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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EPUB
eBook 혜성의 냄새 - 민음의 시 230
EPUB
문혜진
민음사 2017.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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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1부

전복
누군가 내 잠 속을 걷는다
금동아미타불
매의 눈이 고프게
소행성 이카루스가 날아오던 밤
폐어
레드 바이올린
아바나
나의 페름기
통증의 해부학
생의 춤
마더의 칼로
흰비오리
22¾
거미줄
침대에 걸터앉아 우두커니
살구
해변 없는 바다
큰고니가 지나간다
무릎-할머니께

2부
귀면(鬼面)
8분 후의 생
검은 여자
외치
KTX에서
혜성의 냄새
뼈피리
전쟁 포르노
흡혈 박쥐
물뱀
네르발이 지나간 자리
흰올빼미와의 거리
한밤의 포클레인
스피팅코브라식 독설
이빨이 서른두 개였을 때
거북목
물기 어린 말
백야 버스
네펜테스
뿔잔
망상 해수욕장
산세베리아
너구리 한 마리
칸나
철가면을 쓴 해마
0시의 북쪽

3부
아틀란티스 연인
검은 맘바
뇌간
지상의 젖가슴
달항아리
화석이 된 이름 트리옵스
바다의 통증
비단무늬그물뱀
타클라마칸
시간의 잔무늬 거울
카나리아 호날두
로드킬2
튀튀
코스모노트 호텔
주홍빛 손가락
그 여름 나의 박제 정원
경(經)을 태우듯 갱을 빠져 나와
맨드라미
인왕산에서

4부

모래의 시1―돈황
모래의 시2―모래톱
모래의 시3―서귀포
모래의 시4―사막의 독트린
천둥새 아르젠타비스
가면올빼미 우는 밤
그 밤의 와룡교(臥龍橋)
외뿔고래
머리카락 자리
몰이꾼과 저격수
찢어지는 남자, 찢어지는 여자
중력의 해골
하수구를 뚫는 밤
카페 부다
플랫폼

작품 해설 / 허희(문학평론가)
이대로인 채 이대로가 아니게

저자 소개 1

[문학사상] 시 부문으로 등단하였으며, 『검은 표범 여인』으로 제26회 김수영 문학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사랑해 사랑해 우리 아가』, 『문혜진 시인의 의성어 말놀이 동시집』, 『문혜진 시인의 의태어 말놀이 동시집』, [노빈손 계절탐험 시리즈] 전 4권, 『노빈손 괴짜 동물들의 천국 갈라파고스에 가다』, 『재미있는 과학 교과서』, 『노마드의 귀신 고래 이야기』, 『흥보가』, 『SOS 과학수사대, 과자의 습격을 막아라!』 와 동시집 『사랑해 사랑해 우리 아가』, 시집 『검은 표범 여인』, 『혜성의 냄새』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조금만 기다려 봐』, 『아기 토끼 하양이는
[문학사상] 시 부문으로 등단하였으며, 『검은 표범 여인』으로 제26회 김수영 문학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사랑해 사랑해 우리 아가』, 『문혜진 시인의 의성어 말놀이 동시집』, 『문혜진 시인의 의태어 말놀이 동시집』, [노빈손 계절탐험 시리즈] 전 4권, 『노빈손 괴짜 동물들의 천국 갈라파고스에 가다』, 『재미있는 과학 교과서』, 『노마드의 귀신 고래 이야기』, 『흥보가』, 『SOS 과학수사대, 과자의 습격을 막아라!』 와 동시집 『사랑해 사랑해 우리 아가』, 시집 『검은 표범 여인』, 『혜성의 냄새』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조금만 기다려 봐』, 『아기 토끼 하양이는 궁금해』, 『소리 산책』, 『달빛 산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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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2월 22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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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기간 제한없음
  •   TTS 가능 ?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9.69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3.1만자, 약 1.1만 단어, A4 약 20쪽 ?
ISBN13
9788937458330
KC인증

출판사 리뷰

칼로, 활로!

