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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크레마클럽 EPUB
eBook 한옥 - 살림지식총서 207
EPUB
박명덕
살림출판사 201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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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한옥에 대한 단상
한옥의 역사
한옥의 특성
한옥의 재료
한옥의 터 잡이
원초적인 삶의 터: 초가
겨울을 나는 공간: 온돌
신과 만나는 공간: 마루
조상을 위한 공간: 사당
한옥이 주는 교훈

저자 소개

저자 : 박명덕
현 동양공업전문대학 건축과 교수.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및 동대학원에서 공학박사학위를 받음.
일본 교토대학 외국인 초청학자이자 서울특별시 문화재 전문위원 역임.
논문으로는 「영남지방 동족마을의 분파형태와 건축특성에 관한 연구」「조선시대 주거건축의 형태결정요인에 관한 연구」 「조선중기 동족마을의 종가확산 성립과정에 관한 연구」「동족마을의 설촌시기에서 나타난 입지특성에 관한 연구」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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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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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0.62MB ?
ISBN13
9788952245465

출판사 리뷰

뒤로는 산을 등지고 앞으로는 개울물이 흐르며 건너 안산의 기운이 마을 앞 고목사이로 은은히 비치는 곳에 지은 집, 공기 맑고 계절 따라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나뭇잎소리들이 인간의 정서를 돋울 뿐 아니라 자연경관을 음미할 수 있는 집은 상상해보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마음이 풍요로워지지 않는가? 그것은 이상향으로만 꿈꿀 수 있는 모습이 아니다. 불과 몇 십 년 전만 해도 우리네 삶의 터전이었던 한옥의 모습 그대로였다. 개발의 이름으로 가난의 상징으로 여기며 철저하게 외면하고 버렸던 한옥 말이다.

이 책의 저자는 한옥의 정겨움을 그리워하는 우리의 이웃이자 한옥의 효율성과 과학성을 면밀히 연구하고 있는 건축학자이기도 하다. 그는 무엇보다도 주위의 경관요소를 거르지 않는 곳에 짓되 그곳에서 나오는 재료를 사용하여 그곳의 지세에 맞도록 지었던 한옥을 말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한옥은 나무, 돌, 흙 등 주위에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들어졌는데, 특히 흙은 단열효과나 축열성능이 뛰어나 추위와 더위의 차이가 심한 지역뿐만 아니라 항시 덥거나 추운 우리나라에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재료라는 것이다. 이와 아울러 한옥에서는 대들보에도 휘어져 있는 나무를 그대로 사용하고 서까래를 쓸 때에도 휘어진 목재를 그대로 사용하는 등 인공을 가하지 않는 재료의 사용은 언뜻 보기에는 완성된 완결미가 부족한 듯하지만 실제는 완결이상의 치밀함이 들어있다는 것을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한옥의 탁월함을 ‘초가’, ‘온돌’, ‘마루’, ‘사당’의 모습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데, 예를 들면 우리 민족의 독특한 정서인 ‘정’을 만들어준 온돌방에서는 밥을 먹으면 식당이요, 손님이 오면 응접실이요, 가족이 모이면 거실이고 주부가 작업을 할 때는 작업장이 되고 앉은뱅이책상을 놓고 공부를 하면 공부방이 되는 등 공간의 활용도를 극도로 높여주는 기능을 하고 있다. 이와 달리 지면으로부터의 습기를 피하고 여름의 햇빛을 차단하며 집의 앞뒤 통풍을 위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마루는 수평적으로는 안과 밖을 이어주는 매개공간이고 수직적으로는 인간영역에서 성주단지를 모시거나 제사를 지내는 등 인간과 신을 이어주는 또 다른 측면의 매개공간이 되기도 한다.

다음과 같은 저자의 작은 소망 속에 한옥은 적지 않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음에 분명하다. 그리고 그 소망이 그만의 소망이 아닌 우리 모두의 소망이 아닐까?

“내가 태어나고 자란 그곳에 주위 자연을 쏙 빼닮은 집을 짓고, 자연에서 재료를 얻고 사람에게서 지혜를 얻어 공간을 구성하고 기능에 맞도록 가다듬는다. 산이 높아 그늘은 앞마당에 그득하고 흐르는 시냇물 소리가 집안을 메우고 높은 곳에서는 새들이 지저귄다. 안채는 사랑채보다 약간 높게 올려 항상 양명한 기운이 담기도록 한다. 안채 뒤로는 옹기종기 장독대를 두고 그 옆 작은 텃밭에는 상추, 쑥갓을 심는다. 그 뒤 둔덕에는 사시사철 지치지 않는 싱그러움으로 출렁이는 대숲을 만든다. 담은 높일 필요가 없이 사랑대청에서 밖을 볼 수 있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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