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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2017년 제62회 현대문학상 수상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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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상 수상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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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수상작

임승유

휴일 15
날씨 16
사실 17
설명회 18
식당 19
지역감정 20
차례 23
직원 24


수상시인 자선작

임승유

문법 29
유원지 30
흔적 31
주인 32
미래의 사람 33
근무 34
화단 만드는 방법 36
야유회 38


수상후보작

고영민

옥상 43
긴 호스 44
적막 46
목련 48
참외 49
목단 50
꽃눈 52


김 안

불가촉천민 55
胡蝶獄 57
바벨 59
우리들의 서정 61
파산된 노래 63
우리들의 방 65
겹 67


신동옥

겨울빛 71
파릉초 72
사냥철 74
어제의 시 78
퇴고 80
여수 81
초청강연을 거절하기 위해 쓰는 편지 83


신용목

더 많거나 다른 93
모래시계 96
미안합니다 98
스포일러 100
우리 102
나비―Tattoo 104
내가 계속 나일 때 108


오 은

부재중 전화 113
기다리는 사람 114
옛날 시 116
반지하 118
투성이 120
무인공장 122
그날의 전날 124

하재연

최소한의 숲 127
너의 라디오 128
스노드롭 130
화성의 공전 132
합주곡 134
유리의 창 136
모르는 사람 138


역대 수상시인 근작시

이승훈

가출 145
춘천의 봄 146
바보야 비 온다 147
죽은 누이동생 생각 148
가을빛 149
바람에 날리는 흰 눈 150
정형외과 151


최정례

개미와 한강 다리 155
내일은 결혼식 156
고슴도치에게 시 읽어주기 158
겨자 소스의 색깔 159
자리 161
찢어버린 시 163
안내 말씀 166


김경후

빈 병 저글러 173
반딧불이 174
달과 사내 175
울금 그림 176
붉은가슴기러기 178
신발 180
바늘 182


심사평

예심

김경후 언어와 시대가 부딪치는 현장 187
박상수 시대와 삶과 시를 겹치는 일들 사이에서 189


본심

김기택 독특하고 새로운 목소리 192
김사인 삶의 막막함을 몸 입기 194


수상소감

임승유 가장 가까운 말 196

저자 소개 6

2011년 《문학과사회》에 「계속 웃어라」 외 4편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아이를 낳았지 나 갖고는 부족할까 봐』 『그 밖의 어떤 것』 『나는 겨울로 왔고 너는 여름에 있었다』 『생명력 전개』가 있다. 김준성문학상,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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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문학사상』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악어』 『공손한 손』 『사슴공원에서』 『구구』 『봄의 정치』가 있다. 지리산문학상, 박재삼문학상, 천상병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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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서울에서 태어나 2004년 〈현대시〉로 등단했다. 인하대학교 한국어문학과 및 동대학원 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시집으로 『오빠생각』 『미제레레』 『아무는 밤』 『Mazeppa』가 있다. 제5회 김구용시문학상, 제19회 현대시작품상, 제7회 딩아돌하작품상, 제3회 신동문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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愼鏞穆

1974년 경남 거창 출생으로,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문과 등에서 현대문학을 공부했다. 2000년 『작가세계』를 통해 등단했다. 시집 『그 바람을 다 걸어야 한다』 『바람의 백만번째 어금니』 『아무 날의 도시』 『누군가가 누군가를 부르면 내가 돌아보았다』 『나의 끝 거창』 『비에 도착하는 사람들은 모두 제시간에 온다』 『우연한 미래에 우리가 있어서』, 산문집 『당신을 잊은 사람처럼』, 장편소설 『재』 등이 있다. 육사시문학상 젊은시인상, 시작문학상, 노작문학상, 현대시작품상, 백석문학상등을 수상했다. 계명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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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단한 순간과 시인이 된 순간이 다르다고 믿는 사람.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은 정말이지 열심히 한다. 어떻게든 해내고 말겠다는 마음 때문에 몸과 마음을 많이 다치기도 했다. 다치는 와중에 몸과 마음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도 했다. 삶의 중요한 길목은 아무도 시키지 않았던 일을 하다가 마주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아니 오히려 그랬기에 계속해서 무언가를 쓰고 있었다. 쓸 때마다 찾아오는 기진맥진함이 좋다. 무언가를 해냈다는 느낌 때문이 아니라, 어떤 시간에 내가 적극적으로 가담했다는 느낌 때문이다. 엉겁결에 등단했고 무심결에 시인이 되었다. 우연인 듯, 필연적으
등단한 순간과 시인이 된 순간이 다르다고 믿는 사람.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은 정말이지 열심히 한다. 어떻게든 해내고 말겠다는 마음 때문에 몸과 마음을 많이 다치기도 했다. 다치는 와중에 몸과 마음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도 했다. 삶의 중요한 길목은 아무도 시키지 않았던 일을 하다가 마주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아니 오히려 그랬기에 계속해서 무언가를 쓰고 있었다. 쓸 때마다 찾아오는 기진맥진함이 좋다.

무언가를 해냈다는 느낌 때문이 아니라, 어떤 시간에 내가 적극적으로 가담했다는 느낌 때문이다. 엉겁결에 등단했고 무심결에 시인이 되었다. 우연인 듯,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순간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 무언가를 해냈다는 느낌은 사람을 들뜨게 만들지만, 그것을 계속하게 만드는 동력은 되지 못할 수도 있다. 글쓰기 앞에서 번번이 좌절하기에 20여 년 가까이 쓸 수 있었다. 스스로가 희미해질 때마다 명함에 적힌 문장을 들여다보곤 한다.

