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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픽 시리즈 5종 세트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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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한 편의 문학으로 보는 ‘지금, 한국문학’
한국문학 애독자들에게 선보이는 새로운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 다양한 주제를 어떤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딱 하나의 단편소설로 깊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시리즈 첫 작품들로 구병모, 이희주, 윤자영, 박소연, 김기창 작가의 단편소설들이 선정되었다.
2023.03.10. 소설/시 PD 김유리

상세 이미지

책소개

목차

『파쇄』
『마유미』
『할매 떡볶이 레시피』
『북적대지만 은밀하게』
『크리스마스이브의 방문객』

저자 소개 5

BYUNG MO-KU,具竝模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편집자로 활동하였다. 2009년 『위저드 베이커리』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제2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위저드 베이커리』는 신인답지 않은 안정된 문장력과 매끄러운 전개, 흡인력 있는 줄거리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오늘의작가상, 김유정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데뷔작 『위저드 베이커리』는 기존 청소년소설의 틀을 뒤흔드는, 현실로부터의 과감한 탈주를 선보이는 작품이었다. 청소년 소설=성장소설 이라는 도식을 흔들며, 빼어난 서사적 역량과 독특한 상상력으로 미스터리와 호러, 판타지적 요소를 두루 갖추었다는 평을 받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편집자로 활동하였다. 2009년 『위저드 베이커리』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제2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위저드 베이커리』는 신인답지 않은 안정된 문장력과 매끄러운 전개, 흡인력 있는 줄거리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오늘의작가상, 김유정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데뷔작 『위저드 베이커리』는 기존 청소년소설의 틀을 뒤흔드는, 현실로부터의 과감한 탈주를 선보이는 작품이었다. 청소년 소설=성장소설 이라는 도식을 흔들며, 빼어난 서사적 역량과 독특한 상상력으로 미스터리와 호러, 판타지적 요소를 두루 갖추었다는 평을 받았다. 작품을 지배하는 섬뜩한 분위기와 긴장감을 유지시키면서도 이야기가 무겁게 얼어붙지 않도록 탄력을 불어넣는 작가의 촘촘한 문장 역시 청소년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의 새로운 상상력을 자극하는 요소였다.

구병모 작가는 한 인터넷 웹진에서 '곤충도감' 이라는 작품을 연재했다. 이름을 가리고 봐도 구병모 작가의 작품인지 알 수 있을 만큼 작가 특유의 분위기가 살아 있는 작품으로, 용서에 대한 것을 주제로 다루고 있는 소설이다. 2015년 소설집 『그것이 나만은 아니기를』로 오늘의작가상과 황순원신진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그것이 나만은 아니기를』, 『단 하나의 문장』 장편소설 『네 이웃의 식탁』, 『파과』, 『아가미』, 『한 스푼의 시간』이 있다.

구병모의 다른 상품

2016년 장편소설 『환상통』으로 제5회 문학동네 대학소설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성소년』, 연작소설 『사랑의 세계』, 단편소설 『마유미』 등을 출간했다.

