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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그토록 뜨거웠던 순간의 청춘 한 스푼

주먹밥의 맛_ 백영옥
내 친구가 만드는 과자, 이브콘_ 조진국
당신의 첫 피자는 어떤 맛이었나요?_ 서유미
연애는 한 그릇의 카레라이스_ 안은영
햄버거에 대한 명상_ 이화정
온몸을 깨우는 매콤함, 빨계떡_ 박상

2. 마음의 고향, 짭쪼름한 그리움 한 방울

영혼의 거처_ 성석제
지금 익숙한 것을 처음 만났을 때_ 한창훈
수제비와 비틀즈_ 김창완
엄마표 된장찌개_ 이충걸
남쪽 나라에서 온 사나이_ 이우일

3. 낯선 길 위에서 건져낸 삶의 의미 한 움큼

달밧, 내 영혼의 다이어트_ 정박미경
라면은, 완전식품이다_ 김어준
토스카나의 수프를 추천하네_ 박찬일
퓨전, 길에서 얻은 음식_ 노익상
바닷내가 나는 밤이면_ 황교익

4. 내 몸에 흐르는 달콤쌉싸래한 추억 한 모금

커피향 엄마를 기억하세요?_ 이지민
커피, 벗어날 수 없는_ 조동섭
혼자 마시는 술_ 차유진
재즈, 와인 그리고 박사님_ 남무성
삶이 담긴 술잔_ 강병인

저자 소개19

成碩濟

1960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으며, 연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에 [문학사상]에 시 「유리닦는 사람」을, 1995년 [문학동네] 여름호에 단편 「내 인생의 마지막 4.5초」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소설가로서의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평론가 우찬제는 그를 거짓과 참, 상상과 실제, 농담과 진담, 과거와 현재 사이의 경계선을 미묘하게 넘나드는 개성적인 이야기꾼이며, 현실의 온갖 고통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을 올바로 성찰하면서도 그것을 웃으며 즐길 줄 아는 작가라 평했다. 또한 평론가 문혜원은 “성석제는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이고 농담인지 구별하기
1960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으며, 연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에 [문학사상]에 시 「유리닦는 사람」을, 1995년 [문학동네] 여름호에 단편 「내 인생의 마지막 4.5초」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소설가로서의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평론가 우찬제는 그를 거짓과 참, 상상과 실제, 농담과 진담, 과거와 현재 사이의 경계선을 미묘하게 넘나드는 개성적인 이야기꾼이며, 현실의 온갖 고통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을 올바로 성찰하면서도 그것을 웃으며 즐길 줄 아는 작가라 평했다. 또한 평론가 문혜원은 “성석제는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이고 농담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막힘없이 풀어놓으며 "마치 무협지의 고수들처럼" 과거와 현재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입담을 펼친다.”라고 전한다. 이런 평론가들의 말처럼 성석제는 미묘한 경계선을 거닐면서 재미난 입담으로 이야기를 펼치는 작가이다.

그의 대표작 『소풍』은 흥겨운 입담과 날렵한 필치가 빛나는 산문집이다. 저자는 음식을 만들고 먹고 나누고 기억하는 행위가 곧 일상을 떠나 마음의 고삐를 풀어놓고 한가로운 순간을 음미하는 소풍과 같다고 말한다. 음식은 “추억의 예술이며 오감이 총동원되는 총체예술”이며, “필연코 한 개인의 본질적인 조건에까지 뿌리가 닿아 있다”는 지론은 곧 우리 세대가 잃어버린 사람살이의 다양한 세목을 되살려온 성석제 소설세계와 상통한다. 십수년간 각종 매체에 연재하며 갖가지 음식 속에서 ‘이야기’를 이끌어낸 작업이 ‘음식의 맛, 사람의 맛, 세상의 맛’을 함께 음미하게 한다.

단편집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는 모든 면에서 평균치에 못 미치는 농부 황만근의 일생을 묘비명의 형식을 삽입해 서술한 표제작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를 포함하여, 한 친목계 모임에서 우연히 벌어진 조직폭력배들과의 한판 싸움을 그린 「쾌활냇가의 명랑한 곗날」, 돈많은 과부와 결혼해 잘살아보려던 한 입주과외 대학생이 차례로 유복한 집안의 여성들을 만나 겪는 일을 그린 「욕탕의 여인들」, 세상의 경계선상을 떠도는 괴이한 인물들의 모습을 담은 「책」, 「천애윤락」,「천하제일 남가이」등 2년여 동안 발표한 일곱 편의 중 · 단편을 한 권으로 엮었다. 이번 작품집도 예외없이 세상의 통념과 질서를 향해 작가 특유의 유쾌한 펀치를 날리는데, 비극과 희극, 해학과 풍자 사이를 종횡무진한다.

『어머님이 들려주시던 노래』는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이후 성석제가 3년간 발표한 단편들을 모았다. 혼기에 이른 맏딸을 염려하는 어머니의 이야기와 딸이 어머니에게 읽어드리는 옛이야기를 교차 시키며 유려하게 텍스트를 직조해낸 표제작을 비롯, 제49회 현대문학상 수상작인 '내 고운 벗님' 등 총9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기성의 통념과 가치를 뒤집는 화려한 수사와 “웃음의 모든 차원을 자유자재로 열어놓는 말의 부림”으로 우리 주변에 있음직한 각양각색 인물들의 삶을 흥미롭게 보여주고 있다. 소설의 표면에 드러나는 유쾌한 재미와 해학, 풍자 밑에는 세상을 보는 날카로운 통찰이 번뜩이기도 하고 그리움이나 인간을 향한 건강하고 따뜻한 시선이 은근히 깔려 있다.

이외의 소설집으로 『그곳에는 어처구니들이 산다』 『새가 되었네』 『재미나는 인생』 『아빠 아빠 오, 불쌍한 우리 아빠』 『호랑이를 봤다』 『홀림』 『지금 행복해』 『첫사랑』 『번쩍하는 황홀한 순간』 『참말로 좋은 날』 『이 인간이 정말』 『믜리도 괴리도 업시』 『사랑하는, 너무도 사랑하는』 등과 장편소설 『왕을 찾아서』 『궁전의 새』 『순정』 『인간의 힘』 『도망자 이치도』 『위풍당당』 『투명인간』 『왕은 안녕하시다』(전2권) 등, 산문집 『소풍』 『성석제의 농담하는 카메라』 『칼과 황홀』 『꾸들꾸들 물고기 씨, 어딜 가시나』 『근데 사실 조금은 굉장하고 영원할 이야기』 등이 있으며, 명문장들을 가려 뽑아 묶은 『성석제가 찾은 맛있는 문장들』이 있다.

