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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영원 아래서 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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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철
민음사 2021.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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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시인의 말

1부
이슬로 손을 씻는 이 저녁에 13
벼랑에서 말하다 14
내가 가꾸는 아침 16
생활에 드리는 목례 17
책상의 가족사 19
문장수업 21
비밀 23
그곳의 저녁은 따뜻한지요 26
행간 29
식탁보 30
서정시 한 켤레 31
꽃눈 33
안 되는 일이 많아 행복하다 34
국정교과서 36
시가 올 때 38
영원 아래서 잠시 39
설화명곡에서 반월당까지 40
수요일에 할 말 42
가을 타는 나무 43
양지꽃 휴양지 46
가을에 도착한 말들 47
십일월 엽서
문답 48
나와 함께 사는 것의 목록 50
아픈 이유의 전부들
세상을 건너는 바람 52
7월 53
씨앗을 받아들고 54
오늘이라는 이름 55
노래 사이를 걸어다녔다 56
오전을 사용하는 방법 58
천변 풍경 60

2부
나무마다 그늘이 있다 63
올 한 해 65
라넌큘러스-코로나바이러스에게 66
거룩한 일은 잘 저물고 잘 일어나는 일 67
인생사전-누구나 가졌지만 시로 쓰면 진부한 것 69
하루는 언제나 이별을 준비한다 71
외젠 에밀 폴 그랭델에게 72
피안도품(彼岸道品) 74
카펠라의 먼 길
구룡포에서 오래 생각하다 76
메소포타미아 81
아지랑이 백 필의 봄 날 82
누이는 일생 어린 양을 키웠었지
꽃나무 아래 책보를 깔아주었다 84
오후 3시가 이마를 밟고 지나간다 86
나무에 대한 편견 87
봄밤의 유혹 88
바람이 정원을 싣고 다닌다 90
십일월 엽서 91
전주 92
삼랑진에서 여여(如如)를 만나다 95
노령에 눕다-장수에서 97
주막-박달재에서 99

3부
보내주신 별을 잘 받았습니다 103
살아오면서 나는 아무것도 미워하지 않았다 105
시 가꾸는 마을 106
무한의 빛깔 108
여름 산 109
가을의 규칙 110
그리운 베르테르-언어 최후의 사랑노래 111
신생대의 아침 114
각북에서 쓰다 116
백서(帛書)-시에게 118
아지랑이의 소리 끈 120
사랑이라는 생물 121
오슬로로 보낸 시집 122
눈을 위한 밸런스 1 124
디셈버 모닝 125
아픈 날마다 꽃모종을 심으리니 126
냉이꽃 127
하느님께 보낸 편지-어떤 동화 128
고1 교과서 129

해설_김우창(문화사가·고려대 명예교수) 131
영원의 시간, 잠시의 삶, 삶의 승화

저자 소개 1

李起哲

1943년 경남 거창에서 태어나 영남대 국문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63년 경북대학교 주최 전국대학생 문예작품 현상모집에서 시 「여백시초」가 당선되면서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김춘수 시인과 만났다. 1972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다. 1974년 첫 시집 『낱말추적』을 시작으로 『청산행』, 『전쟁과 평화』, 『지상에서 부르고 싶은 노래』, 『유리의 나날』,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 『사람과 함께 이 길을 걸었네』, 『흰 꽃 만지는 시간』, 『산산수수화화초초』 등의 시집을 펴냈으며, 소설집으로 『땅 위의 날들』, 에세이집으로 『손수건에 싼 편지』, 『쓸쓸한 곳에
1943년 경남 거창에서 태어나 영남대 국문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63년 경북대학교 주최 전국대학생 문예작품 현상모집에서 시 「여백시초」가 당선되면서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김춘수 시인과 만났다. 1972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다. 1974년 첫 시집 『낱말추적』을 시작으로 『청산행』, 『전쟁과 평화』, 『지상에서 부르고 싶은 노래』, 『유리의 나날』,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 『사람과 함께 이 길을 걸었네』, 『흰 꽃 만지는 시간』, 『산산수수화화초초』 등의 시집을 펴냈으며, 소설집으로 『땅 위의 날들』, 에세이집으로 『손수건에 싼 편지』, 『쓸쓸한 곳에는 시인이 있다』, 『영국문학의 숲을 거닐다』 등을 펴냈다. 현재 영남대학교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며 청도 낙산에서 ‘시 가꾸는 마을’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문학상, 후광문학상, 김수영문학상, 금복문화예술상, 도천문학상, 시와시학상, 최계락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1943년 경남 거창 출생
1972년 『현대문학』 등단
1976년부터 「자유시」동인
1993-4년 대구시인협회 회장
2007년: 한국어문학회 회장, 한민족어문학회 회장, 한국시인협회 중앙위원
2011-12년: 대구예술가곡회 회장
현재, 영남대학교 명예교수, 『여향예원, 시 가꾸는 마을』 운영

