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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목차 I. 새로운 사람들 II. 거래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종이책 기준 쪽수: 64 (추정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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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기>
2명의 백인 남자가 그 교역소를 책임지고 있었다. 소장인 케이어츠는 키가 작고 뚱뚱했고, 그의 조수인 칼리어는 키가 크고, 머리 역시 컸으며, 한 쌍의 길고 가냘픈 다리 위에 넓고 육중한 몸통을 가지고 있었다. 세 번째 직원은, 시에라 네바다 출신의 흑인이었는데, 자신의 이름이 헨리 프라이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강 근처에서 살고 있는 지역 주민들은 그를 마콜라라고 불렀다. 그리고 그가 온 나라를 떠돌며 방랑하는 사이, 그 이름이 그에게서 떠나지 않았다. 그는 중얼거리는 어조를 가지고 영어와 불어를 할 수 있었고, 아름다운 필체로 글씨를 쓸 수 있었고, 회계장부를 관리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의 마음 깊은 곳에는 사악한 영혼들과 유령들에 대한 깊은 경배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의 아내는 르완다에서 온 여자였고, 매우 덩치가 크고 시끄러웠다. 그의 헛간 같은 낮은 집의 문 앞에서는 밝은 햇빛 아래에서 3명의 아이들이 뛰어놀곤 했다. 과묵하면서도 속을 잘 드러내지 않는 마콜라는 2명의 백인 남자들을 경멸했다. 그가 관리하는 것은, 마른 풀잎으로 된 지붕이 덮인 진흙으로 지어진 작은 창고였고, 그는 그 안에 있는, 구슬과 면으로 만든 옷, 붉은 손수건, 청동 줄, 그리고 다른 교역품들의 숫자를 언제나 정확하고 알고 있다는 듯 행동했다. 교역소 주변의 넓은 공터에는 창고와 마콜라의 집을 제외하고 단 하나의 커다란 건물이 있었다. 그것은 대부분 갈대를 재료로 지어졌고, 사방의 벽 모두에 좁은 발판 같은 것이 달려 있었다. 그 안에는 모두 3개의 방이 있었는데, 가운데 방은 거실이었고, 그 안에는 2개의 조잡한 탁자와 몇 개의 간단한 의자가 있었다. 나머지 2개의 방은 백인 남자들의 침실이었다. 각 침실에는 평상으로 만든 침대와 모기장이 가구의 전부였다. 옆쪽 문 앞에는 백인 남자들의 짐과 잡동사니로 막혀 있었다. 반쯤 열린 상자들과 찢겨진 옷가지, 낡은 장화 등이 있었는데, 모두가 더러웠고, 신비할 정도로 지저분한 남자들의 생활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 건물에서 상당히 떨어진 곳에는 다른 숙소가 있었다. 그 안에는 키가 큰 십자가가 수직으로 세워져 있었는데, 그 아래에는 이 모든 것들을 처음부터 관찰해온 남자가 누워 있었다. 그는 이 교역소가 계획되고 건설되는 과정을 모두 지켜본 사람이었다. 고향에서 그는 성공하지 못한 화가였는데, 굶주린 위장을 가지고 헛된 명성을 쫓는 일에 지쳐서, 그 교역소까지 온 사람이었다. 그가 교역소까지 오는 동안 상당히 많은 보호료를 냈다는 말이 있었다. 그는 그 교역소의 초대 소장이었다. 마콜라는 활기에 넘치는 예술가가 막 완성된 교역소 건물 안에서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보았는데, 그의 태도는 '내가 뭐라고 했어요.' 라는 식의 무심한 것이었다. 그 이후 한동안 마콜라는 자신의 가족들만 데리고 그곳에서 살면서 회계장부를 잘 관리했다. 그리고 그의 곁에는 적도 아래에 있는 땅을 모두 지배하는 악령이 머물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믿는 신과 잘 지내는 편이었다. 어쩌면 그의 신은, 조만간 같이 데리고 놀 백인들을 보내주겠다는 약속을 통해서 그를 달랜 듯 보였다. 어쨌든 세계 무역회사의 사장이, 편평한 뚜껑을 가진 거대한 정어리 통조림처럼 보이는 증기선을 타고 강을 거슬러 왔고, 그 교역소가 잘 관리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마콜라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조용하면서 성실하고 일하고 있었다. 