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곱게 물들었으면꽃이 너에게농부의 넋두리어머니의 기도잃어버린 사랑삶의 반어법이별의 순간 사랑을 알았네거미의 침묵농부의 부끄럼만들어 가는 행복보이는 게 모두가 아니다고백생명을 사랑하는 일순간의 미소죽음보다 강한 사랑향수사는 거지겸손으로 가는 농부새끼 새끼 내 새끼꽃이 된 산딸기반성접시를 닦으며농부의 행복유월의 밤농부는 자연이다그리움답게 산다는 것개구리의 고백사랑은 나를 위한 일모란이 지던 날보리밭 자존심물푸레나무꽃서운암 금낭화봄의 화려함 뒤란에유전자의 비밀도둑맞은 사랑농부의 일탈목련꽃 열정처럼꽃이 지는 순간에필요한 만큼만길 위에 피는 꽃어느 봄날에수선화야어디에 피어 있어도 꽃이다사는 게 그런 거지차마 꺾을 수 없는 꽃검소한 삶의 가치모든 삶은 아름답다감자 눈은 가슴에 있다생에 최고의 봄날잃어버린 시간함께 걷는 길은농촌은 난리 났다생각을 덮어씌운다심장에 그어진 선매화 향기 떨어지면봄은 가슴에서 핀다공간과 시간의 낭만눈부신 삶의 장면어느 봄날의 비밀삶은 떨림이다어무이가 쓴 시詩삶은 착각 속에 있다행복이라는 거목련꽃 봉오리가시는 괜히 있는 게 아니다눈물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소박한 유언삶은 아름답다흙의 가슴환생의 꿈영원한 사랑냉이의 향기때늦은 반성문봄까치꽃의 고백아름다운 마음비빔밥을 먹으며된장醬찌개소는 눈으로 말한다동안거冬安居말은 꽃이다아름다운 미소살아야 해짓밟힌 사랑마지막일지라도세월은 흘러가는데날벼락가장 아름다운 눈비난의 본능에 젖은 농부공감버릴 수 없는 사랑나락과 연연 댁 할매그래도 꽃은 핀다순간의 실수태풍 타파가 남긴 흔적상사화(相思花)삶은 꽃이다모두가 소중한 가슴인데삶은 그런 거태풍키다리 꽃의 속내또 다른 나감당할 무게만큼만내 가슴에 심은 행복허탈함모내기농부의 손상처도 삶이거늘물과 흙의 순리농부의 밤생명은 하늘의 뜻詩를 읽는 순간라일락 흰 별 되어 쏟아지면사랑이라는 말따스함바람아 바람아제비 가족소리 없이 흐르는 물처럼허망한 순간4월의 여왕벚꽃은 내리고꽃을 삼킨 봄날에꽃은 피는데도화살(桃花煞)연둣빛 사랑벚꽃의 황홀한 사랑봄에 취한 가슴건강한 몸이 행복인 것을꽃은 사랑을 위하여소중한 삶의 향기감정에 솔직한 사랑잃어버린 시간
|
|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감동을 주고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시를 짓는다면 그것처럼 시인으로서 행복한 일은 없을 것이다. 제5 시집 ‘곱게 물들었으면’을 출간하는 정상화 시인을 소개한다. 그의 시를 보면 무엇인가 가슴에 툭툭 던져지면서 뭉클함이 다가온다. 그렇다고 어떤 기술이나 고급스러운 기교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의 시는 어떤 형식이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정상화 시인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과 자연을 또는 삶 속에서 살아가는 소소한 이야기를 거침없이 쏟아내는 그의 필력이 마음을 움직이게 하고 독자의 감성을 불러내어 눈물짓게 한다. 아마도 그 진실한 필력의 힘이 제5 시집까지, 출간하게 된 것으로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