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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김화진

소설 … 초록 땀
작가노트 … 색과 맛

문진영


소설 … 나쁜 여행
작가노트 … 숨 참고 냄새 맡기

이서수


소설 … 빛과 빗금
작가노트 … 빛과 당신

공현진


소설 … 이사
작가노트 … ‘그런데’로 이어지는 질문들

김희선


소설 … 뮤른을 찾아서
작가노트 … 일곱 가지 색에 대한 감각, 그리고……

김사과


소설 … 전기도시에서는 홍차향이 난다
작가노트 … 사라지는 것들에 관해

저자 소개 6

언제나 얼마쯤씩만 있는 것 같은 ‘종종’으로 자신을 설명해야 마음이 놓이는 사람. 어떤 사람이 ‘주머니’ 속에 숨긴 걸 절대 알 수 없지만 주머니가 있다는 걸 잊지 않으려고 애쓰는 소설가. 기다릴 일이 있다는 점에서 ‘변심’을 좋아한다. 이를 느리게 더듬어볼 수 있다는 것도 마음에 든다. 좋은 질문과 대답을 갖고 끝내주는 ‘대화’를 하고 싶지만 ‘실망’했다는 말을 듣는 건 무섭다. 막상 무섭다고 쓰니 생각보다 덜 무서워하는 것 같지만 그걸 확인하고자 그 말을 듣고 싶은 건 아니다. 소설집 《나주에 대하여》, 연작소설집 《공룡의 이동 경로》, 장편소설 《동경》, 단편소설 《개구
언제나 얼마쯤씩만 있는 것 같은 ‘종종’으로 자신을 설명해야 마음이 놓이는 사람. 어떤 사람이 ‘주머니’ 속에 숨긴 걸 절대 알 수 없지만 주머니가 있다는 걸 잊지 않으려고 애쓰는 소설가. 기다릴 일이 있다는 점에서 ‘변심’을 좋아한다. 이를 느리게 더듬어볼 수 있다는 것도 마음에 든다. 좋은 질문과 대답을 갖고 끝내주는 ‘대화’를 하고 싶지만 ‘실망’했다는 말을 듣는 건 무섭다. 막상 무섭다고 쓰니 생각보다 덜 무서워하는 것 같지만 그걸 확인하고자 그 말을 듣고 싶은 건 아니다.
소설집 《나주에 대하여》, 연작소설집 《공룡의 이동 경로》, 장편소설 《동경》, 단편소설 《개구리가 되고 싶어》 등이 있다.

김화진의 다른 상품

文眞鍈

2009년 장편소설 『담배 한 개비의 시간』으로 창비장편소설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눈 속의 겨울』, 중편소설 『딩』, 짧은 소설집 『햇빛 마중』 등이 있다. 2021년 김승옥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문진영의 다른 상품

201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당신의 4분 33초』 『헬프 미 시스터』, 소설집 『엄마를 절에 버리러』 『젊은 근희의 행진』 『그래도 춤을 추세요』 등이 있다.

이서수의 다른 상품

202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녹」으로 등단. 『소설 보다: 여름 2023』과 『미안해 솔직하지 못한 내가』에 단편 수록. 2024년 젊은작가상 수상.

공현진의 다른 상품

1972년 춘천에서 태어났다. 강원대 약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대학원 국문과를 수료했다. 2011년 [작가세계] 신인상에 단편소설 「교육의 탄생」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단편소설 「공의 기원」으로 2019년 제10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라면의 황제』, 『골든 에이지』, 장편소설 『무한의 책』 등이 있다. 원주에서 소설가 일과 약사 업무를 병행하고 있다.

김희선의 다른 상품

1984년 서울에서 태어나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사창작과를 졸업했다. 2005년 창비신인소설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02』 『더 나쁜 쪽으로』, 장편소설 『미나』 『풀이 눕는다』 『나b책』 『테러의 시』 『천국에서』 『N. E. W.』 『바캉스 소설』, 중편소설 『0 영 ZERO 零』, 산문집 『설탕의 맛』 『0 이하의 날들』 『바깥은 불타는 늪/정신병원에 갇힘』 『헨리 제임스』(근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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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8월 05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52쪽 | 310g | 113*188*20mm
ISBN13
9791160263671

