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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집에는 가지 않을래요
2020년 제65회 현대문학상 수상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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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상 수상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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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지금-여기, 한국문학의 빛나는 목소리들
한국문학의 가장 빛나는 소설과 소설가에게 주어지는 현대문학상 제65회 수상작품집. "우리를 기어코 이전과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버리는 마음속 미세한 기척들을 기록해온" 백수린 작가의 수상작을 비롯해 강화길, 김애란, 편혜영 등 작가들의 수상후보작도 함께 실었다.
2019.12.17. 소설/시 PD 김도훈

책소개

목차

수상작
백수린 ....... 아직집에는가지않을래요 9

수상작가자선작
백수린 ....... 시차 35

수상후보작
강화길 ....... 음복飮福 61
기준영 ....... 완전한 하루 93
김사과 ....... 예술가와 그의 보헤미안 친구 117
김애란 ....... 숲속작은집 149
손보미 ....... 사랑의 꿈 191
우다영 ....... 창모 239
이주란 ....... 한 사람을 위한 마음 267
장강명 ....... 대기발령 301
최은미 ....... 보내는이 331
편혜영 ....... 리코더 363

심사평
예심
김금희│깊이와 연대의 변주 387
박인성│새로운 소설적 활기와 공명 현상 391
백지은│취향 혹은 가치관 394

본심
윤대녕│거대한 체념 속 회복되는 생명서사 397
이승우│섬세함과 절제된 감각으로 그려낸 낯선 아름다움 400
하성란│고통스럽지만 낯선 아름다움 402

수상소감
백수린 ....... 돌이킬 수 없는 마음들 405

저자 소개 11

201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폴링 인 폴』 『참담한 빛』 『여름의 빌라』, 장편소설 『눈부신 안부』, 중편소설 『친애하고, 친애하는』, 짧은소설 『오늘 밤은 사라지지 말아요』, 산문집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등이 있다. 한국일보문학상, 현대문학상, 이해조소설문학상, 문지문학상, 김승옥문학상 우수상, 젊은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는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문맹』,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여름비』, 아니 에르노의 『여자아이 기억』, 프랑수아즈 사강의 『해독 일기』, 시몬 드 보부아르의 『둘도 없는 사이』 등이 있다.

백수린의 다른 상품

カン.ファギル

1986년 전주에서 태어났다. 전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예술종합학교에서 서사창작 석사학위를, 동국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12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방」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소설집 『괜찮은 사람』 『화이트 호스』, 장편소설 『다른 사람』 『대불호텔의 유령』, 중편소설 『다정한 유전』 등을 펴냈다. 한겨레문학상, 구상문학상 젊은작가상, 젊은작가상 대상, 백신애문학상, 제45회 이상문학상 등을 받았다.

강화길의 다른 상품

2009년 문학동네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연애소설』 『이상한 정열』 『사치와 고요』, 장편소설 『와일드 펀치』 『우리가 통과한 밤』 등이 있다. 창비장편소설상, 젊은작가상, 김승옥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기준영의 다른 상품

1984년 서울에서 태어나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사창작과를 졸업했다. 2005년 창비신인소설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02』 『더 나쁜 쪽으로』, 장편소설 『미나』 『풀이 눕는다』 『나b책』 『테러의 시』 『천국에서』 『N. E. W.』 『바캉스 소설』, 중편소설 『0 영 ZERO 零』, 산문집 『설탕의 맛』 『0 이하의 날들』 『바깥은 불타는 늪/정신병원에 갇힘』 『헨리 제임스』(근간) 등이 있다.

김사과의 다른 상품

198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09년 [21세기문학]으로 신인상을 수상하고, 약간 혼돈의 시간을 보내다가 201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담요」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그들에게 린디합을』과 『우아한 밤과 고양이들』, 『맨해튼의 반딧불이』, 중편소설 『우연의 신』, 장편소설 『디어 랄프 로렌』을 출간했다. ‘망드(망한 드라마)’를 즐겨 보고, ‘고독한 빵순이’로 활동 중이다. 침대 위에 온종일 누워 있는 걸 좋아하는데, 같이 살고 있는 고양이가 내 배 위에 올라와주면 더 좋다. 가끔씩은 고양이가 엄청 부럽다. 천성이 게으른데 안 게으르게 살려고 언
198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09년 [21세기문학]으로 신인상을 수상하고, 약간 혼돈의 시간을 보내다가 201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담요」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그들에게 린디합을』과 『우아한 밤과 고양이들』, 『맨해튼의 반딧불이』, 중편소설 『우연의 신』, 장편소설 『디어 랄프 로렌』을 출간했다. ‘망드(망한 드라마)’를 즐겨 보고, ‘고독한 빵순이’로 활동 중이다. 침대 위에 온종일 누워 있는 걸 좋아하는데, 같이 살고 있는 고양이가 내 배 위에 올라와주면 더 좋다. 가끔씩은 고양이가 엄청 부럽다. 천성이 게으른데 안 게으르게 살려고 언제나 노력한다. 2012년 젊은작가상 대상, 2013년 젊은작가상, 2014년 젊은작가상, 2015년 젊은작가상, 제46회 한국일보문학상, 제21회 김준성문학상, 제25회 대산문학상, 2022년 제45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손보미의 다른 상품

