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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기, 가족해체 범죄의 피고?
바람난 사모님의 원조 :「자유부인」 자아를 찾는 실패한 여정 :「애마부인」 애매한 양다리 걸치기 :「엄마에게 애인이 생겼어요」 우울한, 그러나 참을 수 없이 유혹적인 :「정사」 마녀 사냥, 거세된 남성의 좌절에 대한 처방 :「해피엔드」 이혼 연습, 커플 바꿔보기 :「주노명 베이커리」 정직한 오르가즘은 무죄이자 우리의 희망! :「바람난 가족」 새로운 남녀관계, 소통의 사랑을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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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가족의 경우
한국의 가족과 그들 내부의 불화 혹은 의사소통 부재는 이미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으며 그 기원은 자본주의 일반의 모순 못지않게 굴곡진 우리 현대사가 내포하고 있는 다른 문제들과 중층적으로 엮어져 있어 쉽게 설명될 수 없다. 「바람난 가족」은 바로 이 지점에서 관객에게 연기자들의 벗은 몸 대신 영화가 생산된 한국사회의 역사적이고 사회적인 맥락을 보라고 권유한다. 이 영화는 외형적인 욕망 충족 행위의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등장인물들이 느끼는 소외의 맥락이 각각 사회적 함의를 갖고 있음을 알리는 사회비판적 텍스트가 된다. 등장인물 모두가 바람난 것은 바로 소외로부터의 탈출, 삶의 대안을 찾으려는 이유 때문이다. 상호 존중과 애정이 결핍된 가족은 그 존재만으로는 아무런 의미도 획득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가족의 정의를 만족시킬 수 없으며 따라서 새로운 가족의 형태가 고려되어야 하고 그에 대한 정의 또한 수정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p.83~8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