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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의 말
서문: 그림자에 누워서 - 김승일 강보원 『완벽한 개업 축하 시』의 소스 리스트 강혜빈 『밤의 팔레트』의 소스 리스트 김선오 『나이트 사커』의 소스 리스트 김연덕 『재와 사랑의 미래』의 소스 리스트 박규현 『모든 나는 사랑받는다』의 소스 리스트 박은지 『여름 상설 공연』의 소스 리스트 이기리 『그 웃음을 나도 좋아해』의 소스 리스트 이유리 『브로콜리 펀치』의 소스 리스트 임선우 『유령의 마음으로』의 소스 리스트 정지향 『토요일의 특별활동』의 소스 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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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편 소설 분량에 이르는 그의 장시 「불협화음의 꽃Ⅱ」(확인해 보지는 못했지만, 한국 문학사상 가장 긴 시가 아닐까?)를 필사하며, 부러질 것 같은 손가락의 통증과 함께 얻은 것은 어떤 용기였다. 이렇게 써도 시가 될 수 있다는 용기가 아니라, 내가 쓰는 것이 시가 아니어도 상관없다는 용기였다.”
---「김선오 『나이트 사커』의 소스 리스트」중에서 “풍경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펼쳐 내기, 치고 빠지기, 장면과 장면을 잇기 같은 건 모두 장석남 시인의 시에서 배웠다. 물론 장석남 시인은 뭘 가르치려 하지 않지만. 말하지 않음으로써 말하는 시를 만났다. 십여 년간 지치지 않고 자주 꺼내 읽는 시집이다.” ---「박은지 『여름 상설 공연』의 소스 리스트」중에서 “이 단편집은 비단 『브로콜리 펀치』뿐만이 아니라 나의 소설 세계 전체를 이루는 근간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 소설을 집이라고 치면 이 단편집은 몇 개 없는 굵직한 대들보」중에서 하나일 것이다. 환상성이 어디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언제 들어오고 언제 빠져나가야 하는지를 정확히 알려 주는 소설집. 물론 이 책 외에도 황정은 작가의 책들은 언제나 내게 글을 다시금 쓸 힘을 준다.” ---「이유리 『브로콜리 펀치』의 소스 리스트」중에서 “소설을 쓰다 보면 불현듯 외로워지는 순간이 있다. 동료에게 조언을 구해볼 수는 있겠으나 어디까지나 책임은 내 것이다. 이렇게 아득한 마음이 될 때 선배 작가들의 에세이를 읽는다. 김연수는 언제나 문학과 글쓰기가 우리를 더 나은 곳으로 데려다준다고, 그렇게 믿자고 설득한다. 재능에 대해 고민하는 대신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문장을 쓸 수 있음에 집중하자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고민한 후에 그것을 위해 쓰고 읽자고.” ---「정지향 『토요일의 특별활동』의 소스 리스트」중에서 |
그런데 정말 솔직하게 말해볼까요. 그건 다 말 뿐이고. 솔직히, 솔직히 사람들에게 실망을 좀 많이 해서요. 이제 누가 어디서 영향을 받고, 뭘 좋아하는지 알아보는 거. 어떤 시간들을 보냈는지 알아보는 거. 예전의 감정을 주지 않아요. 짝사랑이 끝난 것 같았어요. 그래서 슬펐어요. 짝사랑을 할 때보다 더요. 그리고 오늘 나는 소스코드를 만났죠. 별 기대 없이. 그러면서도 이 책이 누군가에게는 얼마나 큰 선물일지. 그리고 큰 기대 없는 나에게도 꽤나 의미가 있는 책일 것이라고. 짝사랑은 끝났지만, 그래도 누군가의 소스를 맛보는 일은 맛있으니까. 작은 행복감을 가지고 작가들의 소스를 맛보기 시작했어요. 웃기죠. 짝사랑이 시작 됐어요. -김승일 시인 서문 : 그림자에 누워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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