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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미해안에서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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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부
수연산방에서-『무서록』을 읽다
물미해안에서 보내는 편지
부석사 봄밤
자귀나무
20분
빈 자리
별에게 묻다
마음의 액자
화문 기와
남해 멸치
남해 마늘
밤을 깎으며
나에게 보내는 편지
달력과 권력
창생
천문령에 아버지를 묻고
귀로
저 별을 잊지 마라
솔빈에서 명마를 구하다

제2부

바보 산수
청록 산수
폭포
진미 생태찌개
하석근 아저씨
아버지의 귀향
떡 찌는 시간
내장산 단풍
죽령
옻닭 먹은 날
반달
지하철에서
간밤에
개심사에서
만리포 사랑
신창 저수지 물오리떼
치자꽃 피던 밤

침엽의 새벽
낙산 일몰

제3부

별이 된 꽃
고갱 씨 안녕하세요?
몽파르나스 공원묘지
묘지에서의 생각
퐁피두센터
기러기 나라
지평선 가까이 있는 달이 커 보인다?
팥빙수 먹는 저녁
한여름
가을 엽서
짝사랑
가장 아름다운 곳
풀밭에서 일박
가포 바닷가 그 집
땅 끝에서
그리운 강변

제4부

바다로 가는 그대
녹산에 흰 사슴 뛴다
대능하를 건너
빈 들에 보습 하나
소금의 노래
칼을 베고 눕다
길을 끊다
홍라녀에게
답추무
양태사를 읽다
시인 원고
책 읽어주는 사람
반신
먼 길 온 사람
일산 호수공원
쉬는 날 오후
너에게 가는 길

작품해설 이재복(문학평론가)
그리움, 적요한 파문의 언어

저자 소개 1

시인. 1963년 경남 남해에서 태어났다. 199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 「유배시첩流配詩帖」 연작 당선으로 등단했다. 잘 익은 운율과 동양적 어조, 달관된 화법을 통해 서정시 특유의 가락과 정서를 보여줌으로써 전통 시의 품격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과서에 시와 산문이 실려 있다. 시집 『늦게 온 소포』, 『물미해안에서 보내는 편지』, 『달의 뒷면을 보다』, 『오래된 길이 돌아서서 나를 바라볼 때』, 시선집 『남해, 바다를 걷다』를 펴냈다. 한국경제신문 문화부 기자와 문화부장, 논설위원을 거쳐 문화에디터로 일하면서 시산문집 『시 읽는 CEO』와 『
시인. 1963년 경남 남해에서 태어났다. 199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 「유배시첩流配詩帖」 연작 당선으로 등단했다. 잘 익은 운율과 동양적 어조, 달관된 화법을 통해 서정시 특유의 가락과 정서를 보여줌으로써 전통 시의 품격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과서에 시와 산문이 실려 있다.

시집 『늦게 온 소포』, 『물미해안에서 보내는 편지』, 『달의 뒷면을 보다』, 『오래된 길이 돌아서서 나를 바라볼 때』, 시선집 『남해, 바다를 걷다』를 펴냈다. 한국경제신문 문화부 기자와 문화부장, 논설위원을 거쳐 문화에디터로 일하면서 시산문집 『시 읽는 CEO』와 『옛 시 읽는 CEO』, 『리더의 시 리더의 격』, 독서경영서 『생각의 품격』, 『경영의 품격』, 『교양의 품격』, 『나무 심는 CEO』 등을 통해 시와 경영을 접목하는 ‘독서경영’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산문집 『시를 놓고 살았다 사랑을 놓고 살았다』, 『냉면꾼은 늘 주방 앞에 앉는다』와 필사책의 효시로 평가받는 『마음필사』, 『사랑필사』, 『동주필사』, 『명언필사』, 동서양 시인들의 아포리즘을 담은 『시인, 시를 말하다』 등을 엮었다. 김달진문학상, 유심작품상, 김만중문학상 유배문학특별상 등을 받았다. 서울대, 고려대 등 학교와 기업, 단체, 도서관에서 시에 담긴 인생의 지혜를 전하는 인문학 강연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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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08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142쪽 | 201g | 124*195*20mm
ISBN13
9788959248087

책 속으로

수연산방에서-『무서록』을 읽다



문항루에 앉아 솔잎차를 마시며
삼 면 유리창을 차례대로 세어본다
한 면에 네 개씩 모두 열두 짝이다

해 저문 뒤
『무서록』을 거꾸로 읽는다

세상일에 순서가 따로 있겠는가
저 밝은 달빛이 그대와 나
누굴 먼저 비추는지
우리 처음 만났을 때
누구 마음 먼저 기울었는지
무슨 상관 있으랴

집 앞으로 흐르는 시냇물 앞서거니 뒤서거니
뒤에 앉은 동산도 두 팔 감았다 풀었다
밤새도록 사이좋게 노니는데

시작 끝 따로 없는
열두 폭 병풍처럼 우리 삶의 높낮이나
살고 죽는 것 또한
순서 없이 읽는 사람이
먼 훗날 또 있으리라.

*수연산방: 소설가 상허 이태준이 살던 서울 성북동 옛집.
*무서록: 이태준의 수필집. 순서 없이 엮은 글이라 하여 붙인 제목.

---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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