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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약속 맞아? · 7
2.약속을 마음대로 바꾸는 게 어디 있어? · 22 3.엉겁결에 한 약속이라고? · 36 4.엄마는 되고 왜 나는 안 돼? · 51 5.약속의 무게 · 68 작가의 말 · 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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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왜 자꾸 사 준다고 약속만 하고 안 지켜”
나래의 말에 엄마 표정이 굳었어요. “엄마가 언제 약속을 안 지켰다는 거야? 말은 똑바로 해야지. 네가 숙제를 대충했잖아. 대충 개수만 채워 놓고 엄마한테 약속을 지키라고 하면 너무 양심 없는 거 아니니” 나래는 할 말이 없어서 한숨만 내쉬었어요. 엄마 말이 맞기는 하니까요. 클레이 받을 욕심에 숙제를 대충 한 건 맞거든요. “그래도 열 개 쓴 건 맞잖아.” “제대로 열 개를 써야 사 준다고 약속한 거지. 엉터리로 한 건 무효야.” 엄마한테 통할 리 없겠지만 아쉽고 속상한 마음에 나래는 독서 기록장에 활동지 열 개 쓴 걸 강조했어요. 하지만 엄마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어요. 독서 활동지를 열 개 쓰면 엄마가 클레이 세트를 사 주기로 약속했거든요. 그런데 하나 쓰고 또 쓰고, 또 쓰다 보니까 팔이 너무 아팠어요. 클레이 세트를 빨리 사고 싶은데, 독서 기록장을 차근차근 제대로 쓰자니 오래 걸리고 힘들 것 같아서 꾀를 낸 거예요. 그런데 엄마 가 단박에 알아챈 거예요. “치, 언제 그랬어? 열 개라고만 약속해 놓고. 왜 약속을 막 바꿔” “오나래, 그만 하고 얼른 영어 학원 갈 준비나 해.” 나래는 뾰로통한 얼굴로 학원에 갔어요. 클레이 세트 살 생각에 잔뜩 부풀어 있었는데 못 사게 되니까 기분이 영 별로예요. 치, 엄마는 마음대로 약속도 바꾸고 엉터리로 지키면서 왜 나래한테는 안 된다고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엄마는 되고 나래는 안 되는 게 진짜 엄청 많아요. --- p.51~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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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래는 얼마 전 초등학교에 입학했어요. 회사에 다니던 엄마도 나래와 시간을 더 많이 보내려고 집에서 일하기로 했지요. 나래는 무척 신이 났어요. 게다가 엄마가 ‘키즈폰’도 사 주었거든요. 하지만 엄마랑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뜻하지 않은 일들이 일어났어요. 엄마가 약속한 걸 자꾸 지키지 않는 바람에 나래는 기대만 부풀었다가 실망하게 되는 일이 늘어났거든요. 결국 나래는 엄마가 약속을 어기지 못하게 꾀를 내요. 나래의 꾀는 무엇일까요? 엄마는 약속을 잘 지키게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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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의미와 무게감 등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야기에는 나타나 있지 않지만, 나래 엄마는 나래에게 그동안 물질적인 보상을 많이 해 준 엄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래가 엄마와 흥정을 하듯 뭔가 엄마가 바라는 것을 자신이 해내면, 선물을 사달라고 자주 말할 리가 없을 거예요. 또한 나래는 상대와 충분히 교감하지 않은 채 일방적인 약속을 많이 하고, 약속을 지키는 과정보다는 결과에만 관심을 두는 아이입니다. 나래가 엄마와 보내는 일상을 들여다 보면서, 우리 아이들이 좋은 약속은 무엇이며 약속의 의미와 무게감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하는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는 즐거움을 줍니다.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적합한 동화 분량과 등장인물의 디테일한 심리 묘사, 유쾌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삽화,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가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는 즐거움을 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