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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부 오후의 사색
허공 내가 너의 숨을 앗아가듯 삭발 맨날 속고 살기 삶이 고요해지는 대목 생이 눈물겹더라도 마음 수선 바람 가진 자 새는 이유 번지 없는 무덤 죽는 일도 그윽해져 참을 수 없는 마려움 윤회의 발목 고쳐 입는 옷 비로소 견딜 수 있는 목격자 바람 한 점 부는 일 같이 상처받을 각오 세월이 들어준 손 고독이 서성이는 곳 나무는 제 팔을 안으로 굽히지 않습니다 그릇에 대한 견해 바다 제 시울을 닦고 희망 밥그릇 바람처럼 ♣ 2부 애증의 언덕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무녀의 딸 나는 발기한다 사랑 해 질 녘의 우리 우리 바람으로 만나 인연은 점성이 있습니다 이 슬픔이 저 슬픔에게 당신이란 못 그림자 따뜻한 위리안치 어떤 라면 용서 장미의 침실 꽃을 들이는 일 내 생의 식목일 비처럼 음악처럼 애인이 되어 줄래요 사랑이 죽으면 사람의 향기 고래가 돌아오면 시월애(愛) 꽃이 돌아누운 기척 ♣ 3부 사람의 마을 화장실에서 뒤통수 나는 관객이다 공은 넘겨주는 것 초량동 텍사스촌 이래저래 좋은 날 제3병동 잡부의 하루 시인의 사회 벌어 먹고살기 우울의 배후 뒷고기 집 정식이의 외상장부 안티에이징 오시게 시장 내 살 내가 파먹고 존재의 증명 통하였느냐 5.18 마누라 땅끝마을 구멍은 왜 자라나 애쓴다는 것 아름다움은 마음에 살고 아픈 손가락 ♣ 4부 세상의 정원으로 봄 공양간 그랬음 좋겠네 가진 것이 너무 많아 행복이 꽃 피는 지점 동백꽃 피는 시절 가을엔 폭염 우리들의 배부른 가난 목련화 밥 마음 한 주 가을은 그러하다 그대와 썸 타고 싶어 꽃샘추위 꽃들이 돌아올 시간 능소화 연가 꽃차 가을 소매치기 겨울은 봄을 업고 온다 순탄하면 인생 아니죠 ♣ 5부 그대 걷는 그 길에 누군가 사랑하나 봅니다 혼자 가는 인생 만월 아름다운 튼 살 길 중의 길 마음의 집 나의 궁상은 따뜻하다 우아한 거짓말 천국으로 가는 길 그대가 나의 법문입니다 등나무 그늘 갱년기 증후군 미안해하지 않고 살기 자유로 가는 길 덤으로 사는 생 담쟁이 믿음의 방식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 부모 말 놓고 사는 사이 달팽이 여행기 마음 열면 세상이 합니다 물꽃 등대 표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