1997년 단편 「유랑」으로 제30회 한국일보문학상을, 2000년 「홀림」으로 제13회 동서문학상을 수상했고, 2001년 단편「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로 제2회 이효석문학상, 같은 작품으로 2002년 제33회 동인문학상을 받았으며, 2004년 「내 고운 벗님」으로 제49회 현대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성석제의 다른 상품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에서 세상에 나왔다. 세상은 몇 이랑의 밭과 그것과 비슷한 수의 어선 그리고 넓고 푸른 바다로만 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일곱 살에 낚시를 시작했고 아홉 살 때는 해녀였던 외할머니에게서 잠수하는 법을 배우기도 했다. 사십 전에는 기구할 거라는 사주팔자가 대략 들어맞는 삶을 살았다. 음악실 디제이, 트럭운전사, 커피숍 주방장, 이런저런 배의 선원, 건설현장 막노동꾼, 포장마차 사장 따위의 이력을 얻은 다음에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그 뒤로는 한국작가회의 관련 일을 하고 대학에서 소설 창작 강의를 하기도 했다. 그러는 동안에도 수시로 거문도를 드나들었다.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에서 세상에 나왔다. 세상은 몇 이랑의 밭과 그것과 비슷한 수의 어선 그리고 넓고 푸른 바다로만 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일곱 살에 낚시를 시작했고 아홉 살 때는 해녀였던 외할머니에게서 잠수하는 법을 배우기도 했다.

사십 전에는 기구할 거라는 사주팔자가 대략 들어맞는 삶을 살았다. 음악실 디제이, 트럭운전사, 커피숍 주방장, 이런저런 배의 선원, 건설현장 막노동꾼, 포장마차 사장 따위의 이력을 얻은 다음에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그 뒤로는 한국작가회의 관련 일을 하고 대학에서 소설 창작 강의를 하기도 했다. 그러는 동안에도 수시로 거문도를 드나들었다.

현대상선 컨테이너선을 타고 두바이와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갔으며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에 승선해 베링해와 북극해를 다녀오기도 했다. 지금도 종종 그 항해를 떠올리며 먼 곳으로 눈길을 주곤 한다. 그리고 문득 고향으로 돌아갔다. 원고 쓰고, 이웃과 뒤섞이고, 낚시와 채집을 하며 지내고 있다.

1992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동안 바다와 섬을 배경으로 한 변방의 삶을 소설로 써왔다. 소설집 『바다가 아름다운 이유』, 『가던 새 본다』, 『세상의 끝으로 간 사람』, 『청춘가를 불러요』, 『나는 여기가 좋다』, 『그 남자의 연애사』, 장편소설 『홍합』, 『열여섯의 섬』, 『섬, 나는 세상 끝을 산다』, 『꽃의 나라』 등이 있고, 산문집 『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 『내 술상 위의 자산어보』, 『한창훈의 나는 왜 쓰는가』 등을 냈으며 어린이 책으로는 『검은 섬의 전설』, 『제주선비 구사일생 표류기』 등이 있다. 한겨레문학상, 요산문학상, 허균문학작가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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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기자로 밥벌이를 했다. 마흔 무렵 보람찬 직장 생활에 안녕을 고한 뒤 숲해설과 글쓰기를 업으로 살아가고 있다. 어느 여름 우연히 찾아든 아홉 마리 누에나방 애벌레의 출현으로 다시 한번 사유의 터닝 포인트를 맞았다. 그 작고 신실한 움직임에 매료돼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면서 일상이 위대해지는 마법의 순간을 여러 번 경험했다. 향기 높은 차와 1980년대 록을 좋아하고 아름다운 것에 쉽게 마음을 빼앗긴다. 귀여운 할머니가 되는 것을 목표로 숲과 노래, 다정한 존재들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꿈을 꾼다. 지구에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있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기자로 밥벌이를 했다. 마흔 무렵 보람찬 직장 생활에 안녕을 고한 뒤 숲해설과 글쓰기를 업으로 살아가고 있다. 어느 여름 우연히 찾아든 아홉 마리 누에나방 애벌레의 출현으로 다시 한번 사유의 터닝 포인트를 맞았다. 그 작고 신실한 움직임에 매료돼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면서 일상이 위대해지는 마법의 순간을 여러 번 경험했다.

향기 높은 차와 1980년대 록을 좋아하고 아름다운 것에 쉽게 마음을 빼앗긴다. 귀여운 할머니가 되는 것을 목표로 숲과 노래, 다정한 존재들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꿈을 꾼다. 지구에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여자생활백서》, 《여자공감》, 《여자인생충전기》 등 여섯 권의 책을 썼으며, 이 책 《안녕, 나의 아름다운 미물들》은 숲해설가가 된 후 처음으로 펴낸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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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평론가, 작가 주요 작품으로 『Jazz It Up!』, 『Paint It Rock』, 『Jazz Life』, 『Pop It Up』, 『만화로 보는 영화의 역사』, 『한잔의 칼럼』이 있다. 그중 『Jazz It Up!』은 대한민국 만화대상에서 특별상/신인상을 수상했고 일본의 재즈전문지 『Swing Journal』에 연재된 후 일본 ‘고단샤’, 대만 ‘차이나타임스’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Paint It Rock』은 종합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일본의 음악전문 유통사 ‘Disk Union’과 계약을 맺고 수출되었다. 한국 최초의 재즈 매거진 『몽크뭉크, MMJAZZ
재즈평론가, 작가

주요 작품으로 『Jazz It Up!』, 『Paint It Rock』, 『Jazz Life』, 『Pop It Up』, 『만화로 보는 영화의 역사』, 『한잔의 칼럼』이 있다. 그중 『Jazz It Up!』은 대한민국 만화대상에서 특별상/신인상을 수상했고 일본의 재즈전문지 『Swing Journal』에 연재된 후 일본 ‘고단샤’, 대만 ‘차이나타임스’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Paint It Rock』은 종합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일본의 음악전문 유통사 ‘Disk Union’과 계약을 맺고 수출되었다.