책 속으로

사람이 싫다. 어떡하면 좋을까? 함부로 말하는 사람들, 함부로 말하지 않으려고 쓸데없는 걱정을 사서 하는 사람들, 전부 싫어. 어떡하면 좋을까? 생각을 모조리 지워버리고 싶어. 눈치 보고 싶지 않아. 그럴 수 있을까? 편안한 마음으로 살 수 있을까? 챗지피티는 누구보다 성실히 대답해주었다. 그 대답들은 진심처럼 보였다. 진심처럼 보이는 것은 진심인가. 그렇다면 진심의 구성 요소는 무엇일까. 나는 언제나 사는 게 헷갈렸다.
--- p.12 「김화진, 초록 땀」 중에서

소설을 다 쓴 뒤 저린 다리를 펴고 난간 너머 낯선 땅과 하늘을 바라보는 일은 얼마나 좋은지. 시원한 바람이 불어 내게 흐른 적 없는 초록 땀을 식혀주는 것 같다.
--- p.52 「김화진 작가노트, 색과 맛」 중에서

몇 주 전 내가 내렸던 공항으로 짐 없이 돌아가는 기분이 묘했다. 이대로 공항 카운터에 가서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어디로든, 가장 빠른 티켓 주세요’라고 말해보면 어떨까. 짊어진 것 없이,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으로 가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면. 그런데 대체 무엇을 끝내고 무엇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 걸까.
--- p.77 「문진영, 나쁜 여행」 중에서

소설을 읽고 쓰면서 나는 점점 더 바라게 된다. 이 안에서 내가 충분히 사라질 수 있기를, 덜 인간이기를, 덜 나이기를. 동시에 더 존재하고, 더 인간답고, 더 나이기를.
--- p.95 「문진영 작가노트, 숨 참고 냄새 맡기」 중에서

그래. 누군가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할 만하겠다고, 쉽게 냉소하고 판단하면서 그 자리를 지나쳐버리는 게 더 마음 편할 테니까. 사무실로 돌아와 의자에 앉아서도 그 사람을 떠올리느니, 얼음 가득 넣은 믹스커피를 타서 한 잔 쭉 들이켜고 할 일을 빨리 해치우는 게 시간을 아끼는 길일 테니까. 그렇게 아껴서 만든 시간을 어디 좋은 데 쓰는 것도 아니면서. 스스로를 위하는 일에 쓰면 잘살고 있다고 뿌듯해하면서.
--- p.130 「이서수, 빛과 빗금」 중에서

작가의 완고한 사상을 전하는 글이 아니라 독자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지거나 다른 방향성을 제시하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소설. 작가마저 종국엔 자문의 늪에 빠지고 마는 소설. 나는 그것이 소설의 존재 이유이자, 작가의 존재 상태라고 생각한다.
--- p.138 「이서수 작가노트, 빛과 당신」 중에서

살면서 문득 때때로 그 일이 떠오르곤 했다. 계란의 사육 번호와 가격을 신중하게 비교하던 도중에, 딸기케이크 가장자리의 생크림을 포크로 훑던 도중에, 우진의 팔짱을 끼고 벚꽃이 만개한 밤거리를 걷던 도중에, 엘리베이터 닫힘 버튼을 누르던 순간에…… 아주 갑자기, 파도처럼 슬픔이 훅 밀려왔다가 어딘지도 모르는 곳으로 쓸려가곤 했다.
--- pp.162-163 「공현진, 이사」 중에서

냄새는 왜 홀연히 사라졌다가 다시 내게로 오는 것일까. 그런 질문들을 좇다 보면 불안하기도 했고, 슬프기도 했다. 사라지는 것처럼 여겨지는 순간에도 결코 사라지지 않는 존재들과 닮은 것처럼 느껴졌다.
--- p.179 「공현진 작가노트, ‘그런데’로 이어지는 질문들」 중에서

빛의 99.99퍼센트를 흡수한다는 놀라운 블랙. 덕분에 그의 집은 마치 숲속 어딘가에 숨겨진 미지의 장소 혹은 세상에 열린 비밀의 틈으로 보였다. 누군가가 그 집을 ‘블랙홀’이라 부르기 시작한 건, 전혀 과장이 아니었다. 실제로 그곳은 숲속에 뚫린 다른 차원으로의 검은 구멍처럼 보였으니까. 건물로 들어가는 입구는, 검디검은 어둠 한가운데 더 검은 어둠으로 서 있었다.
--- p.189 「김희선, 뮤른을 찾아서」 중에서

