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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종이책 기준 쪽수: 54 (추정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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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기>
나는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을 상속녀였다. 내가 그 사실을 크게 중시하지 않았지만, 그것은 명백한 사실이었다. 우리 아버지는 막대한 재산을 가졌지만, 그것을 물려줄 아들은 가지지 못했다. 아버지에게는 세 명의 딸이 있었고, 나는 그중 가장 막내였다. 우리 자매들이 아버지의 거대한 땅을 나눠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아까 언급했듯이, 나는 그 재산에 대해서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나는 풍성한 건강과 젊음, 사랑을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것에는 무관심했다. 이 세상의 그 모든 보물을 완벽하게 가진다고 해도, 그 당시 내가 가졌던 것들을 대체할 수는 없다. 지금은 잃어버린 그것에 대해서 내가 이야기하려고 한다. 물론 우리 자매들은 모두 스스로가 막대한 부의 상속녀들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루시나 미니 언니 역시 그 사실을 이유로 커다란 자긍심이나 오만함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나 역시 그렇지 않았다는 것을 잘 안다. 레지널드도 돈을 이유로 나에게 구애한 것이 아니었다. 그 사실을 나는 확신할 수 있다. 그는 나에게 변화가 일어난 이후, 나를 떠남으로써 그 사실을 증명했다. 주님의 은총이 그에게 있기를! 그렇다. 이 외로운 시기 내내, 그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서 나는 감사하고 있다. 그는 결혼식의 제단 앞에서 내 손을 잡지 않았다. 다른 사람이라면, 몸을 떨면서 경멸하면서도 내 손을 잡았을 수도 있었다. 왜냐하면 내 손에는 황금이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었다. 엄청난 양의 황금이 내 손 안에 가득 차 있었다. 그 점에 있어서 적어도 그는 나를 존중한 것이었다. 그리고 나는 내가 사랑을 받았다는 것을 잘 알았다. 그리고 그렇기에, 수없이 많은 피곤한 낮들과 불안한 밤들을 겪으면서도 미치지 않을 수 있었다. 그 시기 동안 내 눈동자는 너무나도 건조해서 눈물을 흘리지 못했기에, 흐느낌의 사치조차 나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 우리 집은 튜더 식으로 지어진 아주 낡은 시골 저택이었다. 우리 아버지는 오래된 저택의 아주 작은 것들까지도 변화되지 않도록 특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따라서 아무 많은 첨탑들과 세모 모양의 지붕들, 셀 수 없이 많은 탑들과 세로 칸막이가 달린 창문들, 기이한 모양의 마름모꼴 문양들이 가득한 창틀들은 몇 세기 전 원형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었다. 기이하면서 우울한 우리 저택 너머로, 그리고 바로 위로는 깊은 숲과 음침한 호수의 물이 닿아 있었다. 우리 근처 지역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고, 매우 원시적인 풍경을 가지고 있었다. 드물게 보이는 사람들은 무지했고, 고대의 생각과 전통을 고수하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어린 시절을 미신적인 분위기 속에서 지내며, 아주 어릴 때부터 공포스러운 이야기들을 수도 없이 많이 들었다. 토속적인 우화들과 고대의 어두운 행위에 대한 전설들이 기이한 잔인함과 사랑을 통해서 과장된 형태로 우리에게 전해졌다. 우리 어머니는 우리가 아주 어렸을 때 돌아가셨고, 우리 아버지는 아주 친절한 분이셨지만, 일이 많은 적극적인 치안판사이자 지주로서 다양한 종류의 일에 몰두하셨다. 그래서 도덕적으로 의심스러운 다양한 이야기와 관습들이 우리에게 물밀 듯 밀려와 유연하고 어린 마음에 스며드는 것을 염려하는 사람은 없었다. 물론 유모들과 하인들이 우리를 돌봤지만, 그들은 그런 정신적인 것들을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오래된 유령 이야기들은 점점 효력을 잃었고, 우리의 무질서한 마음은 무도회와 드레스, 남자 친구 같은, 보다 허황되고 사소한 것들을 향하게 되었다. 우리는 그런 식으로 성숙한 시기를 맞이했다. 나와 레지널드가 처음 만난 것은 지역 무도회였다. 우리는 만나자마자 사랑에 빠졌다. 그랬다. 나는, 그가 나를 온 마음을 다해 사랑했다고 확신한다. 마음이라는 것이 다른 것보다 심오하고 깊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나는 나중에 슬픔과 분노 속에서 깨닫기는 했다. 그러나 나는 그의 진실함과 정직함을 의심해본 적은 없다. 레지널드의 아버지와 우리 아버지는 우리가 사귀는 것을 허락하셨다.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해 말하자면, 그 당시 너무나도 행복했기 때문에, 물처럼 흘러간 시간들을 돌아보면 마치 달콤한 꿈을 꾼 것처럼 느껴진다. 이제 나는 변화를 맞이해야 한다. 지금까지 나는 어린 시절의 기억과 추억, 밝고 행복했던 젊음에서 머물고 있었다. 이제 나는 나머지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해야 한다. 바로 슬픔과 상실에 대해서 이야기해야 할 것이다. <추천평> "이 작품의 장점은, 알려지지 않은 것, 즉 모르는 것이 가져오는 힘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모든 측면에서 전형적인 고딕 공포 소설을 제대로 구현하고 있다." - Ken B., Goodreads 독자 "거대한 저택의 부유한 상속녀이지만, 몰려든 손님들 때문에 외딴 건물의 낯선 방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 여자. 부제가 '사실에 기반한 이야기' 임을 고려하면 공포는 배가된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