“이따금 쓰지만, 항상 쓴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살지만 이따금 살아 있다고 느낍니다.” ‘항상’의 세계 속에서 ‘이따금’의 출현을 기다린다. ‘가만하다’라는 형용사와 ‘법석이다’라는 동사를 동시에 좋아한다. 마음을 잘 읽는 사람보다는 그것을 잘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

2002년 봄 『현대시』를 통해 등단했다.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시집 『호텔 타셀의 돼지들』,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유에서 유』, 『왼손은 마음이 아파』, 『나는 이름이 있었다』와 산문집 『너는 시방 위험한 로봇이다』, 『너랑 나랑 노랑』, 『다독임』이 있다. 박인환문학상, 구상시문학상, 현대시작품상,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작란作亂 동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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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며 고려대학교 미디어문예창작 전공 교수이다. 시집 『라디오 데이즈』, 『세계의 모든 해변처럼』, 『우주적인 안녕』, 산문집 『내게 와 어두워진 빛들에게』, 시론집 『무한한 역설의 사랑』, 연구서로 『근대시의 모험과 움직이는 조선어』, 『문학의 상상과 시의 실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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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2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198쪽 | 320g | 153*224*20mm
ISBN13
9788972758006

출판사 리뷰

수상자 약력-임승유

1973년 충북 괴산에서 태어나 2011년 『문학과사회』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아이를 낳았지 나 갖고는 부족할까 봐』가 있으며, [김준성문학상]을 수상했다.

심사평

삶의 요령부득과 허망함을 독특한 형언形言으로 받아내고 있는 임승유의 시들은 2000년대 이후 출현한 한국 시의 젊은 어법을 한 단계 갱신하고 있다고 보인다. 그의 어투는 그런 만큼 낯익고 또 그만큼 낯선데, 어느 경우건 드문 생생함을 유지하고 있다. 꾸밈말이 극단적으로 절제되거나 구문과 구문, 말과 말들이 독특한 각도로 어긋나거나 교차되며 일상어에 긴장을 부여하는 임승유의 시적 모험은, 생의 치욕과 무력감에 대한 대응으로서 충분히 새롭고 성실한 것이라고 여겨진다.
―김사인(시인 · 동덕여대 교수)

임승유의 시에 나열된 일상이나 사건은 누구나 보고 느끼고 경험했을 것 같은 평범한 일들이다. 사건들은 일어난 것 같기도 하고 일어나지 않은 것 같기도 하며 이미지들은 서로 충돌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의미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는 듯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으며 문장들은 단정하고 조용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시들은 지속적인 긴장감으로 독자들로 하여금 계속 읽고 싶게 만드는 힘이 있다. (……) 또한 그의 시편들은 슬픈지 모른 채 지나가고 있는 슬픔, 고통스러운지 모른 채 당하는 고통,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는 채 일어나는 욕망 등을 떠올리게 한다. 그래서 그의 시는 독자가 스스로 시에 참여하여 자신의 기억과 경험과 감각과 에너지로 자신의 시공간을 구축하면서 시적 의미를 생산도록 유도한다.
―김기택(시인 · 경희사이버대 교수)

수상소감

시를 말하지 않으면서도 시에 대한 시를 쓰고 싶었다. 시로 환원될 수밖에 없는 시. 써놓고 나면 한 편의 시일 수밖에 없는 시.

언어로 시작해 언어를 경유하면서 종국에는 언어만이 아닌 어떤 지점에 가 닿고 싶었다. 대상에서 시작해 대상의 결을 통과하면서 대상 그 자체가 언어에 다름 아닌 것이 되기를 바랐다. 작업은 인위적인 것이지만 인위가 끼어든 자리가 드러나지 않도록 가장 가까운 말에 기대 조금씩 움직였다. 일상적이지 않은 말은 끼어들 자리가 없도록, 낯선 사물은 놓일 자리가 없도록 하면서. 태양이 뜨는 자리에 바람이 부는 장면을 가져다 놓아도 이상할 게 없는, 기다리는 자의 의자에 떠나는 자의 의지를 부려놓아도 작용의 결과는 달라지지 않도록 하면서. 맞닥뜨리고 싶은 장면이 있었다. 익숙했던 시간과 장소에서 가장 낯선 감정에 휩싸이게 되는 사람의 표정.

상을 받았으니 이런 정도의 설명은 필요하지 않을까 해서 몇 문장 적었지만 건드리기만 해도 부서져버릴 메마른 자세에 불과하다. 그렇더라도 이런 자세밖에는 나오지 않았다. 다르게 할 수가 없었다. 내가 써놓고 내가 읽었다. 다른 사람이 쓴 것은 다른 사람이 읽겠지 그러면서.

그런데 읽어주는 사람이 있었다. 덜컥 겁이 나면서도 감사하다. 조금은 더 해보라는. 해볼 만큼은 해보라는. 가장 가까운 말을 통해 가장 이상한 곳까지. 갈 데까지 가보라는. 그런 주문을 받은 것 같다.

수상후보작

고영민, 「옥상」 외 6편
김 안, 「불가촉천민」 외 6편
신동옥, 「겨울빛」 외 6편
신용목, 「더 많거나 다른」 외 6편
오 은, 「부재중 전화」 외 6편
하재연, 「최소한의 숲」 외 6편

리뷰/한줄평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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