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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행복한 나라는 누가 만들까?
* 강수돌 외 글 / 장욱진 그림 / 136쪽 / 값 12,000원 02. 판결 * 홍경의 글 / 문신기 그림 / 차병직 감수 / 160쪽 / 값 12,000원 03. 지구를 구하는 정치 책 * 홍세화 외 글 / 168쪽 / 값 13,000원 04. 씨앗을 부탁해 * 김은식 글 / 임종길 그림 / 160쪽 / 값 12,000원 05. 지구를 구하는 소비 * 강수돌 글 / 문신기 그림 / 160쪽 / 값 12,000원 06. 군대 없는 나라 전쟁 없는 세상 * 김재명 글 / 문신기 그림 / 212쪽 / 값 13,000원 07. 먹는 과학책 * 김형자 글 / 김종덕 감수 / 152쪽 / 값 12,000원 08. 1등이 목표가 아니야 * 김이경 글 / 문신기 그림 / 160쪽 / 값 12,000원 09. 로봇 시대 미래 직업 이야기 * 김은식 글 / 156쪽 / 값 12,000원 10. 나보다 우리가 똑똑하다 * 박현희 글 / 문신기 그림 / 136쪽 / 값 12,000원 |
姜守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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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나라는 누가 만들까?
사람이라면 누구나 행복하길 바랍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행복을 원하고 좋은 삶을 꿈꾸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는 그다지 행복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시험과 공부에 쫓기며 학교와 학원을 정신없이 오가고 있고, 어른들은 저마다 부자가 되기를 바라면서 미래를 저당 잡힌 채 밤늦게까지 일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이른바 선진국들의 모임이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도 해마다 바닥 수준을 보이는 우리나라의 행복지수를 꼬집으면서 그 소식을 전 세계에 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부터 돈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돈이 곧 행복이라 여기며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가리지 않게 되었을까요? 그런 생각을 하면서 떠올린 질문 하나가 ‘행복한 나라는 누가 만들까?’였습니다. ‘국가는 모든 국민을 위한 좋은 집이 되어야 한다’고 했던 한 스웨덴 정치인의 삶과 북유럽 여러 나라의 행복 이야기가 자주 들리던 때였습니다. 사실 세계에는 아주 많은 나라가 있고, 어떤 나라에서는 우리와는 반대로 그 나라 국민의 대부분이 행복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 어떤 나라에서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는 물론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도 공부하는 데 돈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치거나 병에 걸려서 병원에 가더라도 돈 걱정은 아예 하지 않아도 됩니다. 세상에는 분명 그런 나라들이 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런 나라들 가운데에는 우리가 흔히 부러워하는 ‘부자 나라’가 아닌 곳도 적지 않다는 것입니다. 부자 나라보다 국민이 행복한 나라는 누가 만드는지, 그때의 질문이 그대로 제목이 되어 나무야에서 펴낸 첫 번째 책으로 세상에 나왔습니다. ‘우리도 행복한 나라를 만들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우리도 그럴 수 있다는 다섯 가지 희망을 담아 ‘한걸음씩’이라는 시리즈 이름도 붙였습니다. ‘누가 1등인지’ 아무도 묻지 않고 ‘그게 무슨 말인지’ 아무도 모르는 부탄의 아이들 이야기, 어느 새 ‘정규직’이 장래 희망이 되어 버린 우리 교실 속 아이들의 꿈 이야기, 어렵게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받은 결과 우리나라에서 처음 저상버스가 다니게 된 이야기, ‘시민의 건강권’을 시장에 맡기고 세계에서 가장 의료비가 비싼 나라가 된 미국 이야기, 대통령궁도 집 없는 이들한테 내어주고 한평생 소박하게 살면서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우루과이의 별난 대통령 이야기로 내용을 구성했습니다. 어떤 나라의 행복도 거저 얻은 것이 아님을, 행복한 나라는 서로 연대하는 시민의 힘으로 만들어 가는 것임을, 연대는 서로의 손을 꼭 잡고 한 덩어리로 굳게 뭉치는 것임을 미래의 주인공들에게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게 바로 민주시민의 힘이란 걸 말이죠. 수많은 질문으로 가득한 책 행복한 나라는 누가 만드는지, 그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질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 또 다른 책들이 되었습니다. 정치와 경제, 과학과 법률, 환경과 평화의 눈으로 우리 사회 곳곳을 들여다보면서 어떻게 하면 우리 사회가 더 건강하고 밝아질 수 있을지, 더 나은 세상이 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생각하게 하는 갖가지 질문으로 가득해졌습니다. 한걸음씩 시리즈 두 번째 책 판결은 우리 법정에서의 판례를 통해 시민의 뜻을 저버리지 않은 법률가의 정의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는 희망을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지구를 구하는 정치 책은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전쟁과 평화, 기후변화와 인권이라는 프리즘으로 정치의 역할과 의미를 톺아보는 정치 입문서입니다. 올해의 환경 책으로 뽑힌 씨앗을 부탁해는 토종 씨앗에 들어 있는 참된 가치를 전하면서 종자 산업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에서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밝히는 종자 주권, 생물 다양성 이야기입니다. 그런가 하면 경영학자 강수돌 교수는 지구를 구하는 소비에서 세상을 바꾸는 착한 경제, 정의로운 소비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들려주었습니다. 이어서 군대 없는 나라 전쟁 없는 세상에서는 어떻게 군대도 없이 민주주의를 지켜 왔는지, 중앙아메리카에 있는 작은 나라 코스타리카의 용기 있는 선택을 읽을 수 있고, 먹는 과학책을 읽으며 독자들은 ‘내가 먹는 것이 내 몸이 되는’ 이치를 실감하면서 우리가 얼마나 과식하고 있는지, 전혀 들리지 않던 ‘세포의 비명’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여덟 번째 책 1등이 목표가 아니야는 오로지 1등이 목표라면 모두를 위한 공정한 거래가 이루어질 수 없음을 호소하는 공정무역 이야기입니다. 또한 로봇 시대 미래 직업 이야기는 우리 앞에 펼쳐질 인공지능 시대에서 우리는 과연 어떤 일을 하며 살게 될지, 미래의 주인공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질문 18개를 중심으로 흥미진진하게 풀어놓습니다. 마지막 열 번째 책 나보다 우리가 똑똑하다는 모두를 위한 따뜻한 경제, 협동조합 이야기입니다. 지구에서 협동을 가장 잘하는 생물은 누구일까요? 협동조합의 미래와 희망에 대해 이보다 더 잘 이야기한 책은 나오기 힘들 만큼 짜임새가 있고 재미있습니다. 질문과 토론이 꽃피우는 곳 그곳은 당연히 교실입니다. 주인공은 행복한 삶을 꿈꾸는 아이들과 교사입니다. 모두가 1등이 되려 하고 나머지는 경쟁에서 탈락해 무시되는 세상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우리는 충분히 보고 있습니다. 영어를 잘하는 것보다, 수학을 잘하는 것보다 세상이 정말 원하는 능력은 어떤 것일까요? 우리가 바라는 행복한 나라는 그런 교실에서 질문하고 토론하며 민주시민으로 자라난 아이들이 하나 둘씩 만들어 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