한국 최초의 재즈 매거진 『몽크뭉크, MMJAZZ』를 창간하고, 재즈 월간지 『Doo-Bop』에서 편집인을 지냈다. 가수 이은하, 서영은, 성우 정형석, 재즈밴드 젠틀레인, 색소포니스트 이정식 등의 재즈음반을 프로듀싱했으며 2003년 전국 14개 도시 재즈워크숍투어(문화관광부 후원, 전국문예회관 주관)를 시작으로 다년간 〈해설이 있는 재즈 콘서트〉를 진행했다. 〈대한민국 재즈페스티벌 2000〉, 〈5인의 재즈디바〉 등 100여 회의 재즈공연을 기획했고 2006년 국제 재즈페스티벌이었던 『썸머 재즈 세너테리움〉에서 음악감독을 맡았다.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브라보! 재즈 라이프〉(2010년)를 제작/감독/음악 프로듀싱하여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본선 경쟁 작,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영화음악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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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단국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그녀는 백화점으로 대표되는 자본주의 시스템의 화려한 올가미에 얽혀 자유롭지 못한 인간들을 이야기한 『판타스틱 개미지옥』으로 2007년 제5회 문학수첩작가상을, 서른 살을 지나서도 여전히 철들지 못하고 무엇 하나 정해진 바 없이 방황해야만 하는 서른셋 여자의 일상을 그린 『쿨하게 한걸음』으로 2007년 제1회 창비장편소설상을 수상하였다. 소설집 『당분간 인간』, 『모두가 헤어지는 하루』, 장편소설 『판타스틱 개미지옥』, 『쿨하게 한걸음』, 『당신의 몬스터』, 『끝의 시작』, 『틈』, 『홀딩, 턴』을 썼다. 2007년부터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단국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그녀는 백화점으로 대표되는 자본주의 시스템의 화려한 올가미에 얽혀 자유롭지 못한 인간들을 이야기한 『판타스틱 개미지옥』으로 2007년 제5회 문학수첩작가상을, 서른 살을 지나서도 여전히 철들지 못하고 무엇 하나 정해진 바 없이 방황해야만 하는 서른셋 여자의 일상을 그린 『쿨하게 한걸음』으로 2007년 제1회 창비장편소설상을 수상하였다. 소설집 『당분간 인간』, 『모두가 헤어지는 하루』, 장편소설 『판타스틱 개미지옥』, 『쿨하게 한걸음』, 『당신의 몬스터』, 『끝의 시작』, 『틈』, 『홀딩, 턴』을 썼다.

2007년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이 세상에서 나 하나 건사하며 사는 것도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결혼도 하고 늦은 나이에 아이도 낳았다. 가끔 아이를 보고 있으면 내가 이 세계와 인간에 대해 어떤 이야기, 문장을 보탠다는 것이 의미가 있나 싶은 생각이 든다. 아름다운 것, 완전한 것, 의미가 깊은 것들은 이미 어떤 상태로 완성되어 있는 것 같다. 나는 다만 그 부스러기, 그림자에 대해 적어보려 이렇게 저렇게 애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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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쓰는 일이 고독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명랑한 노동이라 믿고 싶은, 예술가라기보다 직업인에 가까운, 오전 5시에서 오전 11시 50분까지의 사람. 네 권의 장편소설, 두 권의 소설집, 다섯 권의 에세이를 써내는 동안 때때로 야근. 자주 길을 잃고, 지하철 출구를 대부분 찾지 못하며, 버스를 잘못 타고 종점까지 갔다 오는 일이 잦은, 외향적으로 보이는 내향성인, 아주 보통의 사람. 2006년 단편 「고양이 샨티」로 문학동네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 2008년 첫 장편소설 『스타일』로 제4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실연당한 사람들의 일곱 시 조찬모임』, 『다이어트
소설을 쓰는 일이 고독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명랑한 노동이라 믿고 싶은, 예술가라기보다 직업인에 가까운, 오전 5시에서 오전 11시 50분까지의 사람. 네 권의 장편소설, 두 권의 소설집, 다섯 권의 에세이를 써내는 동안 때때로 야근. 자주 길을 잃고, 지하철 출구를 대부분 찾지 못하며, 버스를 잘못 타고 종점까지 갔다 오는 일이 잦은, 외향적으로 보이는 내향성인, 아주 보통의 사람.

2006년 단편 「고양이 샨티」로 문학동네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 2008년 첫 장편소설 『스타일』로 제4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실연당한 사람들의 일곱 시 조찬모임』, 『다이어트의 여왕』, 『애인의 애인에게』, 소설집 『아주 보통의 연애』를 출간했으며, 산문집으로 『마놀로 블라닉 신고 산책하기』, 『곧, 어른의 시간이 시작된다』, 『다른 남자』,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를 펴냈다. 『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는 작가 백영옥이 연간 500권이 넘는 방대한 독서를 통해 수집한 인생의 문장들 중 정수를 담은 에세이다. 매일매일 일상 곳곳에서 밑줄을 수집해, 아픔을 토로하는 사람에게 약 대신 처방할 수 있는 문장을 쓴다. 상처의 시간을 겪은 사람들에게 잠이 오지 않을 때 마시는 따뜻한 차 한잔과 같은 문장으로, 위로를 건네는 것이 작가의 오랜 기쁨이다.

조선일보 ‘그 작품 그 도시’, 경향신문 ‘백영옥이 만난 색다른 아저씨’, 중앙SUNDAY S매거진 ‘심야극장’, 매일경제 ‘백영옥의 패스포트’ 등의 칼럼을 연재했다. 한겨레21, 보그, 에스콰이어 등에도 책과 영화에 대한 폭넓은 글을 발표하고 있으며, 조선일보에 ‘말과 글’을 연재 중이다. 교보문고 ‘백영옥의 낭독’과 MBC 표준 FM ‘라디오 디톡스 백영옥입니다’, ‘라디오 북클럽 백영옥입니다’의 DJ로 활동했다. 현재 EBS ‘발견의 기쁨, 동네 책방’에서 골목을 여행하며 동네 책방을 소개하는 일에도 몰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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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처럼 개인적이고 체계가 부족한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오래 ‘조직 생활’을 했는지 의아하다는 세간의 평이 떠도는 가운데 이충걸은 [행복이 가득한 집], [보그] 에디터를 거쳐 [GQ KOREA] 초대 편집장으로 18년 간 일했다. 서양문화의 첨병인 패션 잡지 안에서 언어 포함, 한국적 가치를 사수하는 이율배반적인 시간이기도 했다. 몇몇 사회 문화적 사안들에 나름대로 참견하는 한편, 성균관대학교 건축공학과 전공을 배경으로 도시 생태학을 지속적인 지큐 콘텐츠로 다루었다. 한편 그는 오래된 책과 옛날 작가, 작은 자동차와 진한 술을 좋아하고, 어떤 사치에 대해서는 부끄러워하지
그처럼 개인적이고 체계가 부족한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오래 ‘조직 생활’을 했는지 의아하다는 세간의 평이 떠도는 가운데 이충걸은 [행복이 가득한 집], [보그] 에디터를 거쳐 [GQ KOREA] 초대 편집장으로 18년 간 일했다. 서양문화의 첨병인 패션 잡지 안에서 언어 포함, 한국적 가치를 사수하는 이율배반적인 시간이기도 했다. 몇몇 사회 문화적 사안들에 나름대로 참견하는 한편, 성균관대학교 건축공학과 전공을 배경으로 도시 생태학을 지속적인 지큐 콘텐츠로 다루었다.

