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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EPUB
eBook 개와 늑대와 도플갱어 숲
EPUB
임원묵
민음사 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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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1부 작은 점

친한 사이 13
콜링 14
모르는 사람 16
하루살이가 들어간 귀 18
흔적 20
삼월 21
국경의 오후 22
사랑 24
새와 램프 25
음각 풍경 28
열 번째 겨울, 바닷마을에서 29
고백 30
밤에 사는 푸른 고양이 32
겨울잠 34
비밀에게로 36
성탄절 38
증언 39

2부 비를 맞고 사라지는 불

침대 43
개와 늑대와 도플갱어 숲 44
탄생 46
피 48
가벼운 외출 49
하나와 둘 51
붉은 협곡 53
흰모래의 계절 54
영화와 영화 56
싯다르타와 유디트가 이 해변에서 만나면 좋겠다고 생각했지 58
두 개의 기도 60
하수구에 핀 숲 62
처음 만난 사람 64
DIY가구 조립 66
땅을 파는 사람들 68
오진 70
시 71
겨울에게 72

3부 푸른 차에 기대

먹이 활동 77
약 78
수련회 80
다짐 81
구조조정 82
메리 제인 84
밀과 설탕 86
계기 88
휴가 90
각자의 섬 92
회식날 94
순환 열차 96
치킨 레이스 98
서울 100
학교 앞 거리 102
빈 곳 105
선명한 날 106
연대기 108

작품 해설-송현지(문학평론가) 111
추천의 글-황인찬(시인) 134

저자 소개 1

1989년 경기도 연천에서 태어났다. 경희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2022년 《시작》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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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0월 30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   TTS 가능 ?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7.02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3.1만자, 약 1.1만 단어, A4 약 20쪽 ?
ISBN13
9788937459276

출판사 리뷰

너를 두고 온 미래

시간이 흐른다는 걸 알게 된 뒤로 슬프지 않은 것이 없었으니까 사랑 대신 용서를 구하기로 한 셈이지요
― 「삼월」에서

임원묵의 시가 시작되는 구심점, 상실의 기억에는 사랑과 죄책감이 언제나 함께 깃들어 있다. 기억을 끝없이 돌이키며 상실이 없는 미래를 찾는 임원묵의 화자는 이 기억의 재구성을 통해 사랑의 지속과 죄의 용서를 동시에 갈구한다. 그러나 곧 어떤 미래에서도 사랑과 용서는 양립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기억이 비추는 것은 과거뿐이기 때문이다. 기억을 통해 사랑과 죄가 선명해지는 만큼, 미래는 멀어진다. 과거의 아픔이 되살아나는 한 죄의 용서는 먼 미래의 일이 된다. 그렇게 임원묵의 화자는 “사랑 대신 용서를” 구하는 방식으로 먼 미래에도 ‘너’를 둔다. 미래는 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시간. 사랑과 죄가 없는 무구한 어둠이지만, 그곳에 ‘너’를 둔 순간 미래도 ‘나’의 사랑과 죄가 빛나는 기억이 된다. ‘나’를 용서하지 않는 ‘너’는 ‘나’의 모든 미래에 있다. 이제 나는 기쁜 마음으로 미래를 기다린다. 짙은 어둠을 가로질러 네가 던진 돌처럼 미래가 내게 날아들기를.

깊은 밤의 숲

여긴 길의 끝이나 세계의 종말처럼 공허하지 않습니다. 불빛이 없어도 모종의 사건은 계속 벌어지고, 나는 더 걸을 수 있어요.
― 「열 번째 겨울, 바닷마을에서」에서

『개와 늑대와 도플갱어 숲』에서의 밤은 언제나 “밤이 아닌 것들”과 섞여서 온다. 여섯 개의 다리로 어둠을 헤아리는 곤충, 팔을 물어뜯는 맹수들, 도로 위의 고양이, 쓰레기봉투 앞에서 낑낑거리는 개. 소름 끼치고, 섬뜩하고, 아프고, 애처롭게, 그렇게 밤은 살아 있는 채로 ‘나’에게 달려든다. 임원묵의 인물들은 어둠 속에 다만 머물지 않는다. 어둠을 헤아리거나 더듬어 감촉을 느끼고, 어둠 속에서 태어났다가 죽고, 서로의 몸을 바꾸며 경계를 흐리다가 이윽고 어둠이 된다. 『개와 늑대와 도플갱어 숲』은 시공간의 한계가 없는 깊은 어둠, 밤과 꿈의 숲이다. 끝내 의심했던 ‘멸종’과 애써 믿었던 ‘진화’, 네가 없는 ‘미래’는 이미 사라져 버렸다. 이제 우리는 이 어둠이 되어, 어둠의 몸으로 서로의 온기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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