199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학교에 대해서라면 할 얘기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다행히 졸업』을 시작하자마자 그것이 착각임을 깨달았다. 비정상을 정상이라 믿으며 다행히(?) 어른이 되었다. 2014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지은 책으로 소설집 『밤의 징조와 연인들』 『앨리스 앨리스 하고 부르면』, 중편소설 『북해에서』가 있으며, 앤솔러지 『열다섯, 그럴 나이』 『초월하는 세계의 사랑』 등에 참여했다.

우다영의 다른 상품

대체로 한 글자로 된 것들을 좋아한다. 물론 그것들 때문에 문제가 된 적도 있지만 그래도 좋아한다. 《세계의 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모두 다른 아버지』, 『한 사람을 위한 마음』, 『별일은 없고요?』,『수면 아래』, 『해피 엔드』, 『어느 날의 나』, 『좋아 보여서 다행』, 『그때는』 등을 썼고, 김준성문학상, 가톨릭문학상 신인상, 2019년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이주란의 다른 상품

신문기자로 일하다 2011년 『표백』으로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아내 김새섬 대표와 함께 온라인독서모임 플랫폼 ‘그믐’(www.gmeum.com)을 운영한다. 한겨레문학상, 문학동네작가상, 오늘의작가상, 수림문학상, 제주4.3평화문학상, 젊은작가상, 이상문학상, 심훈문학대상, SF어워드 우수상 등을 받았다. 장편소설 『열광금지, 에바로드』 『호모도미난스』 『한국이 싫어서』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댓글부대』 『우리의 소원은 전쟁』 『재수사』(전2권)와 연작소설, 소설집, 르포 등 다양한 책을 출간했다.

장강명의 다른 상품

2008년 『현대문학』 신인추천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너무 아름다운 꿈』 『목련정전目連正傳』 『눈으로 만든 사람』, 장편소설 『아홉번째 파도』 『마주』, 중편소설 『어제는 봄』, 짧은 소설 『별일』이 있다. 대산문학상, 현대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현대불교문학상, 허균문학작가상, 유심상, 김승옥문학상 대상, 2014년, 2015년, 2017년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최은미의 다른 상품

Hye-Young Pyun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예창작과와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소설집 『아오이가든』, 『사육장 쪽으로』, 『저녁의 구애』, 『밤이 지나간다』, 『소년이로』, 그리고 『어쩌면 스무 번』 등이 있고, 장편소설 『재와 빨강』, 『서쪽 숲에 갔다』, 『선의 법칙』, 『홀The Hole』, 『죽은 자로 하여금』 등이 있다. 앤솔러지 『놀이터는 24시』에 「우리가 가는 곳」을 수록했다. 한국일보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젊은작가상,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셜리 잭슨상, 김유정문학상, 제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예창작과와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소설집 『아오이가든』, 『사육장 쪽으로』, 『저녁의 구애』, 『밤이 지나간다』, 『소년이로』, 그리고 『어쩌면 스무 번』 등이 있고, 장편소설 『재와 빨강』, 『서쪽 숲에 갔다』, 『선의 법칙』, 『홀The Hole』, 『죽은 자로 하여금』 등이 있다. 앤솔러지 『놀이터는 24시』에 「우리가 가는 곳」을 수록했다. 한국일보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젊은작가상,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셜리 잭슨상, 김유정문학상, 제1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현재 명지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편혜영의 다른 상품

Ae-Ran Kim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를 졸업했다. 소설집 『달려라, 아비』 『침이 고인다』 『비행운』 『바깥은 여름』, 장편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 『이중 하나는 거짓말』, 산문집 『잊기 좋은 이름』이 있다. 한국일보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신동엽창작상, 김유정문학상, 젊은작가상 대상, 한무숙문학상,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오영수문학상, 최인호청년문화상 등을 수상했고, 『달려라, 아비』 프랑스어판이 프랑스 비평가와 기자들이 선정하는 ‘리나페르쉬 상(Prix de l’inapercu)’을 받았다. 2015년도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투표에서 1위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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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530g | 153*224*21mm
ISBN13
9788972751434