한편 그는 오래된 책과 옛날 작가, 작은 자동차와 진한 술을 좋아하고, 어떤 사치에 대해서는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그의 글에 세속의 어수선함과 산골짜기 같은 무구가 동시에 섞여 있는 건 그 때문이다. 가끔, 되풀이해서 문장을 읽어 볼 땐 행간에 서려 있는 어떤 고요에 놀라기도 한다. 이충걸의 글은 회상과 상상에 의한 '스토리'라기보다는 그 스스로 정체성을 부여한 사물에 대한 관찰에서 시작된다. 그의 글감이 되는 사물이란 단번에 정의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의 이상한 언어 감각을 통해 만들어진 것들은, 지금까지 보지도 듣지도 못했던 듯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는 2011년, 첫 소설집 『완전히 불완전한』을 펴낸다. 처음 쓴 소설 속에서 그는, 서사를 해체하고 재구축하는 실험적인 현대 문학의 방식이나, 위대한 서사를 통해 세상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은 듯한 화법을 주장하지 않는다. 정확하게 표현하면서 속도를 유지하는 것, 현기증이 날만큼 화려하면서 마침내 공동(空洞) 같은 허무를 보여주는 문장이 그에겐 서사이기 때문이다. 이충걸이 팽팽한 문장으로 써내려 간 이야기들은 순수한 픽션이라고 하기에는 어리둥절할 정도로 작가와 닮아 있다. 오래된 가구의 모래색, 애들 색종이에 쓰이는 초록색, 학자의 흰머리 같은 회색이 공존하는 그의 문장은, 번번이 몸 안의 신경을 죄다 일으켜 애매하고도 생경한 피로를 느끼게 한다. 간혹, 중학교 동창에게서 받은 편지 같기도 하고, 돈 없는 사람의 눈앞에서 지금 막 불을 켠 쇼윈도 같기도 하고, 침통한 마음을 덮어주는 얇은 담요 같은 문체는 딱히 표현하기 곤란한 원초적 따뜻함으로 지글댈 때도 있지만.

저서로는 첫 소설집 『완전히 불완전한』을 비롯, 어머니라는 우주를 조촐하게 기록한 아들의 글 『어느 날 엄마에 관해 쓰기 시작했다』, 일생 동안 겪은 숱한 이별의 순간을 들추어 추억한 『슬픔의 냄새』 인터뷰집 『해를 등지고 놀다』 외에 『엄마는 어쩌면 그렇게』, 『갖고 싶은 게 너무나 많은 인생을 위하여』에 이르는, 일관되지 않는 산문집 몇 권을 썼다. [11월의 왈츠], [노래처럼 말해줘], [내 사랑 히로시마], [여덟 개의 엄숙한 노래] 같은 연극 대본도 썼는데 모두 배우 박정자와 작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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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명:이지형

『모던보이: 망하거나 죽지 않고 살 수 있겠니』로 제5회 문학동네 신인작가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저서로 장편소설 『그 남자는 나에게 바래다 달라고 한다』 『나와 마릴린』 등과 영국, 미국, 독일, 루마니아에서 출간된 『Marilyn and Me』 가 있다. 현재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 중이다. 〈서울의 봄〉(2023) 〈싱글 인 서울〉(2023) 〈남산의 부장들〉(2020) 〈천문: 하늘에 묻는다〉(2019) 〈마약왕〉(2018) 〈밀정〉(2016) 등 많은 영화를 작업했다. 2025년 개정 출간된 『청춘극한기』는 〈바이러스〉(2025)의 원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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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7월 대한민국 최초의 인터넷 매체 〈딴지일보〉를 설립한 이래로 〈딴지일보〉의 종신 총수로 활동 중이다. 수백만 '딴지 폐인'을 양산하고 〈한겨레21〉 '쾌도난담', 〈한겨레 ESC〉 '김어준의 그까이꺼 아나토미', CBS '김어준의 저공비행', '시사자키', SBS '김어준의 뉴스엔조이' 등의 매체로 진출하여, 전방위 촌철살인을 난사하여 21세기 명랑사회 구현에 지대하게 공헌했다 주장하는 자칭 본능주의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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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 [운명처럼 널 사랑해] [소울메이트] [안녕, 프란체스카]를 집필했다. 작품의 배경음악을 직접 디렉팅하기도 하여, 감성적이고 감각적인 필체를 지닌 ‘음악 잘 아는 작가’로도 이름을 알렸다. 사람이 많은 도시를 선호하면서도 혼자 있는 걸 즐기고, 무작정 밝은 것보단 은근한 슬픔에 끌린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외로운 틈을 메우기 위해 오늘도 더 많은 노래를 찾아 듣고 더 열심히 글을 쓴다. 『고마워요, 소울메이트』 『사랑하지만, 사랑하지 않는다』 『키스 키스 뱅뱅!』 『외로움의 온도』를 썼고, 직접 선곡한 다수의 편집음반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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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진을 아는 사람들에게 그녀는 '손녀딸'이라는 닉네임으로 더 친숙하다. 이 닉네임의 기원은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PC통신이 처음 전파될 무렵 국내 치초로 생긴 무라카미 하루키 동호회에서 열심히 활동하던 그녀는 하루키의 소설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에 나오는 다음과 같은 구절, "분홍 옷을 즐겨 입고 요리를 잘하고 얼굴이 예쁘고 영리한 뚱뚱한 손녀딸"에서 자신의 닉네임을 따왔다. 경원대학교 섬유미술과를 졸업하고, 딴지일보 음악 홍보 및 공연기획, 재즈 전문 기자를 거쳐 영국의 「땅뜨마리요리학교(Tante Marie School of cookery)」로 유학을 다녀
차유진을 아는 사람들에게 그녀는 '손녀딸'이라는 닉네임으로 더 친숙하다. 이 닉네임의 기원은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PC통신이 처음 전파될 무렵 국내 치초로 생긴 무라카미 하루키 동호회에서 열심히 활동하던 그녀는 하루키의 소설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에 나오는 다음과 같은 구절, "분홍 옷을 즐겨 입고 요리를 잘하고 얼굴이 예쁘고 영리한 뚱뚱한 손녀딸"에서 자신의 닉네임을 따왔다.