이희주의 다른 상품

추리소설 쓰는 과학 선생님

추리소설 쓰는 과학 선생님. 인천해송고등학교에서 생명과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2018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올해의 과학교사상’을 수상했다. 2015년 단편 「습작소설」로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소설가로 데뷔했고, 2019년 한국추리문학상 신예상을 수상했다. 단편 「피 그리고 복수」가 제2회 엔블록 미스터리 걸작선에 당선되어 KBS ‘라디오 문학관’에서 방송되었다. 2019년 『수상한 졸업여행』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수과학도서’에 선정되었으며, 2021년 『교통사고 전문 삼비탐정』으로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그밖에 『조선 과학 탐정 홍대용』 『수상한 유튜버
추리소설 쓰는 과학 선생님. 인천해송고등학교에서 생명과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2018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올해의 과학교사상’을 수상했다. 2015년 단편 「습작소설」로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소설가로 데뷔했고, 2019년 한국추리문학상 신예상을 수상했다. 단편 「피 그리고 복수」가 제2회 엔블록 미스터리 걸작선에 당선되어 KBS ‘라디오 문학관’에서 방송되었다. 2019년 『수상한 졸업여행』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수과학도서’에 선정되었으며, 2021년 『교통사고 전문 삼비탐정』으로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그밖에 『조선 과학 탐정 홍대용』 『수상한 유튜버 과학 탐정』 『레전드 과학 탐험대』 『골동품 가게와 마법 주사위 1~4』 『우리 반 파스퇴르』 『학교가 끝나면, 미스터리 사건부』, 『작은 것들을 사랑한 생물학자들』, 『생명과학이 이렇게 쉬울 리 없어』, 『옐로우 큐의 살아있는 박물관 시리즈』 등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유쾌한 과학소설을 다수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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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에 이어 직업인으로, 꾸준히 ‘일하는 사람’으로 사는 중이다.경제단체에 입사하여 후진타오 주석, 조지 부시 대통령 등이 참석한 국제행사(APEC CEO Summit)와 대통령 해외순방 경제사절단 총괄 등을 맡으며 대규모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운용하는 방법을 배웠다. 또한 삼성, LG, 현대차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여 산업정책을 발굴하고 정책에 성공적으로 반영시켰다. 정부와 지자체, 국회 등과 협력하여 다양한 전국 규모의 행사들을 성공적으로 기획하여 국무총리상을 받기도 했다.10만 직장인의 사랑을 받은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 시리즈를 시작으로 《일하면서 성
직장인에 이어 직업인으로, 꾸준히 ‘일하는 사람’으로 사는 중이다.경제단체에 입사하여 후진타오 주석, 조지 부시 대통령 등이 참석한 국제행사(APEC CEO Summit)와 대통령 해외순방 경제사절단 총괄 등을 맡으며 대규모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운용하는 방법을 배웠다.
또한 삼성, LG, 현대차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여 산업정책을 발굴하고 정책에 성공적으로 반영시켰다. 정부와 지자체, 국회 등과 협력하여 다양한 전국 규모의 행사들을 성공적으로 기획하여 국무총리상을 받기도 했다.10만 직장인의 사랑을 받은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 시리즈를 시작으로 《일하면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재능의 불시착》 등 일하는 모두를 대상으로 글을 쓰고 강연하는 삶을 산다.일하는 사람을 위한 콘텐츠 ‘시간과 생각’의 대표이다.

박소연의 다른 상품

1978년 경상남도 마산에서 태어나 한양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후 이런저런 매체에 글을 쓰고 아이들 가르치는 일을 했다. 2014년 장편소설 『모나코』로 38회 오늘의 작가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그 외 저서로는 장편소설 『방콕』, 단편소설집 『기후변화 시대의 사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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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3월 08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84쪽 | 100*180*50mm

출판사 리뷰

오늘 한국문학의 가장 다양한 모습, 가장 새로운 이야기
장르와 경계를 허물며 이야기의 가능성을 넓히다


위즈덤하우스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WEFIC)’이 세상을 향해 그 첫발을 내딛는다. 3월 8일 첫 5종을 시작으로, 이후 매월 둘째 수요일에 4종씩 출간하며 1년 동안 50가지 이야기 축제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 ‘단 한 편’의 단편만으로 책을 구성하는 이례적인 시도를 통해 독자들에게 한 편 한 편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소재나 형식 등 그 어떤 기준과 구분에도 얽매이지 않고 오직 ‘단 한 편의 이야기’라는 완결성에 주목한다. 소설가뿐만 아니라 논픽션 작가, 시인, 청소년문학 작가 등 다양한 작가들의 소설을 통해 장르와 경계를 허물며 이야기의 가능성과 재미를 확장한다.

1년 동안 50편의 이야기가 50권의 책으로
‘단 한 편의 이야기’를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


위즈덤하우스는 2022년 11월부터 단편소설 연재 프로젝트 ‘위클리 픽션’을 통해 오늘 한국문학의 가장 다양한 모습, 가장 새로운 이야기를 일주일에 한 편씩 소개하고 있다. 연재는 매주 수요일 위즈덤하우스 홈페이지와 뉴스레터 ‘위픽’을 통해 공개된다. 구병모 작가의 〈파쇄〉를 시작으로 1년 동안 50편의 이야기가 독자를 찾아간다. 위픽 시리즈는 이렇게 연재를 마친 소설들을 순차적으로 출간한다. 3월 8일 첫 5종을 선보이고, 이후 매월 둘째 수요일에 4종씩 출간하며 1년 동안 50가지 이야기 축제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 이때 여러 편의 단편소설을 한데 묶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단 한 편’의 단편만으로 책을 구성하는 이례적인 시도를 통해 독자들에게 한 편 한 편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위픽은 소재나 형식 등 그 어떤 기준과 구분에도 얽매이지 않고 오직 ‘단 한 편의 이야기’라는 완결성에 주목한다. 소설가뿐만 아니라 논픽션 작가, 시인, 청소년문학 작가 등 다양한 작가들의 소설을 통해 장르와 경계를 허물며 이야기의 가능성과 재미를 확장한다.

