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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종이책 기준 쪽수: 37 (추정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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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하죠. 나는 지금 진심입니다." 채드윅 웨이드가 식탁에 둘러앉은 3명의 친구들을 바라보며, 그가 항상 얼굴에 띠고 있는 미소가 더욱 짙어졌다. "당신들이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라고 선언한 것이 사실은,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일 겁니다." "아, 이런 무슨 소리를 그렇게!" 퍼시 반 드륩이 저항하듯 말했다. "지금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상한 소리를 하는 겁니다, 당신은. 절대적으로 그래요." 알제논 드 웨터 3세가 진지한 표정으로 소리쳤다. "그럼요, 그렇죠. 지금 이상한 소리를 하는군요." 버티 콜이 앞서의 말을 반복했다. "그리고 그 자신도 그것을 알고 있어요. 지금 이 늙은 채드윅이 우리를 놀리는 거예요. 지금 그냥 장난을 치는 거라고요, 안 그런가요?" 그 자리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채드윅 웨이드는 여전히 미소를 짓고 있었다. 사실 그 식탁 주위에 앉은 사람들보다 그는 6살 이상 연장자였다. 하지만 외모만 본다면, 주위에 앉은 '멍청하고 생각 없는' 종류의 젊은 사람들과 그는 별로 차이가 없어 보였다. 그 역시 손목시계를 차고 있었고, 그의 조끼 위쪽에는 손수건이 꽂혀 있었고, 윤기 흐르는 검정 머리카락은 가르마를 타지 앉고 머리에 바짝 붙어 있었다. 그 주위의 젊은 남자들 역시 마찬가지로 꾸미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분위기는 조금 달랐다. 뭐라고 정확하게 규정하기는 힘들지만, 그의 성격 깊은 곳에 숨어 있는 강함이 은은하게 느껴졌고, 바로 그것 때문에 그와 주위 다른 남자들이 구분되었다. 그날 채드윅 웨이드가 배타적인 사교 모임인 '곡물과 등자' 클럽에서 보인 태도는 사실 평소와는 다른 특이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 곡물과 등자 클럽은 그보다는 훨씬 더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그 클럽의 회원이 누구인가? 요즘 세상의 마이다스이자 '월스트리트의 차르' 라고 불리는 J. D. 멀치슨과 강철 왕인 캠벨이 그 클럽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5달러, 10달러, 20달러 지폐 같은 것 위에 새겨진 미합중국 대통령들의 인장의 모사품을 수집하는 취미를 가진 스토니맨도 그 클럽 회원이었다. 퍼시 반 드륩과 알제논 드 웨터 3세, 버티 콜은 젊음에 가득 찬 중간에 들어온 회원이었는데, 그들은 아버지들로부터 그 클럽의 종신 회원권을 물려받은 사람들이었다. 그 클럽은 그 도시에서 가장 오래되고 배타적인 사교 모임 중 하나였다. 채드윅 웨이드는 2주 동안만 유효한 임시 카드를 가지고 그 클럽에서 신성불가침으로 여겨지는 회원 전용 구역에 들어온 것이었다. 그의 카드에 위임 서명을 해준 사람은 철도회사의 회장인 제임스 D. 맥도널슨이었고, 채드윅이 그 클럽에 출입하기 시작한 것은, 맥도널슨 씨가 서부로 기나긴 출장을 떠난, 바로 다음 날이었다. 처음에는 맥도널슨 씨가 자신의 손님을 돌보지 않고 출장을 가버린 것이 부끄러운 일이라는 것이 중론이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곡물과 등자 클럽의 젊든 늙든 모든 회원들이 채드윅 웨이드 씨에 대해서 잘 알게 되자, 그토록 훌륭한 교양과 성취를 가진 젊은 사람이, 정작 그를 그 클럽에 소개한 사람도 없이 혼자 지내야 한다는 것은 클럽 전체에 걸친 일종의 추문이라고 간주되었다. 이야기를 훌륭하게 할 줄 안다는 것 외에도, 그는 뛰어난 당구 선수이자 브릿지 카드 게임의 명수였다. 또한 언제나 그를 떠나지 않는 기분 좋은 분위기는 그를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파되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젊은 채드윅 웨이드는 클럽에 자주 오는 사람들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사람이 되었다. 그래서 그의 손님 카드에 기재된 보름이라는 시간이 지난 후에도, 그가 곡물과 등자 클럽의 환대를 즐기는 것에 반대하는 사람은 없었다. 물론 그 안에는 그 클럽 총재인 J. D. 멀치슨 씨, 그 자신도 포함되었다. 최초에 그가 클럽 회원들에게 남긴 인상을 교정하기 위해서, 그는 위대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러듯, 언제나 당구 게임에서 20점 정도를 손해보는 것을 택했다. 그렇게 해서 그의 견고한 친구들 사이에서 그는 은행만큼이나 신뢰를 쌓았고, 머리카락이 희끗거리기는 하지만 친구들의 우두머리가 되었다. 또한 다양한 방식을 통해서 클럽의 나이가 많은 회원들의 환심을 샀다. 하지만 채드윅 웨이드가 가장 열정적인 추종자를 가지고 있는 것은, 퍼시 반 드륩으로 대표되는 '보다 젊은 무리' 였다. 알제논 드 웨터가 표현한 바에 따르면, 채드윅이야말로 정력과 활기가 넘치는 사람이었다. 그는 마치, 곡물과 등자 클럽에 들어간 젊은 사람들이, 귀족적이고 멍청할 정도로 조용한 분위기와 지루함을 깨뜨리기 위해서 뭔가, 또는 어떤 사람을 보내달라는 기도를 수없이 한 결과 천국에서 내려온 선물 같았다. <추천평> "뉴욕 시의 고급스러운 사교 클럽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굉장히 단순한 구조의 단편 소설. 그러나 놀라운 반전과 기막힌 사기술이 돋보인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