경원대학교 섬유미술과를 졸업하고, 딴지일보 음악 홍보 및 공연기획, 재즈 전문 기자를 거쳐 영국의 「땅뜨마리요리학교(Tante Marie School of cookery)」로 유학을 다녀왔다. 그 후, 2005년부터 2007년까지 홍대 부근에서 쿠킹 스튜디오 「손녀딸의 테스트 키친」을 운영하며 새로운 맛을 테스트하고, 전파하는 즐거움에 빠져 살았다. 그림을 그리고, 악기를 연주하는 일에 흥미를 갖고 있기는 하지만 사실은 미술관에 가고, 음악을 듣고, 시장통에서 건진 생각들을 글로 쓰는 것을 더 좋아하는 따뜻한 감성파. 어느 날 불현듯, 현실을 훌훌 털고 7개월 동안 남미와 멕시코, 미국을 여행하며 가슴에 담았던 요리와 문화 이야기를 글로 담았다. 2004년, 세상에 내놓은 첫 책 『푸드 러버를 위한 차유진의 테스트키친』 이후 두 번째로 묶어낸 『청춘남미』는 더 깊숙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지금은 타로와 사주역학 상담 전문 살롱인 ‘에이 테이블’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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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것들에 대해 사력을 다해 쓰는 사람. 서울에서 났다. 1970년대 동네 화교 중국집의 요리 냄새 밴 나무 탁자와 주문 외치는 중국인들의 권설음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그 장면이 식당에 스스로를 옭아맬 징조였음을 이제야 깨닫는다. 이탈리아 요리를 전공했으며, 국밥에도 적당히 빠져 있다. 이탈리아 요리는 하면 할수록 알 수 없고, 한식은 점점 더 무섭다. 다양한 매체에 요리와 술, 사람과 노포 등에 관한 글을 쓰고 강의를 했다. 『짜장면 : 곱빼기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가』, 『오사카는 기꺼이 서서 마신다』, 『노포의 장사법』, 『내가 백년식당에서 배운 것들』,
사라지는 것들에 대해 사력을 다해 쓰는 사람.

서울에서 났다. 1970년대 동네 화교 중국집의 요리 냄새 밴 나무 탁자와 주문 외치는 중국인들의 권설음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그 장면이 식당에 스스로를 옭아맬 징조였음을 이제야 깨닫는다. 이탈리아 요리를 전공했으며, 국밥에도 적당히 빠져 있다. 이탈리아 요리는 하면 할수록 알 수 없고, 한식은 점점 더 무섭다.

다양한 매체에 요리와 술, 사람과 노포 등에 관한 글을 쓰고 강의를 했다. 『짜장면 : 곱빼기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가』, 『오사카는 기꺼이 서서 마신다』, 『노포의 장사법』, 『내가 백년식당에서 배운 것들』, 『추억의 절반은 맛이다』, 『지중해 태양의 요리사』 등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펴내며 ‘미문의 에세이스트’라는 별칭을 얻었다. tvN 〈수요미식회〉, [어쩌다 어른], [노포의 영업비밀] 등에도 출연했다. 현재는 ‘광화문 몽로’와 ‘광화문국밥’에서 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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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같은 건 모르겠고, 기분엔 이천년 대에 태어난 것 같음. 태어난 곳 부산, 다시 태어난 곳 서울, 런던, 전주. 기분엔 안드로메다에서 태어난 것 같음. 서울예대 문창과에 들어가서 아주 간신히 졸업했음. 음식배달, 트럭운전, 택시운전을 하다가 면허정지 취미에 빠져 그만둠. 정신 차리고 삼겹살집 차렸다가 냅다 말아먹었음. 절망으로 찌그러져 있었지만 2006년 신춘문예에서 운이 좋았음. 인생 모르겠음. 존경하는 선생님들과 문학 동지들과 아직도 소설을 읽는 사람들에게 과도한 애정이 있음. 쉽게 부끄러워짐. 몇 살인지 모르겠지만 주위에서 걱정을 많이 하고 있음. 2006년 동아
나이 같은 건 모르겠고, 기분엔 이천년 대에 태어난 것 같음. 태어난 곳 부산, 다시 태어난 곳 서울, 런던, 전주. 기분엔 안드로메다에서 태어난 것 같음. 서울예대 문창과에 들어가서 아주 간신히 졸업했음. 음식배달, 트럭운전, 택시운전을 하다가 면허정지 취미에 빠져 그만둠. 정신 차리고 삼겹살집 차렸다가 냅다 말아먹었음. 절망으로 찌그러져 있었지만 2006년 신춘문예에서 운이 좋았음. 인생 모르겠음. 존경하는 선생님들과 문학 동지들과 아직도 소설을 읽는 사람들에게 과도한 애정이 있음. 쉽게 부끄러워짐.

몇 살인지 모르겠지만 주위에서 걱정을 많이 하고 있음. 200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걱정이 늘었음. 2008년 서울문화재단 문학창작활성화기금 수혜로 걱정이 심화됨. 2009년 첫 소설집 『이원식 씨의 타격폼』 출간으로 걱정이 극에 달함.

하지만 문인야구단 ‘구인회’ 우익수& 테이블 세터로 활약함. 2009시즌 성적 (주로 교체출장) 14경기 36타석 32타수 13안타 (2루타 이상 4, 타점5, 도루7, 사사구4, 삼진4) 타율.406 장타율.531 출루율.472 OPS 1.003 …… 상당히 부끄러움.

지금은 인천 어느 섬에서 적막하게 살고 있다. 아직 파산하지 않은 게 신기한 사람 경연대회에 나갈 뻔한 적이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복권에 당첨돼 창작 밑천 3억이 생겼다. 죽으란 법은 없구나 했는데 아쉽게도 꿈이었다. 소설은 박상이 잘 쓴다고 믿은 적이 있었는데 그것도 현실이 아니었다. 머리 아픈 날이 잦은 편이다. 그러나 내겐 12명의 독자가 남아 있다. 한 명은 이 소설을 다 읽기 전에 나를 부인할지도 모르지만 독자들에게 진 글빚을 다 갚기 전까진 미쳐버리지 않을 것이다. 카드빚 쪽은 당분간 좀 미안하게 됐다. 소설 『이원식 씨의 타격 폼』, 『말이 되냐』, 『15번 진짜 안 와』, 『예테보리 쌍쌍바』 그리고 『복고풍 요리사의 서정』, 에세이 『사랑은 달아서 끈적한 것』 등을 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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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박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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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친절하지 않은 여자’로 보이기 싫어 걸걸한 전라도 사투리를 고쳐볼까 고민도 해보았으나 사실인즉슨 그것이 여자답지 못한 자신의 외모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은 이후, 지방색의 구수함과 불친절한 외모를 아예 사랑해버리기로 마음먹었다. 그리하여 페미니즘을 공부하게 되었고 그때서야 비로소 자신을 세상에 끼워 맞추지 않아도 유쾌함과 자유를 만끽할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면서 진정한 개인주의자로 거듭났다고 자부하는 바이다. 30대 후반에 비혼인 그녀는, 이기적인 저출산 주범이자 밥값보다 비싼 카페모카를 즐기는 된장녀이자 꽃미남에 위로받는 주책바가지 누나부대라며, 세상
어린 시절 ‘친절하지 않은 여자’로 보이기 싫어 걸걸한 전라도 사투리를 고쳐볼까 고민도 해보았으나 사실인즉슨 그것이 여자답지 못한 자신의 외모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은 이후, 지방색의 구수함과 불친절한 외모를 아예 사랑해버리기로 마음먹었다. 그리하여 페미니즘을 공부하게 되었고 그때서야 비로소 자신을 세상에 끼워 맞추지 않아도 유쾌함과 자유를 만끽할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면서 진정한 개인주의자로 거듭났다고 자부하는 바이다.