또한 책 속에는 특별한 선물이 들어 있다. 소설 한 편 전체를 한 장의 포스터에 담은 부록 ‘한 장의 소설’이다. 한 장의 소설은 독자들에게 이야기 한 편을 새롭게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위픽 01 구병모 『파쇄』

한국 소설에 가장 강렬하게 새겨진 이름, ‘조각’. 구병모 작가는 대표작 『파과』의 주인공 조각을 통해 한국 소설에서는 유례를 찾을 수 없는 ‘60대 여성 킬러’라는 독특한 캐릭터로 새로운 여성 서사를 써내려갔다. 사회의 최약자로서 차별받아온 ‘노인’이자 ‘여성’인 인물이 억압적이고 폭력적인 사회에 ‘킬러’라는 강렬한 이름으로 맞서 싸운 것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12개국에 번역 출간되면서 전 세계 독자들이 열광한 전대미문의 캐릭터 조각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을까. 그 답이 여기 있다. 구병모 신작 소설 『파쇄』는 『파과』의 외전으로, ‘조각’이라는 인물이 어떻게 킬러가 되었는지 그 시작을 그린 작품이다. “저 인간을 죽이기 전에는 여기를 살아서 나갈 수 없”고, “마주한 사람을 제거하기 전에는 그 방에서 나오면 안 되”는 냉혹한 세계로 발을 들인 10대 소녀 조각은 “앞으로의 일을 하기 위해 그녀가 되어야 하는 몸, 이룩해야 하는 몸을 부단히 주입”시키며 “죽음의 과수원”을 가꾼다. 죽음의 문턱을 넘나드는 혹독한 훈련을 통해 타인을 부숴버리는 방법을 터득함으로써 결국 자신의 삶도 산산조각 나기를 선택한 조각의 탄생기가 구병모 작가의 압도적인 문장으로 생생히 되살아난다.

위픽 02 이희주 『마유미』

제5회 문학동네 대학소설상을 수상한 『환상통』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며 연작소설 『사랑의 세계』, 장편소설 『성소년』을 통해 응답 없는 사랑의 한복판에 기꺼이 몸을 던져온 이희주의 단편소설 『마유미』가 위픽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마유미』는 가상의 장소 ‘응랑’의 명물이자 자살바위라 불리는 해안 절벽 ‘희구대’에서 시작된다. 희구대는 자살의 명소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지만 오래전 ‘자살버스 사건’으로 등산로가 폐쇄되며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졌다. 그러나 희구대는 절벽 아래로 뛰어내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먹고 산다. 버추얼 휴먼 ‘마유미’ 계정을 운영하는 현주 그리고 ‘나’는 이 버려진 희구대를 오른다.

젊고 예쁜 얼굴을 가진 마유미의 팔다리를 움직이는 건 현주고 마유미의 이야기를 쓰는 건 ‘나’지만, 마유미는 그 누구도 아니다. 그러나 “진짜 사랑이 무언지 아는 이들”, “기품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화면 속 마유미를 사랑하고 아낀다. 순수하고 불쌍하고 못 견디게 사랑스러운 마유미를 만든 여자들은 “우중충한 인간으로, 추하고 병들고 늙은 모습으로, 손톱에 똥이 낀 모습으로”(66쪽) 영원히 마유미 주위를 맴돈다. 버림받은 여자들의 마유미를 향한 끈적하고 불온한 사랑이 비바람 부는 희구대 위에서 조용히 빛난다. “영광은 우리 것이 아니다. 있다면 전부, 마유미의 것이다.” (13쪽)

위픽 03 윤자영 『할매 떡볶이 레시피』

2015년 단편 〈습작 소설〉로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여, 2021년 『교통사고 전문 삼비 탐정』으로 한국 추리문학상 대상을 수상하고 과학 추리소설과 청소년문학을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해온 윤자영 작가가 『할매 떡볶이 레시피』로 위픽 시리즈에 합류했다.