“마더의 속살, 칼로, 칼로 열어도 꽉 다문 뻘 힘의 바다조개, 피투성이 그 마더의 칼로 수탉의 목을 치고 메기 머리통을 찍어 우리들을 먹였지 마더의 칼과 피, 마더의 몸에서 내가 처음 내쳐질 때, 계속 머무르고 싶었던 따스하고 둥근 마더의 바다, 우리는 그때부터 칼로, 칼로, 서로를 버티고 벼리며, 피투성이 길 위에 맨발로 서 있네!” -「마더의 칼로」

교통사고로 인한 육체적 고통과 남편의 문란한 사생활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극복하고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작품으로 승화한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를 모티프로 한 시다. 어머니와 자식(딸)의 관계, 여성으로서 어머니의 삶이 ‘칼’과 프리다 ‘칼로’ 사이를 오가며 서슬 퍼런 리듬을 만든다. 이외에도 바이올린의 현과 활, 가까스로 버티고 있는 거미줄 등 선(線)들의 상상력을 통해 폭력과 그로 인한 통증을 예민하게 재현한다.

종양과 행성의 간극

“아이가 친구 얼굴에 돌을 던진 날/ 나의 왼쪽 가슴에서 에베레스트가 자라기 시작했다/ 아홉 개 종양/ 아홉 개 행성/ 어디로 향하는지 모를 산맥에 누워/ 나는 찢어진다/ 무한히 팽창되는/ 내 몸의 판게아”-「소행성 이카루스가 날아오던 밤」

부모-자식 관계의 본질을 관통하는 시다. 아이의 존재를 종양의 독립성에, 그 독립성으로 인한 고독을 우주 속 행성의 존재에 비유하며 상상력은 현실 너머로 도약한다. 내 몸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지만 세포의 자율성에 따라 발육하는 종양처럼 나에게서 비롯되었지만 나와 다른 존재인 아이에 대한 감정은 대륙이 찢어지기 전의 초대륙 ‘판게아’에 비유된다. 거대한 분리로 인한 고통이 재현된다.

검은 기원

“살의 갱을 뚫고 막 나온 아기가/ 젖을 물자/ 나는 검은 여자가 된다/ 메갈로돈 화석의 검은 이빨/ 검은 손톱과/ 검은 불온/ 검은 아기집을 가진/ 다시 또 검어질 미래의 여자/ 뜯어먹어 날!/ 검은 빵이라도 좋아!/ 까마귀가 될 거야/ 아침부터 울어 대는 재수,/ 재수가 될 거야 (중략) 우리가 아직 태어나지 않았을 적에/ 캄브리아기 밤에,/ 다음 봄에,/ 나는 다시 검은 여자가 된다/ 검은 모성과/ 검은 예언,/ 다시 또 검어질 미래의 여자” -「검은 여자」

갱(坑), 화석, 까마귀, 검은 아기집, 검은 모성, 검은 예언……. 검은색 이미지 속으로 검지 않은 이미지들을 빨아들인다. 모든 빛을 빨아들이는 검은 밀도가 마치 블랙홀 같은 시다. 색깔을 잃었으므로 언어는 자유롭다. 관습적 색깔에 의해 존재가 결정됐던 관념과 그 관념에 기생했던 개념들도 자유로워진다.

모래의 형이상학

“밤과 낮이 모두 검거나 흰, 그런 날들이었어 아군이 적군이 되고 적군이 아군이 되어, 서로의 뒤통수에 보이지 않는 살상무기들, 흰 매가 사막 폭풍을 뚫고 지나갔어” -「모래의 시4-사막의 독트린」

4부에서는 4편으로 구성된 「모래의 시」 연작이 눈에 띈다. 그중 「모래의 시4-사막의 독트린」은 모래의 운동성이 가장 표면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시다. 작품 해설을 쓴 허희 평론가에 따르면 밤과 낮의 뒤엉킴, 적과 동지를 나눌 수 없는 상황이 참혹한 실제와 숭고한 실재가 한 프레임 안에 들어 있는 광경으로 제시되고 있는 이 시는 미결정 상태의 정확한 기술이 돋보이는 수작이다.

혜성은 “시원의 물질을 고스란히 간직한 코스모스의 화석”(칼 세이건, 앤 드루얀, 『혜성』)으로 평가받는 우주 속의 작은 천체다. 10년 동안 벼린 80편의 시가 수록된 『혜성의 냄새』는 일상에서 경험한 비애와 폭력을 관찰하며 그 비극의 시원을 이루는 물질들을 탐색한다. 이 뜨거운 관찰의 기록이야말로 한국 현대시 속의 작은 천체, 코스모스의 화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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