30대 후반에 비혼인 그녀는, 이기적인 저출산 주범이자 밥값보다 비싼 카페모카를 즐기는 된장녀이자 꽃미남에 위로받는 주책바가지 누나부대라며, 세상으로부터 지탄받는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 『남자는 초콜릿이다; 정박미경의 B급 연애 탈출기』를 쓰게 되었다. 일곱 개의 생생한 B급 연애 스토리가 담긴 이 책은 여자에게 연애란 남성 중심 사회의 연애 각본과 싸우는 고군분투 생존기이자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자아 치유 과정이라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죄의식을 버리고 자기 욕망에 솔직하게 답한다면 누구나 강하고 아름다운 여자가 될 수 있을 거라며 따뜻하고 넉넉한 목소리로 조언하고 있다.

또한 도시특수빈민층으로 살아가던 30대 초반. 우연히 만난 유기견, 유기묘와 가족을 꾸리면서 인간이라는 거죽의 가벼움을 알았고 기적 같은 사랑의 힘을 믿게 되었다. 세상 사는 데 딱히 그럴듯한 이유는 없지만 그렇다고 살아가는 의미까지도 없지는 않다고 여긴다. 깐도리와 까옹이길 위의 두 생명도 이유 없이 그녀에게 왔지만 두 녀석과 함꼐하는 삶의 의미는 무궁무진한 것을 알게 되었으므로. 하여, 남은 생은 더 많은 동물들이 행복해지도록 미력을 보태는 데 그 의미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털 달린 영혼들과 산책하는 행복에 감사하고 그들이 가르쳐준 사랑을 흘려보내지 않기를 소망하면서, 오늘도 틈만나면 개나 고양이가 되어 지구 위를 달리고 있다. 이 경험을 토대로 쓴 『넌 나의 귀여운』이라는 저서도 있다.

정치외교학과 여성학을 전공했으며 미스코리아 대회의 지상파 중계를 막는 데 이바지한 페미니스트 저널 〈이프〉 편집장으로 활동했다. 〈한겨레〉의 ‘2050 여성살이’, 〈미즈내일〉 등의 매체에 칼럼을 썼으며 저서로는 『20세기 여성 사건사』(공저)가 있다. 여자로 살아가는 희로애락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어 계속 글을 쓰고 있으며, 어제보다 조금 더 맑은 영혼으로 오늘을 살기 위해 반려동물인 깐도리, 까옹이와 함께 노력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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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사진가이자 칼럼니스트. 제 땅과 집을 떠나 살 수밖에 없었던 이들의 지난했던 삶을 꾸준한 걸음으로 찾아가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 ‘차별’ 프로젝트, 사진집단 「사실」, 전前 민족미술인협회 「궁민고육헌장」전, 평화박물관 「당신이대한민국입니다」 전 등에 참여했으며 동강 사진축전 다큐멘터리 부문에 초대되기도 했다. 고등학교 생활국어 교과서에 5년간 글이 실리기도 했다. 2005 대한교과서와 2006 한국전력공사 캘린더 작가로 선정되었다. 고등학교 『생활국어』 교과서에 글이 실렸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청소년 명예 교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다큐멘터리 사진가이자 칼럼니스트. 제 땅과 집을 떠나 살 수밖에 없었던 이들의 지난했던 삶을 꾸준한 걸음으로 찾아가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 ‘차별’ 프로젝트, 사진집단 「사실」, 전前 민족미술인협회 「궁민고육헌장」전, 평화박물관 「당신이대한민국입니다」 전 등에 참여했으며 동강 사진축전 다큐멘터리 부문에 초대되기도 했다. 고등학교 생활국어 교과서에 5년간 글이 실리기도 했다.

2005 대한교과서와 2006 한국전력공사 캘린더 작가로 선정되었다. 고등학교 『생활국어』 교과서에 글이 실렸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청소년 명예 교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가 활동해 온 결과물들은 지난 20년에 걸쳐 여러 월간지와 사외보에 글과 사진으로 함께 연재되었고, 『우리가 사랑하는 다큐멘터리 사진가 14인』(전 2권) 등 다수의 공동 저작이 있다. 그런 가운데 그이들이 살았던 집, 가난한 이들의 살림집에 별도의 관심을 두고 일해왔고, 그 작업의 결과로 『가난한 이의 살림집』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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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마산에서 태어났다. 학창 시절 시인을 꿈꾸었다.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서 공부했고, 〈농민신문〉에서 일하며 음식 전문 작가가 되었다. 1992년부터 전국 각지의 음식을 찾아다니며 먹었다. 2000년, 그 기록을 엮어낸 첫 저서 『맛따라 갈까보다』는 한국 최초의 인문학적 향토음식 보고서로 인정받고 있다. 이후 『소문난 옛날 맛집』, 『황교익의 맛있는 여행』, 『미각의 제국』, 『한국음식문화 박물지』, 『허기진 도시의 밭은 식탐』, 『음식은 어떻게 신화가 되는가』, 『수다쟁이 미식가를 위한 한국음식 안내서』 등의 책을 썼다. 2009년부터 3년간 매주 1회 지역의 식재
경남 마산에서 태어났다. 학창 시절 시인을 꿈꾸었다.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서 공부했고, 〈농민신문〉에서 일하며 음식 전문 작가가 되었다. 1992년부터 전국 각지의 음식을 찾아다니며 먹었다. 2000년, 그 기록을 엮어낸 첫 저서 『맛따라 갈까보다』는 한국 최초의 인문학적 향토음식 보고서로 인정받고 있다. 이후 『소문난 옛날 맛집』, 『황교익의 맛있는 여행』, 『미각의 제국』, 『한국음식문화 박물지』, 『허기진 도시의 밭은 식탐』, 『음식은 어떻게 신화가 되는가』, 『수다쟁이 미식가를 위한 한국음식 안내서』 등의 책을 썼다.