‘잠시 들어갔다 와라. 그럼 이 조직은 네 것이야.’ 교도소를 나서는 순간부터 고급 차를 타고 고급 옷을 입고 부하들의 인사를 받는 삶이 기다릴 줄 알았으나, 16년이라는 세월에 조직은 사라져버렸다. 돌아갈 곳을 잃고 어머니가 운영하는 40년 전통 ‘할매 떡볶이’에서 일을 돕게 된 기철은 매일 같은 시간에 떡볶이집을 찾아오는 중학생 상혁을 마주하게 된다. 상혁은 멍하니 백열등만 쳐다보며 손가락을 까딱거리거나 이따금 높은음으로 뜻 모를 소리를 반복하는 ‘이상한 놈’이었지만 멍청하게 짓지도 않은 죄목으로 16년을 감옥에서 살다 나와 키오스크도 쓸 줄 모르는 자신이야말로 세상이 말하는 ‘이상한 놈’이었다. 가까이에서 본 상혁은 ‘자폐 스펙트럼은 맞지만 아픈 건 아니’라고 똑 부러지게 말할 줄 알고 퍼즐 조각을 놀랍도록 잘 맞추는 아이였다.

이상하지 않은데 ‘이상한 놈’이 되어버린 둘은 기철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쓰러진 기철의 어머니를 상혁이 도와준 일을 계기로 급속도로 친해진다. 그러던 어느 날, 상혁이 와야 할 시간이 한참 지나도록 오지 않고 어머니는 다시 한번 가슴을 쥐고 쓰러지는데, 기철은 상혁과 40년 전통의 ‘할매 떡볶이’를 지켜낼 수 있을까.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에서 탈락한 기철과 다르다는 이유로 배제된 상혁은 서로를 구하며 따뜻한 우정을 확인한다.

위픽 04 박소연 『북적대지만 은밀하게』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 시리즈를 시작으로 ‘일잘러’를 꿈꾸는 수많은 직장인들의 길잡이 역할을 해온 박소연 작가의 신작 소설 『북적대지만 은밀하게』가 위픽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작가는 전작 소설집 『재능의 불시착』을 통해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직장 생활을 그려냄으로써 하루하루 성실히 일하는 평범한 직장인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은 바 있다.

『북적대지만 은밀하게』는 행사를 기획하는 에이전시에서 근무하는 도윤이 J 공공 기관의 기상천외한 요구를 직면하면서 시작된다. 그의 동료들은 이 프로젝트를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 일명 ‘뜨아아 프로젝트’라 부르며 놀리기 바쁠 뿐. 온갖 별난 일들을 겪을 대로 겪어본 7년 차 프로젝트 매니저 도윤은 J 기관의 황당한 요구에 머리가 지끈거린다. 커리어 최대 위기에 봉착한 도윤은 과연 이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을까. 박소연 작가는 어떤 직장인이라도 한 번쯤은 경험해봤을 만한 회사 생활의 어려움과 그 어려움에서 오는 직장인들의 복잡한 마음들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일하는 모두를 위한 단단한 응원과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위픽 05 김기창 『크리스마스이브의 방문객』

‘고독사’, ‘기후변화’ 등 현대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하며 그 위기 안에서 인간의 존엄과 시대의 윤리를 집요하게 파헤치는 작가 김기창의 신작 『크리스마스이브의 방문객』이 위픽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이 작품에서 작가는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현대인들의 최대 고민인 ‘층간소음’을 다루며 공동체의 윤리란 과연 무엇인지를 묻는다.

예주는 동창 ‘쏭’과 아파트 한 채를 분양받는다. 여자 둘이 평생을 살아도 쑥덕거림을 피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신도시 아파트에서 예주는 쾌적한 생활을 꿈꾸지만, 그 꿈은 위층의 쿵쿵대는 소음에 산산조각이 나버리고 만다. “쿵작, 쿵작”(12쪽). 크림반도를 말달려야 할 코사크족이 환한 달빛 아래에서 춤을 출 때 날 법한 소음이 예주의 집 천장에 울리고……. 층간소음에 날카로워질 대로 날카로워진 예주의 머릿속은 코사크족과 코사크 댄스에 대한 상상으로 가득해진다. 이 작품에서 현실의 고통을 상상력에 빗대보려는 노력은 너무 가까운 곳에 위치한 이웃과의 거리를 잠시 벌리고 상대를 이해해볼 가능성의 자리를 만드는 일에 가까워 보인다. 공동주택을 포기하기 어려운 도시인이라면 서로를 받아들이기 위해 상상력을 동원해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 시대에 크리스마스의 은총이란 이런 형태로 찾아오는 것이 아닐까.

위픽 시리즈 소개

위픽(WEFIC)은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입니다. ‘단 한 편의 이야기’를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 작은 조각이 당신의 세계를 넓혀줄 새로운 한 조각이 되기를, 작은 조각 하나하나가 모여 당신의 이야기가 되기를, 당신의 가슴에 깊이 새겨질 한 조각의 문학이 되기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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