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현대의 문화 아이콘
유럽으로의 여행 차의 대중화 차와 도자기 차와 광고 차의 완상법 생활을 변화시킨 차 |
|
현대인은 자유롭고 개성적인 사고를 지니고 있다. 바쁜 생활 속에서 간편한 것을 추구하는가 하면 조금은 복잡한 의식 속에 자신을 내맡기며 휴식을 취하고 싶어 하기도 한다. 최첨단을 걷고 싶다가도 옛 것을 그리워한다. 빠름과 느림의 미학, 간편성과 여유로움 모두를 현대인은 바란다. 바쁘고 복잡한 생활에 지친 육체와 정신의 건강이 걱정되어 지키려 노력하면서도 바쁜 생활을 즐기기도 한다. 차문화의 다양함은 이러한 현대인의 욕구를 채워준다. --- p.4
차의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자 식품점, 잡화점, 커피하우스에서도 차가 판매되었다. 상류층을 흉내 내고 싶어 하는 서민들은 신분의 상징인 차를 마시면서 상류층의 기분을 느끼고자 했다. 차에 대한 높은 세금 부과는 밀수차를 성행하게 만들었고, 가짜인 ‘영국산 차’가 성행하게 했다. 이러한 사회현상에 비판을 제기한 이들도 있었지만, 음다습관이 서서히 상류층에서 일반대중 속으로 스며들면서 생활전반에 많은 변화가 나타나게 되었다. --- p.19 티가든은 황태자부터 노동자계급에 이르기까지, 남녀계층을 가리지 않고 입장료만 내면 들어갈 수 있는 평등한 오락장소로 각광받았다. 그곳에서 차와 식사를 하며 정원의 중앙에 있는 원형 음악당에서 음악가들의 연주회와 마술사와 기예단, 심지어는 소방원들의 시범을 보며 손님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아름다운 자연을 무대로 볼링, 게임, 승마, 뱃놀이, 댄스홀에서의 춤, 그리고 밤이 되면 전등으로 밝게 빛나는 마술 같은 그곳에서 불꽃놀이를 하는 등 여가를 즐겼다. --- p.30 1871년 그(립튼)는 아버지로부터 독립해 글래스고에 작은 식료품가게를 열었다. 미국에서 배운 광고기법을 사업에 적용하며 열심히 일한 결과 개업 3년 만에 지점을 낼 수 있었다. 그는 자신의 가게 진열장 두 곳에 물체가 달리 보이는 거울을 두었다. 첫 번째 거울은 여윈 모습으로 보이는 거울을 걸어두며 ‘립튼 식품점에 들어오기 전 모습’이라는 설명을 붙였다. 그리고 형체가 통통하게 보이는 두 번째 거울에는 ‘립튼 식품점에서 나가는 모습’이란 글을 붙여두었다. 이와 같은 기발한 광고로 글래스고의 주민들은 식료품점 ‘립튼’을 알게 되었다. 식료품점 점원을 채용하는 광고에서도 그의 능력은 발휘되었다. “나는 지금 세계 최고의 베이컨을 판매하는 립튼의 상점에 간다.” 광고의 귀재답게 립튼은 견실한 경영방침과 새로운 광고들을 계속해서 고안해 내며 그의 사업을 날로 발전시켜 10여 년이 지나자 립튼의 상점은 20여 개로 불어났다. --- p.56-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