2009년부터 3년간 매주 1회 지역의 식재료와 향토음식을 취재해 네이버 지식백과 ‘팔도식후경’에 연재했다. 20여 년간 한국의 거의 모든 음식을 맛보았으며 또 이를 기록하였다. 〈수요미식회〉, 〈알쓸신잡〉 등의 방송에 출연하여 대중과 친숙해졌다. ‘당신의 미각을 믿지 마세요’, ‘한국음식민족주의’, ‘본능의 맛 문명의 맛’ 등을 주제로 강연장에서 대중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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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록 밴드 산울림으로 데뷔해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음악으로 시대를 흔들었다. 1978년부터 매해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많은 마음을 빌려 썼다. 그중 23년을 함께한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의 원고를 모아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로 펴냈다. 마음을 빌려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찌그러진 일상에서 작은 희망을 발견하기를 바란다. 대표곡으로는 「아니 벌써」,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 거야」,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창문 너머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 「청춘」, 「너의 의미」, 「그대 떠나는 날 비가 오는가」, 「안녕」, 「기타로 오토바이를
1977년 록 밴드 산울림으로 데뷔해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음악으로 시대를 흔들었다. 1978년부터 매해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많은 마음을 빌려 썼다. 그중 23년을 함께한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의 원고를 모아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로 펴냈다. 마음을 빌려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찌그러진 일상에서 작은 희망을 발견하기를 바란다.

대표곡으로는 「아니 벌써」,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 거야」,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창문 너머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 「청춘」, 「너의 의미」, 「그대 떠나는 날 비가 오는가」, 「안녕」,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 「찻잔」, 「개구쟁이」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이제야 보이네』, 『사일런트 머신, 길자』, 『안녕, 나의 모든 하루』, 『무지개가 뀐 방이봉방방』, 『개구쟁이』 등이 있다.

그룹 '산울림'의 리드보컬. 1977년 록 밴드 ‘산울림’ 1집 〈아니 벌써〉로 데뷔한 뒤 지금까지 가수와 배우, 방송 진행자로 활약하고 있다. 주요 음반으로 산울림 1집~13집을 비롯해 「개구장이」 「산할아버지」 「운동회」 등 동요집들이 있다. 2008년, 젊은 뮤지션들과 ‘김창완 밴드’를 결성하여 EP 앨범 「The Happiest」와 1집 「BUS」(2009)를 발표했다. 현재 SBS 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와 MBC TV 「음악여행 라라라」의 진행을 맡고 있다.

2013년 「할아버지 불알」 「어떻게 참을까?」 외 세 편을 동시 전문지 『동시마중』에 발표하며 문단의 주목을 받았고, 2019년 「칸 만들기」로 제3회 동시마중 작품상을 받았다. 최근에는 전시회를 여는 등 화가로도 활동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쓴 책으로 에세이 『집에 가는 길』 『이제야 보이네』 『안녕, 나의 모든 하루』, 소설집 『사일런트 머신, 길자』, 동시집 『무지개가 뀐 방이봉방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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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한 만화가입니다. 세대를 이어가며 꾸준히 사랑받는 어린이의 필독서 ‘노빈손’ 시리즈, ‘용선생’ 시리즈 외 수많은 어린이책과 어른을 위한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우일우화』, 『옥수수빵파랑』, 『좋은 여행』, 『고양이 카프카의 고백』, 『이우일 선현경의 신혼여행기』, 『퐅랜, 무엇을 하든 어디로 가든 우린』, 『하와이하다』, 『파도 수집 노트』 등이 있습니다. 그림책 작가인 아내 선현경, 딸 은서, 고양이 떫보와 함께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며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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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화정
「With」, 「마이웨딩」 등 잡지에서 피쳐에디터로 활약했다. 올’리브 TV 웹진에서 「퐈정’S 다이어리」를 연재하며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고 현재 ㈜더스토리커뮤니케이션에서 CP편집장으로 일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0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20쪽 | 382g | 150*195*20mm
ISBN13
9788997162055

책 속으로

수제비에 들어가 있는 들깨 냄새가 옛 기억을 떠오르게 했다. 노인 병원에 입원해 계신 아버지를 뵈러 가족들은 주말이면 아버지가 드실 도시락을 싸서 방문을 했다. 아버님은 그 중에서도 비교적 오래된 입원 환자였고 중증이셨다. 근 이십칠 년의 병치레를 한 삼 년쯤으로 기억하고 계셨다. 그러나 드시는 걸 잊지는 않으셨다. 한번은 들깨죽과 완자와 고기를 볶아서 가져갔다. 침상에 둘러앉아 조금씩 떠드리고 있는데 갑자기 아버지께서 눈물을 흘리셨다. 우리 가족은 아버님의 병세가 호전되어 감정 상태가 돌아온 줄 알고 내심 기뻐하며 더 많이 드시라고 권했다. 그러나 아버지는 식사하길 뿌리치며 서럽게 눈물을 흘리기만 할 뿐이었다. ---김창완

허기란 그저 물리적인 배고픔을 뜻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것은 사랑에 배고프고, 우정에 배고프고, 시간에 배고프고, 진짜 배가 고픈 것이므로 우리 삶에 대한 가장 거대한 은유다.
내 인생의 소울푸드가 있다면 아마도 두 손으로 꽁꽁 만들어놓은 이 주먹밥일 것이다. 꿈을 이루지 못해 힘들어하던 때, 더 좋은 꿈을 꾸기 위해 달려가던 때, 그저 조용히 서서 창밖을 바라보며 먹던 따뜻한 밥. ---백영옥

뭔가 결핍을 느낄 때, 내가 여유가 없다고 생각될 때, 반사적으로 통통한 고깃덩어리, 노란 치즈, 그리고 익숙하지 않은 피클과 겨자의 맛이 어우러진 햄버거가 그리웠다. ---이화정

가끔은 같이 살기 때문에 뭔가를 먹는 게 아니라, 뭔가를 먹기 위해서 같이 사는 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건 아무래도 좋다. 함께 맛있는 걸 먹는다는 행위는 여전히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니까 ---서유미
다 먹고 나서 접시에 남아 있는, 식어버린 카레에 눈길을 주면서 ‘한 그릇 잘 먹었습니다’라는 마음이 들게 되는 카레가 정말 맛있는 카레다. 헤어져도 고마운 사람, 갖고 싶은 욕망은 연애의 종말과 함께 사라졌어도 함께한 추억은 간직하고 싶은 사람과 같다. ---안은영

어머니의 태속에서 어머니가 만들고 담그고 짓고 먹는 장과 김치, 밥에 이미 중독이 되어 있었다. 음식에 관한 한 사춘기에 고향을 떠나기는 했어도 어머니와 함께 있는 한 나는 언제나 고향에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였다. 대학 들어가면서 시작된 잦은 출분과 방랑, 군대생활에서 고향과 집에서 멀어질수록 고향과 어머니의 맛에 대한 집착은 무의식중에 강해졌을 것이다. ---성석제

나는 밥 정도는 지을 줄 안다(물을 제대로 맞춘 적이 없다). 라면은 끓인다(번번이 퍼진다). 비빔국수 정도라면 괜찮을 것 같다(면은 잘 삶는데 양념이 항상 문제다). 그래서 엄마는 특별한 음식을 만들 때, 마침내 콩을 삶고 된장을 만들 때조차 이렇게 말씀하신다.
“잘 봐. 내가 하는 걸 잘 기억해두었다가 나 없으면 그대로 따라 만들어봐.”---이충걸