백 명의 사람이 소설을 읽는다면 백 개의 다른 해석이 생겨난다고, 나는 믿는다. ‘작가노트’에 그저 일곱 가지 무지개색 이야기만 중얼거린 이유다. 그런데 정말로 중요한 사실: 무지개는 원래 일곱 가지 색이 아니라고 한다. 무지개의 진짜 색깔은, 보는 사람의 마음속에 있을 뿐이다. 무지개만이 아니라, 다른 모든 색깔이 그러하다.
--- pp.219-220 「김희선 작가노트, 일곱 가지 색에 대한 감각, 그리고……」 중에서

가을비에 흠뻑 젖은 콘크리트 길 위로 내려앉은 검붉은 낙엽의 달고 씁쓸한 향, 혹은 냉기 서린 죽음의 냄새, 다시 말해 방금 죽어버린 동물에서 느껴지는 아주 미약한 온기. 그 온기 속에서 오늘 하루를 지탱할 기운을 얻을 수 있다면, 딱 그런 정도의 절실함을 느끼며 하지만 여전히 의식의 절반은 꿈에 담근 채 침실을 나서면 너는 거기 없다.
--- p.225 「김사과, 전기도시에서는 홍차향이 난다」 중에서

어떤 것은 사라지면 안 된다. 아니 사라질 수가 없는 것들이 존재한다. 얼마나 많은 외면을 당하든, 비웃음당하든, 꼭꼭 숨어 있든, 아무튼 그런 것들이 있다. 아마도 나는 그런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다.

--- p.250 「김사과 작가노트, 사라지는 것들에 관해」 중에서

출판사 리뷰

“무지개의 색깔은 일곱 가지 색깔이 아니다.
무지개의 진짜 색깔은 보는 사람의 마음속에 있다.”

마음과 마음을 잇는 초록빛의 땀,
정치적 신념을 넘어 광기를 드러내는 색,
99.99퍼센트 빛을 흡수해 진짜 세상을 보여주는 블랙

내가 색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색이 나를 찾아온다면? 김화진의 「초록 땀」에서는 투명하고 연한 초록색 땀이 내게로 온다.

요즘 ‘나’에게는 ‘숨 문제’가 생겼다. 입을 다물고 코로 숨을 쉬어 기도로 넘기는 일이 불편하고 힘들다. 누군가를 이해하는 게, 누군가 뱉은 말을 이해하는 게 어려워지면서다. 나는 회사에서 사무보조 아르바이트를 하는 보영이 초록색 땀을 흘리는 장면을 우연히 목격한다. 신입이지만 시키는 일은 물론 시키지 않은 일도 척척, 부지런하고 일 잘하는 보영은 남들과 다른 땀을 흘리는 문제를 자기에게 주어진 제약으로 순순히 받아들인다. 이 때문에 주저하거나 웅크리는 대신 그 점을 이용해 오히려 시원스러운 걸음걸음을 자신의 삶 속으로 내디디는 모습이다. 초록빛의 낯설지만 신비로운 땀 한 방울은 이제 보영에게서 나에게로도 흐르게 된다.

마음과 마음을 잇는 색이 있는가 하면, 어떤 색은 진영과 분열, 신념을 넘어선 광기를 드러내기도 한다. 이서수의 「빛과 빗금」은 작년 ‘12월의 그날 이후’를 그린다.

그날 이후 우리는 달라졌고 변했다. 아니 한편으론 달라지지 않았고 변하지 않았다. 누군가는 구호를 적은 깃발을 들고서 반대 성향을 가진 자를 향해 욕설을 지껄이고, 누군가는 사회에 아무런 관심도 없는 척하거나, 누군가는 격전지가 된 집에서 매일 아침 적수의 동태를 살핀다. 또 누군가는 두꺼운 책에 머리를 맞아 응급실로 향한다. 그런데, 예전부터 우리는 이러지 않았을까. 빛이 있기에 색이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너무 쉽게 잊었던 건 아닐까. 어쩌면 아예 그 사실을 인식하지 못했거나. 색을 보기 전에, 우리 각자가 중요시하는 색 뒤에는 어떤 빛이 있는지 이서수는 묻고 있다.