* 수상 경력
1960년, 아림예술상
1963년, 전국대학생문예작품현상모집에 당선
1982년, 대구문학상 수상
1992년 후광문학상(제1회)수상
1993년 김수영문학상 수상
1998년, 시와시학상 수상
2000년, 대구시 문화상 수상
2001년, 최계락문학상 수상
2022년, 박목월문학상, 문덕수문학상 수상

* 발행시집
1974년 낱말추적, 중외출판사
1982년 청산행, 민음사(시집 중 『청산행』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 수록)
1985년 전쟁과 평화, 문학과 지성사
1988년 우수의 이불을 덮고, 민음사
1989년 내 사랑은 해지는 영토에, 문학과 비평사
1991년 시민일기(장시집), 우리문학사
1993년 지상에서 부르고 싶은 노래, 문학과 지성사
1995년 열하를 향하여, 민음사
1998년 유리의 나날, 문학과 지성사
2000년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 민음사
(이 시집 중 『네 켤레의 신발』이 중학 국어교과서 수록)
2004년 스무 살에게, 수밀원
2005년 가장 따뜻한 책, 민음사
(시집 중 『따뜻한 책』 중학 국어교과서 수록)
2006년 정오의 순례, 애지
2007년 동시집 나무는 즐거워, 비룡소
(시집 중 『허수아비』초등국정국어교과서수록)
2008년 사람과 함께 이 길을 걸었네, 서정시학
2011년 잎 잎 잎, 서정시학
2012년 나무, 나의 모국어, 민음사
2014년 꽃들의 화장시간, 서정시학
2017년 흰 꽃 만지는 시간, 민음사
(시집 중 『내일은 영원』 중학 국어교과서수록)
2018년 단행시집 풀잎에 쓴 시, 시선사
2019년 『산산수수화화초초』 서정시학, 이 시집으로 전국시 낭송회 『서정시삼천리』 창설
2019년 영역시선집, Birds, Flowers and Man, 영남대출판부(노저용 역)
2021년 영원 아래서 잠시, 민음사
2024년 오늘 햇살은 순금, 서울셀렉션

* 시 선집
1998년 가혹하게 그리운 이름, 좋은 날
2012년 별까지는 가야한다(육필시선집), 지식을 만드는 지식
2013년 노래마다 눈물이 묻어있다, 시인생각
2021년 저 꽃이 지는데 왜 내가 아픈지, 문예바다

* 에세이집
1998년 손수건에 싼 편지, 모아드림. 작가
1998년 인간주의 비평을 위하여(비평서), 좋은 날
2005년 쓸쓸한 곳에는 시인이 있다(에세이집), 문학동네
2011년 영국문학의 숲을 거닐다(기행문집), 푸른사상
2021년 김춘수의 풍경, 문학사상사
2021년 우리 집으로 건너온 장미꽃처럼(에세이집) 문학사상사
2023년 책갈피에 내리는 저녁(에세이집), 솔과학
2024년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것네, 이상화기념사업회

* 소설집
땅 위의 날들(소설집) 민음사
리다에서 만난 사람(소설집) 좋은날출판사

* 동시집
2007년 나무는 즐거워, 비룡소
(시집 중 『허수아비』 초등 2학년 국어교과서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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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2월 22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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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기간 제한없음
  •   TTS 가능 ?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8.83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5만자, 약 1.7만 단어, A4 약 32쪽 ?
ISBN13
9788937458941

