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EPUB
eBook 얼룩의 탄생
EPUB
김선재
문학과지성사 2014.04.30.
가격
8,400
8,400
YES포인트?
42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 상품의 시리즈 197

이 상품의 시리즈 알림신청

소개

목차

시인의 말
1부
여기가 아닌 어딘가/가위/이 별의 바깥/북극의 피아노/저녁 숲의 고백/마지막의 들판/0시의 취향/내가 지운 기린 그림/얼룩의 탄생/간결한 감탄사/상상마당/청년기/용기가 필요해/혀끝을 맴도는 변명/블라인드 테스트/내 그레텔의 정원/기호의 모습과 기호의 마음/어떤 생일/소설을 쓸까요?/히드라Hydra/R과 알/비뚤어진 아이의 비뚤어진 거울에 대한 묘사/주관적이고 감상적인 몇 가지 훈련/거리의 우울을 지나/12시에 이별하다/영원으로 향한 영원의 시간
2부
우리의 집은 어디입니까/태양의 서쪽/빈칸/하루의 연보/광대곡/구름의 제국/피오르식 공원의 산책/이상한 마음의 쓸쓸한 정오/폭설 전진기지/백야의 집/공무도하가/쓸쓸한 만선/질량은 보존된다/조탑꽃/기쁘게 눈 오는 그믐으로/삼도천/안개 속의 거짓말/오독의 기억/어느 구경에 대한 기록/아무도 몰래 모르는 곳으로/태풍이 지나간 거리/어느 세기의 끝/물의 눈/오래된 동물원 옆 미술관/망상역/가시를 위하여
해설 얼룩의 시간, 풍경 없는 잠 이광호

저자 소개 1

1971년 경상남도 통영에서 태어나 숭실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6년 『실천문학』에 소설을, 2007년 『현대문학』에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 『얼룩의 탄생』 『목성에서의 하루』, 소설집 『그녀가 보인다』 『누가 뭐래도 하마』, 연작소설집 『어디에도 어디서도』, 장편소설 『내 이름은 술래』 『노라와 모라』, 시소설집 『뜻밖의 의지』(공저) 등을 펴냈다.

김선재의 다른 상품

관련 분류

카테고리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4월 30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   TTS 가능 ?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파일/용량
EPUB(DRM) | 28.34MB ?
ISBN13
9788932031330

출판사 리뷰

0시, 잊어버린 기억에 대한 잃어버린 이야기
거친 잠이 조금만 다정해진다면 나는 나와 너 사이에서 너를 만날 텐데 물론 주로 먼 곳의 얘기를 하겠지 이를테면 숲이 물이 되는 꿈 물의 몸이 되는 꿈
옛날이야기를 해줄까 그리 오래되지 않은 잊어버린 기억에 대한 잃어버린 이야기 저녁의 세계와는 무관한 방식으로 코끼리의 코와 잠자리의 잠에 대해 12시에서 12시까지
사랑한다 말하지 말아요, 12시에서 0시까지
미워한다고도 말하지 말아요, 0시에서 12시까지
? 「0시의 취향」 부분
그의 잠 속은 ‘풍경 없는 꿈’으로 가득하다. 전혀 다른 시공간으로서의 꿈속 공간은 자아의 욕망으로 다채롭게 물들어 있지 않고 마치 선잠처럼 모든 것이 흐리고 모호한 알 수 없는 곳이다. 잠과 각성의 틈새에서 시인은 전혀 다른 시간의 가능성을 불러들인다. 0시의 시간처럼 없는 시간, 부재한 시간 속에서 나는 ‘나와 너 사이’로 다른 내가 되어 너를 찾아간다. ‘너’에게 하는 얘기는 주로 먼 곳의 얘기, 이 세계와 무관한 곳의 이야기이자 더 이상 발화할 수 없는 잊어버린 기억에 대한 잃어버린 이야기다. 없는 내가 되어 없는 세계에서 없는 이야기를 하는 꿈 없는 잠 속. 이 기이한 만남과 결별의 순간에 서서 ‘나’는 잊었던 사랑과 증오를 회상하는 대신 지나간 시간을 실감한다.
모든 얼룩이 평등해지는 시간
지금은 오래된 얼룩에게 용서를 구할 시간
모든 얼룩이 평등해지는 시간
얼룩을 덮은 얼룩이 서로에게 기대는 시간
저녁의 새들이 물고 온 종이에 그려진 종이 혼자 우는 시간
하루를 지나온 숲은 서늘한 입김으로 어제보다 조금 더 늙어
늙어서 기쁜 시간으로
시간의 끝으로 달려간 어느 날,
슬프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는 시간으로
이 별의 모든 사잇길이 걸어갑니다
? 「저녁 숲의 고백」 부분
얼룩은 본바탕에 의도하지 않게 생긴 다른 빛깔의 자국이다. 얼룩이 드러나는 것은 현재지만, 실은 현재의 사태가 아닌 과거로부터의 흔적인 것이다. 살아오면서 생긴 과거의 상처들이 기억 속에 자흔처럼 남아 그것들이 서로 덮이고 뭉쳐져 현재 속에 새로운 양태로 돋아나듯이 얼룩은 현재에도 과거에도 속하지 않은 고유한 시간성을 가지며 언제로부터의 얼룩인가를 떠나 평등해진다. 여기서 말하는 얼룩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는 알 수 없지만 언젠가 시간의 끝에 섰을 때 슬프지 않았다고 진심으로 말할 수 있는 순간이 오길 바라며 늙어서 기쁘다고 말하는 마음이 쓸쓸하다.
이제 그만 슬픔을 잊어요
통증을 용서해요
부분이면서 어느덧 전체가 된 나를,
알지는 못하지만 그렇다고 모르는 사이도 아닌 사이,
날을 세운 날은 아니지만
나면서 당신이고,
당신이지만 나인
시간을 견뎌요
[……]
통증을 용서해요 나를 잊어요
? 「가시를 위하여」 부분
사랑과 이별의 전 과정은 꿈처럼 모든 것이 모호하고, 상처를 내는 주체와 상처받는 객체가 구분될 수 없다. 혀와 바늘과 미각과 온도가 지배하는 그 통증의 세계 속에서 감각의 주체는 서로 뒤섞여버리고, 온전한 전체의 몸이 없는 것들은 “피 흘리지 않고 아”프며 “찾는 순간 서로를 지울” 수밖에 없다. 시간을 견뎌서 잊을 수 있길 기다릴 뿐.
김선재의 이번 시집은 현재의 생에 지속되는 통증을 아프게 자각하며, 아픔이 비롯된 얼룩의 탄생 지점을 흐리마리한 꿈결에서 기억해내는 솔직한 토로가 담겨 있다. 마치 이명처럼 울려서 들리는 슬픔의 기원을 시라는 새로운 시공간에서 펼쳐 보이고 있는 것이다.

리뷰/한줄평5

리뷰

8.4 리뷰 총점

한줄평

10.0 한줄평 총점

클린봇이 부적절한 글을 감지 중입니다.

설정
선택한 소장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