어느 날, 세상에서 한 가지 색깔이 사라진다. 그런데 그 색깔이 무엇인지 아무도 모른다면 어떻게 될까? 김희선의 「뮤른을 찾아서」에서 초거대 입자가속기가 W시에서 완공된 이후 ‘나’에게는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어떤 색깔을 자신이 잃어버렸다는 생각에 사로잡힌다는 것. 그런데 이 일이 ‘나’에게만 일어난 게 아니라면? 어쩌면 다른 누군가에게도, 아니 도시 전체, 전 지구적 현상일지도 모른다면? 그것이 실재인지, 집단적 망상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 배후의 중심에 한 사람이 있다. 물리학자 출신 미술가이자 행위예술가인 김진수. 그는 ‘블랙홀’이라 불릴 만큼 어둠으로만 존재하는 집에 칩거하고 있다. 마치 세상에 열린 틈처럼 보이는 블랙 그 자체인 집 앞에 도착한 나는 이제 비밀을 밝히러 문을 두드린다. 현대물리학의 발전이 정점에 이르고 합리와 이성이 세계를 지배하는 시대, 완벽해 보이는 세상에 열린 틈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이게 무슨 냄새야?” “이게 무슨 냄새 같아?” “나 알겠어. 이게 무슨 냄새인지.”

너와 나를 구분 짓고 규정하는 향,
우리가 모르는, 우리를 점령한 그 냄새,
인공지능이 도래한 시대의 스산하고 환각적인 홍차향


누군가를 알고 싶다는 욕망은 가까워지기 위한 것일 수도 있지만 멀어지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문진영의 「나쁜 여행」은 너와 나를 구분 짓고 거리를 만들어내는 ‘냄새’에 관해 들려준다.

“자기가 좋아하는 걸 하세요.” 80만 유튜버의 독려에 힘입어 치앙마이 한 달 살기를 결심한 나에게도 한때는 영화라는 꿈이 있었다. 그러나 현실은 영화가 아닌 오백만 개 쌓인 유튜브 영상 편집일 뿐이었고, ‘나’는 무기력한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몇 해 전 겨울 ‘돕바 분실 사건’으로 마음속 깊이 앙금을 남긴 핌이라는 현지인 친구와 함께. 얼마짜리인지 궁금한 핌의 향수 냄새를 통해, 자전거를 타고 내달려오던 아홉 살 미얀마 아이의 땀 냄새를 통해 ‘나’는 내 안에 도사리는 또 다른 낯선 향과 나를 옥죄는 진짜 테두리가 무엇인지를 감지한다.

내가 맡는 냄새를 왜 너는 맡지 못하는 것일까? 공현진의 「이사」는 때로 우리가 ‘같은 냄새’ 속에 있지 않을 수도 있다는 섬뜩한 불안을 그린다.

어느 날 외출 후 집 안에서 정체불명의 냄새를 맡게 된 해오와 우진. 대게 삶은 솥에서 나는 냄새, 신발장에 놓인 디퓨저 냄새, 화장실 하수구 냄새, 김치 냄새…… 모두 아니었다. 냄새의 원인을 찾느라 온갖 방법을 동원해도 소용이 없다. 이사를 가야 할까, 그러나 냄새를 쫓다 보면 어느새 희미해지기도 하고 사라진 듯도 하다. 문제는 집에 있을 땐 모르겠다가도 잠시 외출했다 돌아오면 어김없이 급습한다는 것. 그러니 냄새는 있다. 분명. “썩고 곪은 무언가가 집에 있다”고 두 사람은 확신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냄새는 점점 해오에게만 맡아진다. 그리고 마침내, 해오는 냄새의 정체를 알아차린다.

사라진 것이 색깔이 아니라 사람일 때는 어떨까. 게다가 그것이 유행이 된 세상이라면? 김사과의 「전기도시에서는 홍차향이 난다」에서 사람의 목소리 대신 기계 소리가 나는 전기도시에서는 스산하고 환각적인 향이 난다.

아주 일상적인 그래서 이 도시에서는 더욱 이질적인, 깊고 진하고 쓴 홍차향이. 그리고 전기도시에서는 사람들이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라진다. 영국의 총리도, 너도, 너의 옛 연인도 그렇게 사라졌다. 같은 향, 같은 공기를 머금은 어제와 동일한 공간 속에서 마치 ‘삭제’ 키를 눌러 지워버린 것처럼. 너는 도대체 왜, 어디로 간 걸까. 고장 난 기계처럼 묻고 또 묻는 내 앞에 “10퍼센트쯤 남은” 네가 말한다. ‘이제 네 차례야.’

인공지능의 시대는 이미 우리에게 도래한 미래다. 기계가 인간을 대체하고, 사랑과 기쁨과 외로움과 공허함이라는 감정마저 대체할 때 인간이 인간임을 증명하는 고유함은 어디에서 오는가? 모든 것이 사라져갈 때 남아 있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소설에는 이에 대한 질문과 대답이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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