출판사 리뷰

■ 사물에 대한 미시적 관찰
시집에서 시의 소재가 되는 대상들은 대체로 자연현상들이다. 그중에도 작은 자연의 현상, 거기에서 탄생하는 생명현상에 시인은 주목한다. 시인의 눈에 들어오는 사물은 연약함을 느끼게 하는 작은 것들, 즉 “손톱나물, 첫돌아이, 어린 새, 햇송아지/ 할미꽃 그늘에 앉아 쉬는 노랑나비”와 같은 것들이다. 연인의 얼굴에 보이는 사랑의 마음도 시인의 눈길을 붙잡는 작은 자연이다. 그러나 이렇듯 여린 생명은 강인하고 지속적인 생명 현상의 일부다. 인간 삶의 총체적인 조건이 되는 상황 속에서 작은 자연들을 바라볼 때 작다는 것은 연약함만을 이르지는 않는다.

■ 삶의 체험들
시인이 주의를 기울이는 대상물에는 자연물 이외에도 몇 가지가 더 있다.「생활에 드리는 목례」는 이 점을 보여 주는 시다. 시인이 어린 이파리들에게 이름을 묻고 있을 때, 시인에게 다가와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것이 “생활”이다. 생활은 그에게 스스로의 이름을 아느냐고 묻고, 그와의 관계에서 시인 자신이 누구인지 아느냐고도 묻는다. 이에 시인은 “친구” “연인” “노복” 그리고 “도반”이라는 대답을 들려준다. 생활이 앞으로고 그를 따르겠냐고 묻자 시인은 “화병에 물을 채우고 몇 송이/ 슬픔을 기쁨으로 갈아 꽂으며 생활을 “꽃피우고야 말겠다”고 말한다. 생활을 꾸려 나가는 일의 신성함을 발견하는 것은 영원 속에서 순간을 보듯 순간 속에서 영원을 보는 일이기도 하다.

표제시 「영원 아래서 잠시」는 삶을 큰 시간 진행의 원근법으로 재보는 시다. 이 관점에서 모든 것은 거대한 시간의 흐름 속에 있다. 「영원 아래서 잠시」는 시간 속의 삶과 영원의 관계를 종합적으로 설명한다. 영원은 대답하지 않지만 그 부재가 영원을 끊임없는 가능성으로 만들며, 그리하여 그의 시는 순간들을 기념하는 찬사가 된다.

모든 명사들은 헛되다
제 이름을 불러도 시간은 뒤돌아보지 않는다
금세기의 막내딸인 오늘이여
네가 선 자리는 유구와 무한 사이의 어디쯤인가
아무리 말을 걸어도 영원은 대답하지 않는다

-「영원 아래서 잠시」 부분

■ 과거에서 포착되는 시적 순간들
미완성은 삶의 자연스러운 모습이니 시가 미완성으로 끝나는 것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체념은 있는 그대로의 인생을 받아들인다는 점에서 인생을 그 나름으로 완전한 것이 되게 하는 일이 될 수 있다. 이기철 시인은 어설픈 시간을 시로 마감하는 것을 공책의 “낱장을 찢어 종이 비둘기를 만”드는 일에 비교한다. 그것은 하나의 완성을 시도하는 일이자 완성을 완성이라는 테두리에서 꺼내 주는 시적 순간에 다름 아니다.

■ 시인의 말
세상의 나의 교실이고 사람살이가 나의 교과서라는 사실을 조금씩 깨닫는다. 이 세계, 어느 외딴곳에 아름다움을 심는 사람, 슬픔을 가꾸어 기쁨을 꽃피우는 사람, 그들과 함께 살고 싶어 나는 오늘도 시를 쓴다.

■ 해설에서
영원의 대답이 부재함에도 불구하고, 영원은 끊임없이 그 가능성을 비춘다. 그리하여 하나의 느낌은, “영원은 제 명찰을 달고 순간이 쌓아 놓은 계단을 건너간다” 는 것이다. 그리고 시인은 사라지는 것들에게 “사랑의 문장”을 써 주고자 한다. 그는 그가 “다독여주지 못한 찰나들이 발등에 쌓이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그리하여 이러한 깨달음에 따라, 이기철 시인의 많은 시들은 순간들을 기념하는 찬사가 된다. 이 찬사에서 주로 찬미의 대상이 되는 것은 식물들, 그중에도 이름 없는 풀포기와 풀꽃 그리고 나무들이다.
-김우창 / 해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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