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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내며
머리글 1부 책 밖에서 살펴보기 베이컨과 그의 시대 그리고 『신기관』 1. 베이컨, 실험 과학의 첫 순교자 2. 『신기관』, 너는 무엇이냐? 2부 책 속으로 들어가기 새로운 생각의 틀이 되다 『신기관』 속으로 1. 학문의 진보 : 인류의 복지 증진을 위한 학문 탐구 2. 우상론 : 우리는 어떤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가? 3. 귀납법 : 자연의 원리를 어떻게 발견할 것인가? 4. 귀납법의 적용 : 열의 본성에 대한 탐구 글을 마무리하며 연보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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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0년에 출판된 『신기관』의 표지에는 거친 파도가 치는 드넓은 바다를 항해하는 배가 그려져 있습니다. 콜럼버스가 배를 타고 신대륙을 발견하기 위해 출항했던 것처럼, 우리는 학문과 과학이라는 배를 타고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발견하기 위해 자연이라는 바다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베이컨은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용기와 도전 정신이라고 말했습니다.
- 머리글 중에서 예를 들면, 철수의 아버지가 범죄자이니까 철수도 나쁜 아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편견입니다. 왜냐하면 아버지가 범죄자라고 해서 그의 아들까지 나쁜 사람이라고 볼 수는 없으니까요. 철수가 나쁜 아이인지 그렇지 않은지를 판단하려면 철수의 행동을 오랫동안 관찰해 보아야 합니다. (…) 이처럼 우상이란 사물에 대한 객관적 인식을 가로막는 편견이나 선입견을 가리킵니다. 그래서 베이컨은 사물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여 올바른 지식을 얻기 위해서는 이러한 우상을 타파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기존의 잘못된 학문을 개혁하여 올바른 학문을 세우기 위해서는 우리가 이러한 우상에 빠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혹시 우리들 자신도 이러한 우상을 갖고 있지 않나요? - 44~45p 중에서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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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여년 전에 살았던 프랜시스 베이컨, 그는 오늘날의 우리들에게 날카로운 충고와 달콤한 선물을 동시에 남겼다. 그가 남긴 충고는 우리 머릿속에 들어있는 온갖 편견과 선입견, 즉 우상을 향한 것이다. 아직도 우리들의 머릿속에는 얼마나 많은 ‘이게 맞아, 이래야만 하지.’ 하는 생각이 들어있는지? 너무나 당연시되는 일에 ‘정말 그럴까?’라고 질문을 던지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베이컨의 충고는 우리가 알고 있다고 믿는 것이 사실은 헛된 ‘믿음’일 뿐일 수도 있다는 날카로운 각성을 준다.
그렇다면 그가 남긴 선물은 무엇일까? 바로 귀납법이다. 베이컨은 기본적으로 발견과 발명, 기술 개발의 가치를 매우 높게 평가했다. 예를 들어 뛰어난 정치가나 왕은 기껏해야 한 시대, 한 국가의 사람들에게만 영향을 미치지만, 새로운 발견은 지역과 시대의 한계를 넘어서 인류 전체에게 오랫동안 혜택을 준다는 것이다. 일리 있는 말이다. 그런데 그러한 발견을 위해서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연역법이 아니라 자신이 발견한 귀납법만이 올바른 방법이라는 것이다. 베이컨은 귀납법의 가치를 매우 자랑스러워하며 스스로 이렇게 말했다. ‘다른 모든 발견들을 가능하도록 만드는 어떤 것을 발견하는 것은 얼마나 고귀하겠는가?’ 베이컨 이후에 철학이 받은 영향, 그리고 오늘날에도 우리 머릿속에 남아 있는 네 가지 우상을 생각하면 그의 말이 절대 과장이 아님을 느끼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