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책을 펴내며
머리글 1부?책 밖에서 살펴보기 홉스와 그의 시대 그리고 《리바이어던》 1. 철학은 ‘시대의 아들’ 2. 격변의 시대에 잉태된 홉스의 사상 3. 리바이어던! 그보다 힘센 자는 없다 2부?책 속으로 들어가기 절대 권력을 희망한다 《리바이어던》 속으로 1장.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그리고 사회 계약 2장. 리바이어던이라는 이름의 국가 3장. 거대한 공룡, 교회를 비판하다 4장. 그리스도 왕국은 어둠의 왕국 글을 마무리하며 연보 참고문헌 |
한국철학사상연구회의 다른 상품
|
자연 상태는 틈이 생길 때마다 언제라도 전면에 나타나 우리 삶을 혼돈과 무질서의 상태로 빠뜨릴 수 있습니다. 예컨대 통치권이 약화되어 사회 통합이 더 이상 유지될 수 없을 때, 우리는 곧바로 무정부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그런데 이처럼 외적 환경이 열악한 상태로 급변하면 평화로운 상태에서는 이성적인 사람들도 두려움과 이기심, 탐욕과 같은 본성에 사로잡히게 마련입니다. 그에 따라 자신의 생명을 보존하는 행위 역시 이성이 아닌 본성이 이끄는 대로 내맡기게 되지요. 타인과 협력하는 것이 생명을 유지하는 더 좋은 방법인데도 자연 상태의 개인들은 이기적 욕망에 사로잡혀 타인을 이용하려고 합니다. 이처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생명과 삶을 유지해 나가고자 하는 욕망은 급기야 서로 죽고 죽이는 전쟁 상태로 인간들을 내몰게 되는데, 바로 이것이 자연 상태에서 벌어지는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상태입니다.
무엇보다 신자유주의로 옷을 갈아입은 오늘의 자본주의 체제 속에서 벌어지는 개인들 간의 무차별적 경쟁 상황은 17세기의 영국 사회를 대상으로 삼아 이루어진 홉스의 진단, 즉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을 고스란히 재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홉스 철학의 생명력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음을 말해 줍니다. 하지만 홉스의 철학적 논의가 보다 큰 위력을 발휘하는 것은 신자유주의에 입각한 세계화의 흐름 가운데, 강대국의 힘의 논리 속에서 생존을 유지하려는 국가 사이의 치열한 투쟁이 전개되고 있는 오늘날 국제 사회의 냉혹한 현실에서입니다. 이는 홉스가 일찍이 선언했던 생존을 위한 전쟁 상태와 다름 아니기 때문입니다. --- 본문 중에서 |
|
여기 ‘리바이어던’이라는 군주가 한 명 있습니다. 이 군주는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칩니다. 그런데 한 가지 더 주목할 점은, 바로 ‘종교’까지 그 힘이 미친다는 것입니다. 사람에게 종교란 단순한 신앙을 넘어 의지를 이끄는 힘이라고 볼 때, 그 영향력이 어마어마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강력한 권력은 사람들이 스스로 위임한 개인 의지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리바이어던과 개인 사이의 사회계약이 밑바탕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리바이어던에게 의지를 위임한 사람들은 덕분에 살기 좋아졌다고 즐거워합니다.
그러면 똑같은 상황을 현재 대한민국에 적용해 보면 어떠할까요? 어마어마한 권력을 가진 리바이어던 같은 존재가 나타난다면 더욱 살기 좋은 세상이 될까요, 아니면 독재와 횡포가 나타날까요? 오늘날의 현실과 비교해 보며 여러분의 생각을 스스로 세워보길 바랍니다. 물론 현명한 판단을 위해 17세기 영국에서 탄생한 홉스의 《리바이어던》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