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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진
공(控) 거울을 든 사람 거울, 굴절 없는 물 결별의 불 나는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 나이아가라 너 너를 두고 천사들이 다투었다 빗사발 당신의 이름이 태어난 자리 □ 망 모르는 척 물벌레들의 하루 발가숭이들의 거짓말 번쩍거리다 새 서광 성 서울 성 서울 언제나 슬픔의 기원 아담의 시 아이리스 아이리스 오후 4시 51분 15초 안락의자, 작별 인사 옮기다 옷장 속 거울 완전히, 죽다 우아하게 음 전락 전락 지나간다 찾지 못하는 찬드라의 손 카나리아 토르소 카프리올 칼라하리, 서북쪽 350km 쿰이라는 나라의 오해 파트너 하이델베르크로 가는 두 번째 여행 하이델베르크로 가는 첫 번째 여행 허밍버드 헛소리 해후 A에서 A까지의 귀머거리 작품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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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피치카토』이후 9년만에 그의 두번째 시집이 나왔다. 그는 시를 통해 '들여다 보는' 것에 대한 그만의 시적세계를 보여준다. '들여다 보는' 세계의 흉터는 거울처럼 자신의 흉이자 불행이며, 그것은 조각조각 갈라지며 반사되는 부산물 또한 그의 말이자 시가 되어 독자에게 전달된다. 슬프고 비참한 풍경 속에서 피우는 꽃은 그 역시 특별한 다른 꽃이 아닌, 슬프고 비참한 바로 그곳에서 탄생한다는 사실을 환기하며, 도약이 곧 전락이라면 역으로 전락 또한 도약일 수 있다는 있는 사실 그대로를 여과없이 비춰내는 역활을 그의 시는 해내고 있다. 저자는 "운명은 원하는 대로 움여주지 않"지만 "돌이켜보면 그게 낫다"는 말을 스스로 증명하듯 시집 한권에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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