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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종이책 기준 쪽수: 15 (추정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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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기>
그날 아침 존 포더의 부인은 사악한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예감을 가진 적이 없었다. 거실 복도의 시계가 9시를 쳤을 때, 그녀는 쾌활하게 노래를 흥얼거리며 집안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아침 일과를 시작했다. 그녀는 자신이 이제 인생에서 가장 어두운 시기에 진입하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지 못했고, 시계가 다시 종을 치기 전에 압도적인 재난이 그녀에게 닥쳐올 것이라는 것도 알 수 없었다. 그녀의 젊은 남편은 정원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사무실에 가기 전 아침에 정원 일을 하는 것이 그의 습관이었다. 그녀는 남편이 언제라도 정원 일을 마치고 도심으로 떠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그녀는 집의 정문이 열리는 소리를 들었고, 잠시 후 화가 난 말들을 들었다. 깜짝 놀란 그녀가 집 앞쪽으로 나 있는 퇴창에 걸린 커튼을 젖히고 밖을 내다보려는 찰나, 권총이 찰칵거리며 발사되는 소리가 날카롭게 울려퍼졌다. 바닥까지 가라앉는 가슴과 공포감을 느낀 그녀가 앞문을 향해서 뛰었다. 그녀가 현관문을 열자마자, 두 가지 광경이 보였다. 우선 남편이 풀밭 위에 얼굴을 파묻고 쓰러져 있었다. 그의 오른팔이 접혀서 몸 아래 깔려 있었다. 그 다음에 보인 것은, 어떤 남자가 미친듯이 정문을 열려고 애를 쓰는 모습이었다. 그의 손에는 아직도 연기가 피어오르는 권총이 들려 있었다. 인간의 삶이란 때때로 사소한 것들에 의존하기도 한다. 당황과 불안에 가득찬 살인자는 방해를 받지 않겠다는 생각을 너무 의식한 나머지 들어오면서 그 집의 정문을 너무 단단하게 잠갔던 것이다. 담장이 너무 높았기 때문에 거리에서 안쪽을 살펴보는 것은 불가능했다. 동시에 높은 담장 때문에 외부 사람이 안쪽을 굽어보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고, 안에서 밖으로 도망치는 것 역시 불가능했다. 만약 살인자가 정문을 열어둔 채 놔뒀다면, 그는 다른 사람의 눈에 띄지 않고 도망쳤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포더 부인의 비명소리가 이웃사람들을 놀라게 했고, 살인자가 자물쇠를 풀기도 전에, 경찰관을 포함한 사람들이 정문 바로 앞에 모여들었다. 이제 도망치는 것은 불가능했다. 단 한 발의 총알만이 발사되었지만, 너무나도 가까운 거리였기 때문에 총알이 희생자의 몸을 관통했다. 존 포더는 그 자리에서 죽지는 않았다. 그러나 풀밭 위에 쓰러져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그는 집 안으로 운반되었고, 가족 주치의가 불려 왔다. 의사는 전문의의 도움을 청했고, 곧 도착한 외과의사와 주치의가 치료법을 의논했다. 두 의사가 혼란스러워 하는 부인에게 작은 위안을 줬다. 그러나 최상의 경우가 벌어져도 결과는 장담하기 힘들었다. 궁극적으로는 치료가 될 수도 있다는 희망이 있었지만, 아주 작은 희망이었다. 살인자가 구속되어 있었지만, 그 자신의 운명은 희생자의 운명에 달려 있었다. 만약 포더 씨가 죽는다면, 살인자의 보석은 거부될 것이었다. 만약 그가 회복의 기미를 보인다면, 그를 공격한 범인은 적어도 임시적인 자유를 얻을 수 있을 것이었다. 그의 부인을 제외한다면, 그 도시 내에서 범인만큼이나 그의 회복을 기원하는 사람은 없었다. <추천평> "정치적 힘과 법률의 허점을 이용한 살인자가 처벌을 받지 않고 도망칠 수 있을까? 복수에 대한 여러 주제 중 하나를 다룬 작품이다." - Mary Reed, 서평 전문 블로거 "범죄의 희생자가 죽어야만 살인죄가 성립되고, 그래야만 범인을 처형할 수 있다. 이런 법률적 상황 하에서 벌어지는 심리적, 도덕적 갈등과 정의감에 대한 이야기. 짧지만 정말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초단편 범죄 소설이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