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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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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그때 자신이 계급적 인간이라는 것을, 자신이 속한 계급이라는 걸 알았다. 이런 거였구나. 이웃의 취향으로부터 차단될 방법이 없다는 거. 계급이란 이런 거였고 나는 이런 계급이었어. 왜냐하면…… 더 좋은 집에서 산다는 것은 더 좋은 골목, 더 좋은 동네에서 살게 된다는 것이고 더 좋은 동네라는 것은 이웃의 소음과 취향으로부터 차단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동네일 테니까. 그런 동네에서는 서로 간섭하거나 간섭되는 일이 없으니 사람들의 표정은 편안하고 너무하네, 라고 외친다거나…… 너무 친절하게 구는 일도 없을 것이고 지속적인 소음에 시달리는 일도 없을 것이다. 그녀는 그 집에서, 어쩔 수 없게도 계급에 속하는 계급적 인간으로서 의 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누가〉, 16-17
그러니 K…… 언젠가 제가 당신에게서 받은 그 질문과 다시 맞닥뜨리게 된다면 그때는 또 다른 K들에게 좀 더 많은 것을 말해도 되지 않을까요. 그럴 때 당신은 들을 수 있겠지요, 결국 말해지지 못할 이야기까지. 아마도 저는 그 이야기를 이렇게 시작하고 있을 것입니다. 내 고향은 문래라고, 나의 문장(文)이 그곳에서 왔다(來)고…… ---〈문래〉, 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