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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5년 7월 1일, 모어는 재판을 받았으며, 그로부터 닷새 후에 모어는 단두대에 오릅니다. 모어는 단두대에서 사람들에게 '나는 이제 가톨릭의 믿음 속에서 가톨릭 교회의 믿음을 위해 죽습니다. 나는 국왕 폐하의 충실한 종이지만, 그 이전에 하느님을 섬기는 종입니다.'라는 말을 남깁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마지막 장면이 그의 최후를 더욱 유명하게 만듭니다. 목을 베기를 두려워하는 사형 집행관에게, '집행관, 나는 자네를 위해 기도하겠네, 자네가 내 목을 베는 것은 나라와 하느님에 대한 충성이라네. 내 목은 짧으니 조심해서 자르게.'라고 그는 태연히 농담을 건네며 그는 여유와 웃음을 잃지 않고 최후를 담담하게 맞았습니다. 가톨릭 교회는 죽음을 선고 받고도 의연히 자신의 신앙과 신념을 굳건히 지킨 모어를 그의 400주기인 1935년에 성인으로 올렸습니다.
* “이러한 제도 속에서 그들은 매우 훌륭하게 디자인되었으면서도 비싸지 않은 토기 접시로 음식을 먹고 유리컵으로 음료를 마십니다. 반면 금은은 평범한 재질로 생각하여 이것으로 공회당 홀이나 개인 집에서 사용하는 요강이나 그 밖의 아주 천한 기물들을 만듭니다. 그들은 또한 바로 노예들을 묶는 사슬과 무거운 족쇄 역시 이런 단단한 금으로 만듭니다. 그리고 극도로 파렴치한 죄를 저지른 범죄자들은 귀에 금 고리를 달고, 손에 금가락지를 끼고, 목에 금제 사슬을 두르고, 심지어 금제 머리띠를 매고 있어야 합니다. 실제로 그들은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금은을 경멸의 대상으로 취급해 버립니다. 그에 따라 다른 나라 사람들은 자신이 소유한 이런 금속을 내놓을 때 마치 자기 창자를 도려내는 것과 같은 엄청난 고통을 느끼지만, 유토피아에서 어느 누구도 이러한 일을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 본문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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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라는 말은 ‘우 토포스(ou topos)'라는 그리스 어에서 유래한다. 우(ou)는 ’없다‘라는 뜻이고, 토포스(topos)는 ’장소‘를 뜻한다. 즉 어디에도 없는 나라가 유토피아이다. 누구나 꿈꾸는 희망의 나라이지만, 아무도 갈 수 없는 나라인 유토피아는 단어가 주는 매력과 문학적 풍자 솜씨로 인해 오랜 동안 고전으로 자리하고 있다. 현실에 없는 나라가 오히려 현실에서 큰 힘을 발휘한다. 우리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희망을 꿈꾸며 현실을 변화시키는 동인이 되기 때문이다.
청소년을 위해 새로 엮은 이 책은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책 밖에서 살펴보기’에서 토머스 모어가 산 시대 배경과 그의 삶에 대한 소개를 받으며 <유토피아>에 대한 배경지식을 쌓고 2부 ‘책 속으로 들어가기’에서 주제별로 재구성하여 현대적 해설을 덧붙인 <유토피아>를 읽게 된다. 16세기 영국에서 꿈꾸었던 유토피아를 돌아보며, 그 당시의 문제의식을 상상하며, 현재의 우리와 비교하여 생각의 물꼬를 틔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