출판사 리뷰

심사평

예심을 거쳐 본심에 회부된 소설은 열한 편이었다. 거의 모든 작품이 최근 한국 소설의 압도적 경향인 ‘여성 서사’에 편중돼 있음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중 깊게 읽어 들어가면 존재론적 서사로 확장·변환되는 소설들이 있었는데, 나는 그 작품들에 우선 주목해
서 읽었다. (......) 둘째 아이를 임신하면서 사실상 외부와 단절된 삶을 살고 있는 ‘그녀(희주)’가 겪는 박탈감과 소외감을 ‘갇힌 욕망’이라는 구도로 형상화한 이 소설은 그동안 작가가 선보였던 소설들에서 한 차원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허물어지는 집의 정원에서 그녀가 아이를 안은 채 창틀 프레임 속에 갇혀 있는 인부의 몸을 보고 맹렬한 허기와 충동을 느끼는 장면은 “거대한 체념” 속에서 남몰래 다시 생명(아름다움)을 회복하는 비의적 순간의 포착으로 해석되었다.
―윤대녕(소설가, 동덕여대 교수)

백수린의 소설 「아직 집에는 가지 않을래요」는 이웃에 있는 “붉은 지붕의 집”에 들어가 사는 것을 공상하는 장면에서 시작하여 그 집이 부서진 사실을 확인하는 대화로 끝나는 소설이다. 동시에 이 소설은 아이를 유치원에서 데리고 나올 때 “그녀의 손등과 아이의 엉덩이 위로 흘러내리듯 떨어”지던 벌꿀색의 봄 햇살이 부서진 집, 근육질의 남자 앞에서 나체의 집 지붕을 불태울 듯 이글거리는 햇살로 바뀌는 것을 확인하는 소설이기도 하다. 작가는 섬세하지만 절제된 감각으로 이 미묘한 낯섦, “평상시와 다른” 아름다움을 그려냈다. 부서진 붉은 지붕의 집은 다시 지어질 테지만, 그녀가 동경하던 그 집일 수 없고, 그러므로 그녀는 이제 상관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그 순간 그들의 삶의 각도가 미세하게 어긋났다고 화자는 말한다. 이 소설은 미세하게 어긋난 삶의 각도를 감지할 줄 아는 사람만이 제대로 읽거나 그런 사람이 더 잘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이승우(소설가, 조선대 교수)

수상작으로 결정된 백수린의 「아직 집에는 가지 않을래요」를 읽으면서 놀랐다는 것부터 고백해야겠다. 「고요한 사건」에서부터 이 작가의 소설을 따라 읽어왔기에 더욱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고요한 사건」 속 “문고리만을 붙잡은 채 창밖”으로 떨어져 내리는 “새하얀 눈송이”를 황홀하게 지켜보고 있는 ‘나’의 모습 위로, 어느새 문밖으로 뛰어나가 건물 잔해 위에서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은 채 자신의 욕망과 대면하고 있는 희주의 모습이 겹쳐졌다. 작품의 완성과 함께 작가의 일부도 완성된다는 동료 작가의 말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 작가는 죄의식의 그림자가 아니라 고통스럽지만 낯선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직 집에는 가지 않을래요」를 읽으면서야 나는 여성으로서 불온하다는 손가락질에 눌러왔고 숨겨왔던 내 욕망에 대해 비로소 죄의식을 느끼지 않게 되었다. ‘작가의 완성’에 깊은 축하의 말을 보낸다.
―하성란(소설가)

수상소감

소설을 쓰는 동안 나는 원고가 막히면 외투를 찾아 입고 그 집 앞으로 가 공사현장을 구경하고 사진을 찍었다. 그래도 잘 풀리지 않을 때면 친구들에게 취재를 핑계 삼아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소설이 막힐 때마다 나는 그것이 나에게 육아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은커녕 간접적인 경험마저도 거의 없기 때문인 것 같았고, 타인의 마음을 함부로 짐작하는 일이 어김없이 두려워지곤 했다. 그렇지만 ‘나’라는 협소한 세계를 열고 밖으로 나갈 수 있는 문이 내게는 소설뿐이라, 나는 낙담하다가도 노트북 앞으로 되돌아가 소설을 썼다. (……) 수상소식을 들은 것은 공교롭게도 『현대문학상수상소설집』에 실린 소설들을 학생들과 함께 읽던 날이었다. 소식을 듣자마자 가방에서 책을 꺼내어 날개에 적힌 기수상작가들의 이름을 읽어보았는데, 그 끄트머리에 내 이름이 놓인다는 사실이 쉽게 실감나지 않았다. (……) 소설 앞에선 항상 부족하고 부끄럽지만, 그럼에도 나는 내가 소설을 쓰며 살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잃지 않고, 가능하다면 오랫동안 소설을 쓰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 그러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 작지만 무거운 약속을 오늘 여기에서 드린다.
-백수린(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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