사장은, 초대 교역소장의 무덤 위에 커다란 십자가를 세웠고, 케이어츠를 교역소장으로 임명했다. 칼리어는 그보다 나중에 교역소로 부임해 왔다. 사장은 매우 적극적이고 냉혹하며 효율적인 사람이었다. 그렇지만 아주 가끔씩, 다른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 우울한 기분에 빠지기도 했다. 그는 케이어츠와 칼리어에게 일장 연설을 늘어놓았고, 그 교역소와 그들의 미래가 전도유망하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거기에서 가장 가까운 교역소는 50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었다. 케이어츠와 칼리어 입장에서 그 교역소는, 자신들의 능력을 증명하고, 교역액의 일정 비율을 챙길 수 있는 놀라운 기회였다. 그들을 이 교역소에 배치한 것은 초보자를 위한 큰 배려이기도 했다. 케이어츠는 사장의 친절함과 배려에 감동을 받아서 거의 눈물을 흘릴 정도였다. 그는, 자신에게 내려진 과분할 정도의 신뢰에 부응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등등의 말을 했다. 케이어츠는 전보 관리국에서 일하던 공무원이었기 때문에, 자신을 정확하게 표현할 줄 알았다. 칼리어는 여러 유럽 국가들의 분쟁 속에서 만들어진 기병대의 장교 출신이었는데, 원래 그는 하사관으로 시작해서 장교가 된 사람이었다. 그러서인지 그는 소장보다는 큰 감동을 받은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챙길 수수료가 있다고 하면, 훨씬 다행이라고, 칼리어는 생각했다. 세상 나머지와 교역소를 갈라놓은 듯 보이는 강과 숲, 꿰뚫어보기 힘들 정도로 빡빡한 덤불 숲을 음침한 눈길로 바라보면서, 그가 이 사이로 중얼거렸다. "그래 조만간 알게 되겠지." <추천평> "이 작품은, 문명과 발전의 신화에 대한 강력하면서 진지한 이야기이다. 이 작품을 조금만 더 일찍 읽었다면, 대학교의 모든 과제물에서 인용했을 듯하다. 모든 사람에게 중요한 작품이다." - Cpittman, Goodreads 독자 "제목에서 느껴지듯,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서 식민주의의 허구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다. 지금 다시 읽어도, 모든 독자들에게 긴장감을 부여하는 줄거리이다. 정말로 큰 긴장감을 준다. 인간은 개별자인 동시에 거대한 무리의 일원이기도 하다. 조셉 콘라드는 아프리카 대륙을 오랜 시간 여행했고, 그를 통해서 제국의 위선과 과도한 폭력을 목격했다. 그리고 이 작품은 인간성의 최악의 측면에서 대해서 불편한 진실의 빛을 던져 밝힌다. 작가는 이 작품을 자신의 최고의 작품으로 선택하기도 했다." - Geroge K, Goodreads 독자 "이 작품은 제국주의 시대의 아프리카 한가운데 교역소와 그곳에서 사는 사람들을 그리고 있다. 느린 전개를 가졌기에 시작 부분에서는 가벼운 작품으로 읽히지만, 줄거리가 전개될수록,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지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해진다. 현실에 대한 반성을 원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추천하는 작품이다." - Jeswin, Goodreads 독자 "그는 자신이 죽인 사람 옆에서 새로운 진실을 깨달았다. 논쟁의 한가운데 있는 작품." - Erik, Goodreads 독자 "엄청나게 강력한 작품이었다. 수도 없이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만들고, 인간 조건에 대한 풍성한 통찰력을 보여준다. 어둡고 음침한 분위기 속에서 이끌어내어진 결말에 나는 큰 웃음을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 - Tony summer, Goodreads 독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