 ‘추상의 20대’가 아니라 기성세대의 아들딸, 조카, 동생인 ○○○, 직장의 후배인 ○○○, 가게의 직원인 ○○○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들려주는 데 있다. 그들은 이른바 명문대를 나와서 대기업에 취직한 ‘엄친아’, ’엄친딸’도 아니고, 유창한 외국어로 무장한 ‘G세대(G(Global/Green) generation)’도 아니다. 그렇다면, 기성세대와 함께 미래를 만들어갈 이들과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 엄기호 연구위원과 그와 또 다른 ‘지적 대화’를 나누는 중인 덕성여자대학교 윤희정(23) 학생이 자신의 고민을 쏟아냈다.

좋은 시민, 정치를 말하다

정태인, 최태욱, 박성민: 한국 사회의 표심을 가르는 ‘38선’을 넘어라

‘100만 민란 프로젝트’(문성근), ‘빅 텐트’(김기식), ‘민들레 연대’(노회찬)…….
이 말들은 최근 진보·개혁 세력의 유행어(?)이다. 100만 민란 프로젝트는 진보·개혁 세력의 단일 정당을 촉구하는 100만 명의 시민을 모으는 운동인데 4월 4일 현재 10만 1572명이 참여했다. 빅 텐트, 민들레 연대는 각각 시민단체, 진보 정당에 몸담고 있는 이들의 호소다.
이 말들을 꿰뚫는 문제의식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렇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2012년 총선, 대선에서 진보·개혁 세력이 집권에 성공하려면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사회당 등으로 쪼개져 있는 진보·개혁 세력이 어떤 식으로든 뭉쳐야 한다는 것이다.

‘무상 급식’, ‘모든 병원비를 국민건강보험 하나로’…….
지난 6·2 지방 선거에서 무상 급식이 핵심 쟁점으로 부상한 데 이어서, 최근에는 ‘모든 병원비를 국민건강보험 하나로’ 시민운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 국민이 평균 1만 1000원씩 국민건강보험료를 더 내, 병원에서 국민건강보험의 보장을 받는 진료를 획기적으로 늘리자는 것이다. 한 마디로 무상 급식에 이은 무상 의료의 물꼬를 트자는 얘기다.
무상 급식, 무상 의료 등을 꿰뚫는 열쇳말은 ‘복지 국가’다. 정당, 학계, 시민단체에서 복지 국가로 가는 길을 모색하고 실천하자, 시민들이 폭발적으로 반응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분위기라면, 오는 2012년 총선, 대선은 복지 국가로 가는 길을 놓고 진보, 보수가 진검 승부를 벌이는 장이 될 가능성도 크다.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진보·개혁 세력의 미래를 고민하고자 하였다. 정태인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원장(전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 박성민 ‘정치 컨설팅 민’ 대표, 최태욱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가 진보·개혁 세력의 실력을 점검하고, 전망을 따져봤다.
복지 국가, 한국 사회에서 가능할까? 2012년 최후에 웃는 자는 누구일까? 정말로 뭉치면 총선, 대선에서 진보·개혁 세력이 승리할 수 있을까? 한국 사회의 표심을 가르는 ‘38선’의 정체는 무엇인가? 세계 금융 위기는 과연 끝났을까? 세 사람은 이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놓고 신랄하고, 날카로운 답변을 내놨다.

고성국, 이상이, 이철희: 2013년 제18대 대통령은 박근혜인가?
2012년 12월 19일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같은 해 4월 12일에는 제19대 총선이 치러진다. 20년 만에 총선, 대선이 같은 해에 치러지는 2012년은 각별한 의미를 가진다. 누가 승리하느냐에 따라서 한국 사회가 시장 중심의 미국의 길을 그대로 따를지, 아니면 유럽의 길처럼 다른 방향을 모색할지 결정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2012년 대선의 유일한 ‘상수(常數)’다. 연초에 쏟아진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대선 주자 중에서 박 전 대표는 부동의 1위다. 박 전 대표의 텃밭인 영남은 물론이고 수도권, 호남에서도 지지율 1위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면 2013년부터는 ‘박근혜의 대한민국’에서 살 가능성이 크다. 이런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열광을 어떻게 볼 것인가? 대체로 박 전 대표의 맞은편에 서있는 필자들은 ‘박근혜’라는 창으로 한국 사회, 한국 정치의 현실을 살핀다.

