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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계(小說界)의 동향(動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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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 새 십수 년간을 비평에 붓하지 않았다.
때때로 그 경향이며 동태에 대하여는 붓을 잡아 본 일이 없다. 왜? 그것은 다른 까닭이 아니었다. 사람. 더구나 혈기에 뛰노는 젊은 사람에게 있어서는 엄정한 해부비평[解剖批評]이라 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임을 깨닫기 때문에. 주관에 지배받기 쉬운 청년기의 사람에게 있어서는 지도[指導]비평이라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지도비평이 아닌 한 개의 감상[感想]비평이라는 것은 그것을 창작이라는 의미에서는 가치를 용인할 수 있을는지 모르지만 지도비평이라는 의미 아래에서는 아무 가치도 없는 것이다. 자기가 감미[甘味]를 좋아한다고 남에게도, 감미 아닌 것은 무가치한 것이라고 강제치 못할 것과 마찬가지로 자기의 소주관[小主觀]으로서 타인을 강제치 못할 것은 비평에 있어서도 꼭같은 것이다. 그 새 조선의 비평계에 있어서 횡횅된 무수한 소위 비평이라는 것. 그것은 그 9할이 모두가 자기의 소주관으로서 타인을 강제하려는 종류의 것이었다. --- “소설계(小說界)의 동향(動向)”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