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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종이책 기준 쪽수: 64 (추정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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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5년 11월 셋째 주, 짙은 노란색 안개가 런던을 감싸며 내려앉았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베이커 가에 있는 창문에서 맞은편 집을 어렴풋이나마 보는 것이 가능할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첫째 날, 홈즈는 그의 거대한 참고 문헌에 상호 참조 표시를 했다. 둘째 날과 셋째 날, 그는 최근에 취미로 삼은 중세 시대의 음악이라는 주제를 끈기 있게 다루고 있었다. 하지만, 넷째 날 아침 식사에서 그는 의자를 뒤로 밀어버린 후, 기름지고 무거운 갈색 소용돌이가 여전히 우리를 스쳐 지나가고 창틀에 기름 방울로 응축되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렇게 내 친구의 참을성 없고 활동적인 본성은 더이상 이 따분한 존재의 양상을 견딜 수 없게 되었다. 그는 억눌린 기운이 넘쳐 거실을 쉴 새 없이 서성거리면서 손톱을 물어뜯고 가구를 두드리며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불평불만을 늘어놓았다. "왓슨, 신문에 뭐 흥미로운 거 안 실렸어?" 그는 말했다. 난 홈즈가 말하는 그 '흥미로운 것' 이란, 곧 범죄와 관련된 흥미로운 것임을 알고 있었다. 혁명이나 전쟁 가능성, 임박한 정권 교체에 대한 뉴스가 있었지만, 이것들은 내 친구의 시야에 들어오지 않았다. 흔하지 않고 허무한 범죄의 모습으로 기록된 사건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홈즈는 신음소리를 내며 안절부절못하면서 다시 투덜거렸다. "런던의 범죄자들은 확실히 따분한 사람들이야." 경기에 실패한 운동선수의 말투로 그가 말했다. "이 창문 밖을 봐, 왓슨. 형체가 어떻게 보이는지, 얼마나 희미하게 보이다가, 그리고 짙은 뭉게구름 사이로 사라지는지. 이런 날에 도둑이나 살인자는 호랑이가 정글을 거니는 것처럼 런던을 배회할 수 있는데 말이야. 이런 날에는 그가 희생자를 덮치기 전까지는 아무도 그를 볼 수 없고, 그 증거도 희생자만 알 수 있을 텐데 말이야." "많은 좀도둑들이 있긴 했지." 내가 말했다. 홈즈는 경멸의 콧방귀를 뀌었다. "이런 거대한 음침한 무대는 그런 잡다한 범죄들보다 좀 더 가치가 있는데 말이야." 그는 말했다. "내가 범죄자가 아닌 것이 이 사회에겐 그나마 다행이군." "정말 그래!" 나는 진심으로 말했다. "내가 브룩스나 우드하우스이거나, 또는 내 목숨을 앗아갈 이유가 있는 50명 중 누구라도 된다면, 나 자신이 나를 쫓는 것을 회피하면서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까? 소환장과 가짜 약속, 그 정도면 모든 것이 끝날 거야. 이탈리아나 스페인처럼 암살이 만연한 국가에서 안개가 끼지 않은 것은 그나마 다행이지. 어이쿠! 마침내 우리의 단조로움을 깨는 무언가가 찾아 왔어." 우리 하숙집의 하녀가 전보를 가지고 왔다. 홈즈는 그것을 찢고 웃음을 터뜨렸다. "이런, 이런! 다음은 뭐지?" 그가 말했다. "우리 형, 마이크로프트 씨께서 여기로 온다는군." "안 될 거 뭐가 있나?" 내가 물었다. "왜 안 되냐고? 이건 마치 자네가 시골길을 내려오는 전차를 만난 것과 같아. 마이크로프트는 자기만의 궤도가 있고 그 위에서만 달리지. 그의 펠멜 가 숙소, 디오게네스 클럽, 화이트홀, 그게 그의 운행 경로야. 그는 딱 한 번 여기에 와 본 적이 있지. 도대체 어떤 격변이 우리 형을 탈선시켰을까?" "그가 설명 안 했어?" 홈즈가 형의 전보를 건네줬다. 아서 카도간 웨스트 건과 관련해서 너를 방문하겠음. 즉시 도착할 예정임. - 마이크로프트 "아서 카도간 웨스트? 이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어." "나는 아무것도 생각나는 게 없어. 하지만 마이크로프트는 이런 변덕스러운 방식을 바꿔야해! 이건 행성이 궤도를 이탈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그런데 마이크로프트가 뭘 하는 사람인지는 알아?" 나는 그리스 통역사의 모험 당시 들었던 그에 대한 설명을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었다. "자네 이야기로는, 그가 영국 정부기관 산하에 작은 사무실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어." 홈즈가 낄낄 웃었다. "당시에는 내가 자네를 잘 알지 못했어. 국가의 중요한 문제를 말할 때는 신중해야 하지. 그가 영국 정부에서 일한다는 자네 생각은 옳아. 또한 이렇게 생각해도 옳은 생각일 수 있지. 가끔씩 마이크로프트 형 자신이 영국 정부라고 말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표현일 수 있거든." "오, 홈즈!" "자네를 놀라게 할 것 같다고 생각했네. 마이크로프트는 1년에 450파운드를 벌고, 언제나 누군가의 부하로 남아 있어. 그리고 어떤 종류의 야망도 없으며, 명예도 칭호도 받지 않겠지만, 이 나라에서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지." <추천평> "런던에 짙은 안개가 내리고, 셜록 홈즈는 지루해진다. 뭔가 흥미로운 것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에 불만스러운 탐정. 이야기의 첫 번째 부분은, 셜록 홈즈답게 훌륭하고, 결말 부분은 반전을 가지고 있다. 손쉽게 해결되는 사건이었고, 나는 아주 즐겁게 읽었다." - Exina, Goodreads 독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셜록 홈즈 이야기 중 하나이다. 살인과 안개 낀 런던, 사라진 설계도, 마이크로프트 홈즈, 런던 지하철, 그리고 반짝거리는 대화가 들어 있다. 이미 너무 많이 이 작품을 반복해서 읽은 것일까? 아마도 그럴 것이다. 하지만 다시 읽을 것인가? 확실히 그렇다." - Bill, Goodreads 독자 "이 작품은, 아서 코난 도일이 뽑은 17개의 셜록 홈즈 단편들 중 14번째 작품이다. 또한 마이크로프트가 등장하는 두 번째 작품이자, 마지막 작품이다. 아주 많은 쇄를 찍은 작품이고, 모두에게 사랑 받은 작품이다." - Charlet Buren, Goodreads 독자 "다른 작품과 유사성을 가지는 셜록 홈즈 단편. 특히 스파이와 연관된 사건이라는 것이 그렇다. 하지만 셜록 홈즈의 모습을 풍성하게 즐기기에 족하다. 거기에 마이크로프트의 등장은 보너스이다." - RJ, Goodreads 독자 "이 작품에서 왓슨은, 마이크로프트 홈즈가 영국 정부에서 하고 있는 실질적인 작업을 알게 된다. 그리고 마이크로프트 홈즈는 동생과 왓슨에게 살인 사건 하나를 의뢰하고, 그를 통해서 스파이를 추적하려고 한다. 재미있게 읽은 작품이었다. 짧지만 훌륭한 셜록 홈즈 이야기." - Micheal, Goodreads 독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