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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해도 끼치지 않는 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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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여자들은 강하다 // 왜 그런 생각에 사로잡혔는지 몰라
--- p.5 처음이자 마지막 공연에서 우리가 만났어요 --- p.11 방 안에 조명을 놓던 날 / 그림 위로 그림자가 생겼다 --- p.19 집은 무사할까 / 은빛문짝수리와의 인사는 이것이다 --- p.24 광장 안은 환하고 / 광장 안의 사람들은 모두 하나의 노래를 불렀다 --- p.29 그러니까 그때 / 나는 숲이라 대답했지 --- p.34 옆 좌석에 앉은 남자는 그녀의 왼쪽 뺨을 가리켰다. 아름다운 반점이군요. --- p.41 의뢰받은 사람을 죽이지는 않는다 그는 그냥 아무나 죽인다 --- p.46 옆에 서 있는 사람이 웃으면 / 따라 웃게 된다 --- p.51 해가 비치네 / 분수의 파편이 아름다워요 --- p.59 아무 해도 끼치지 않는 바다 // 나는 무섭다 --- p.62 베란다에서 나무가 자라고 이름은 없습니다 --- p.68 무사히 도착하고 싶다 // 그는 저 멀리에서 나를 지켜보고 있다 --- p.73 어떤 교집합을 갖기 위해 파이 하나를 훔쳐 먹었다 --- p.77 기억나는 것은 인간을 그만두기로 마음먹던 때의 서늘한 공기와 말차의 씁쓸함 --- p.82 이제 가 보려고 해요. 당신은 그 말을 해야만 하는 것이다. --- p.89 나는 남자예요 혼자 사는 남자예요 / 그는 물가로 내려가 물을 마셨다 --- p.95 이런 건 좋아지지 않는다고 답하려고 했는데 내 얼굴을 지켜보던 네가 먼저 깔깔거렸다 --- p.101 언덕이 없는 곳에 살고 싶다 --- p.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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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유후는 공동 시작(詩作)의 가능성이 어떻게 공동시집을 만들어 내는지 실험합니다. 첫 번째 프로젝트 “같은 제목으로 시 쓰기”로 공동시집을 펴낸 후 두 번째 프로젝트 “빈칸 채워 시 쓰기”로 〈아무 해도 끼치지 않는〉을 펴냈습니다.
이 시집은 ‘아무 해도 끼치지 않는’ 뒤에 빈칸을 두고 공동 제목으로 써내려 간 열아홉 편의 시를 모았습니다. 동일하게 시작하지만 다르게 끝나는 제목으로 시집을 꾸렸습니다. 시인 개개인이 바라보는 ‘아무 해도 끼치지 않는’ 다음 영역은 어떤 것일까요. 열아홉 개의 ‘아무 해도 끼치지 않는’ 것을 모아 놓고 보면 어떤 생각이 새로이 탄생할까요. 팀 유후의 시, 청탁을 통해 모은 시, 원고 모집을 통해 모은 시로 구성했습니다. ‘아무 해도 끼치지 않는’이라는 공통어구를 제목에 넣은, 다양한 어조와 감정과 상상을 담은 시들을 통해 현재 한국문학의 가장 자유롭고 젊은 목소리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