‘박근혜 현상’을 염두에 두고 색다른 자리를 마련했다. ‘정치인 박근혜’를 오랫동안 주목해온 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 한국 사회에서 복지 국가를 건설하는 실천에 앞장서온 이상이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제주대학교 교수)가『박근혜 현상』의 저자인 이철희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났다.
박근혜 파워는 거품인가? 지금의 지지율은 최고 정점인가, 상승 시점인가? 박근혜 매력의 정체는 무엇인가? 박근혜의 복지는 양날의 칼인가? 이명박과 박근혜는 계속 한 배를 탈 것인가? 야권에서 박근혜 대항마가 나올까? 박근혜 대항마가 나오기 위해서 야권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그 대항마는 박근혜를 이길 수 있는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놓고서 세 사람은 때로는 언성을 높이며 격론을 벌였다.

좋은 시민, 경제를 말하다

강신준: 대박 꿈에 취해 벼랑 끝에 선 개미들아, 무기를 들자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마르크스는 완벽히 부활했다.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은 물론이고 일본, 중국, 러시아, 타이, 이란 등 세계 곳곳에서 ‘마르크스 재조명’이 한창이다. 물론 한국 사회에서는 이런 움직임을 찾아볼 수 없다. 대중은 물론이고 학계도 마르크스를 죽은 개 취급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에서 강신준 동아대학교 교수(경제학)가 마르크스 필생의 역작인 『자본』 번역을 마무리했다. 그가 1987년 『자본』 번역과 첫 인연을 맺고 나서 23년 만의 일이다. 강신준 교수는 1978년 군대를 제대하고 나서 대학교 2학년 때 『자본』을 첫 대면했다. 왜 그는 30년이 넘게 마르크스의 『자본』에 매달려 왔을까? 21세기에 다시 『자본』을 번역해 펴낸 까닭은 무엇일까? 나온 지 100년이 넘은 『자본』이 과연 우리 앞에 놓인 실타래처럼 얽힌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까?

강신준 교수의 입장은 단호하다. 그는 “2008년 미국발 금융 위기로 촉발된 대공황으로 자본주의의 모순이 극적으로 드러난 상황에서 『자본』은 자본주의 이후의 새로운 사회를 준비하는 대안 논의의 출발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본주의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본』을 읽어야 할” 때가 진정한 ‘『자본』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이다.

장하준: 정치와 분리된 ‘자유’시장은 없다
장하준 교수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는 2010년 11월 말에 한국에서 나온 이래 4개월간 수십만 부가 팔리며 경제학 책으로는 이례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의 전작인 『사다리 걷어차기』 약 10만 부, 『나쁜 사마리아인들』 약 50만부를 염두에 두면, 그의 책만 100만 부 이상 팔린 것이다.
이런 ‘장하준 열풍’은 한국뿐만이 아니다. 지난 8월 영국에서 처음 책이 나오고 독일, 한국, 네덜란드, 일본, 미국에서 책이 나왔다. 중국, 타이, 타이완, 러시아, 루마니아, 터키 등에서 번역·출간이 준비 중이다. 현재까지 15개 언어권 17개 나라에서 출간했거나 출간을 준비 중이라니 장하준 교수의 현실 진단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대단하다.

장하준 교수는 인터뷰에서 책을 통해서 제기된 몇 가지 쟁점을 놓고 자신의 견해를 솔직히 털어놓았다. 특히 장 교수는 한국 경제의 가장 큰 쟁점 중 하나인 삼성과 같은 재벌을 통제하는 방안을 놓고 ‘주주 자본주의’를 내세우는 일부 시민단체의 대응을 강하게 비판하며 다른 관점의 대응을 주문했다. 장하준 교수는 삼성 문제를 놓고서 “아이디어 차원”이라고 전제한 뒤 “이 씨 일가가 그렇게 경영권 세습을 원한다면 그것을 들어주는 대신에 노동조합 허용, 정부·노동조합·시민단체 등의 이사회 참여, 일정 기간(10년)이 지난 후 경영 성과 평가 등을 요구하는 것 등의 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장하준 교수는 “삼성이 마음에 안 들면 차라리 ‘국유화’를 하자고 요구해야지 왜 그 뒤에 마약 밀매 조직이 있는지, 아프리카 독재자가 있는지 모를 외국 투기 자본에게 넘길 위험을 감수하느냐”며 “삼성을 사회가 통제하면서 장기적으로 국민 경제에 득이 되는 기업으로 바꿀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하준 교수는 이밖에도 “박정희 대통령의 개발 독재는 경제 성장을 위해서 불가피했나” “중앙은행 독립이 맞는가” “관치 금융은 악인가” “주주 자본주의는 왜 문제인가” “경제 성장은 지속 가능한가” “인터넷보다 세탁기가 세상을 더 많이 바꿨나” 등의 쟁점을 놓고 명쾌한 답변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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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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