생존에 필요한 에너지가 되는 것 이상을 탐하지 않는 이 소박한 음식… 삶이 내게 주려고 한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꾸역꾸역 집어넣고는 소화불량에 걸려버 린 내 영혼을 다이어트 해준 것이다.---정박미경

본문중에서

출판사 리뷰

당신의 소울푸드는 무엇인가요?
성석제, 백영옥, 김어준, 이충걸, 김창완 등
21인의 작가가 맛깔나게 풀어낸 내 인생의 잊을 수 없는 '맛' 이야기


음식은 단지 생존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 속에 이야기와 추억, 사랑을 담고 있는 삶이 원동력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기운이 없을 때 엄마가 차려주는 밥 한 공기를 떠올리고, 위로가 필요할 때 연인이 건넨 달콤한 초콜릿 상자를 기억에서 끄집어낸다. 떠올리면 살아갈 힘을 북돋워주고, 상처 난 마음을 다독여주는 소울푸드.

이 책은 성석제, 백영옥, 이충걸, 김창완, 김어준 등의 21인의 작가가 자신만의 소울푸드 이야기를 맛깔나게 풀어냈다. 낯선 여행지에서 눈물과 함께 먹었던 카레 한 그릇, 별다른 재료가 들어가지 않아도 끝내주게 맛있었던 엄마의 된장찌개, 첫눈 내리는 날 연인과 함께 먹었던 고소한 피자, 무슨 맛인지 정말 궁금했던 짜장면을 처음 먹던 날 등. 침이 한가득, 추억이 가슴 가득 고이는 책! 이야기와 함께 볼 수 있는 음식 일러스트는 더욱 미각을 돋운다.

육체보다 영혼이 허기진 사람들이 많은 요즘, 이 책은 이들에게 자신만의 소울푸드를 상기하도록 함으로써 따스한 삶의 위안과 영혼의 포만감을 느끼게 한다.

영혼에 이로운 음식은 따로 있다
삶의 허기를 채워주는 나만의 소울푸드 이야기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음식이 있다. 몸에 이로운 음식, 해로운 음식. 먹으면 분명 살찌는 음식, 배가 고파서 먹는 음식이 있고 그냥 맛있어서 먹는 음식도 있다. 몸에는 해롭지만 마음에 위로가 되는 음식이 있다.
이렇게 수많은 음식 중에 ‘영혼에 이로운 음식’을 우리는 소울푸드라고 부른다. 살아갈 힘을 주는 맛, 상처 난 마음을 다독이는 맛. 그 맛은 몸에 해로운 불량식품이어도, 세상이 아무리 날씬한 사람을 원한다 해도 꿀꺽꿀꺽 집어 삼켜 영혼의 허기를 채우는 에너지원이 된다.
‘소울푸드’란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전통 음식에서 유래한 것으로 노예 생활의 고단함과 슬픔이 배어 있는 음식을 뜻했지만 지금은 ‘내 영혼의 음식’ 쯤으로 쓰이고 있다. 소개팅 나갔다 허탕 쳤을 때 집에 들어와 양푼에 쓱쓱 비벼먹는 비빔밥, 직장 상사에게 혼나고 커피전문점에 들어가 외치게 되는 ‘시럽 듬뿍 넣은 라테’, 지겹도록 끓여 먹었지만 해장할 때도, 돈이 없을 때도 늘 한 끼가 되어주는 라면, 막걸리, 삼겹살처럼.
설령 이 음식이 몸에는 해로울지라도 마음에 위로가 된다면 우리는 기꺼이 그 음식을 먹어치우고야 만다.
그렇다면 당신의 영혼을 살찌우는 소울푸드는 무엇인가? 국내작가의 다채로운 소울푸드 이야기를 묶은 이 책은 자신만의 소울푸드가 무엇인지 떠올리게 함으로써 영혼의 포만감을 느끼게 해준다.

김어준이 완전식품이라고 칭송한 이것은?
김창완은 왜 수제비를 먹고 ‘아팠다’고 했을까?
성석제, 백영옥, 이충걸 등 21인의 작가가 고백한 맛, 그리고 삶과 사랑


우리는 태어나서 매일 먹고 마신다. 이 음식에 이야기와 추억, 함께한 사람이 있으니 음식은 결국 삶의 이야기와 같은 것이다. 이 책의 저자 21명은 음식을 통해 자신의 삶과 사랑, 추억을 고백한다.
처음은 청춘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소설가를 꿈꾸며 노량진 고시촌에서 청춘을 불태우던 백영옥, 어떤 재료를 섞어도 기묘하게 어우러지는 카레는 사랑과 같아서 내게 어울리지 않는 연인, 내 처지에 맞지 않는 사랑이란 없음을 깨닫는 안은영, 술을 마셔도, 마셔도 왕림해주시지 않는 글신을 원망하며 고군분투한 젊은 날의 박상……. 뜨겁지만 맛이 있어서 뱉을 수도, 삼킬 수도 없는 청춘의 맛이 느껴지는 이야기다.
두 번째 장에서는 지금의 나를 있게 한 맛에 관해 그린다. 고향 같은 절집에서의 한 끼로 영혼의 거처를 느끼는 성석제. ‘엄마의 된장찌개가 맛있다’라고 쓰고 ‘엄마를 사랑해’라고 말하는 이충걸, 늘 어떤 맛일까 궁금했던 분홍색 소시지를 처음 먹어본 섬 소년 한창훈, 오랫동안 투병하는 아버지가 아프고 또 아파 비틀즈의 노래를 들으며 수제비를 먹으면서도 가족을 떠올리는 김창완, 쌀국수를 이토록 좋아하는 것은 조상의 피가 흐르기 때문일 것이라는 이우일. 아스라이 젖어드는 추억의 맛이다.
역시 음식은 낯선 길 위에서 만났을 때 더 잘 각인된다. 굶주리고 헐벗은 여행을 하는 동안 김어준은 왜 라면을 찬양하게 되었는지, 소박한 달밧 한 그릇에서 삶의 짐을 내려놓고 영혼을 다이어트한 정박미경의 이야기와 이탈리아 민중의 음식을 먹으며 어릴 시절의 가족끼리 둘러앉아 구워 먹던 고소한 곱창의 추억을 떠올리는 박찬일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먹는다’는 말과 함께 쓰이는 말 ‘마신다’. 피가 되어 온몸에 흐르고 있을 커피와 술에 관한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혼자 마시는 술, 제주도 절벽에서 방금 딴 해산물과 먹었던 와인 한 잔, 참이슬의 캘리그라피를 직접 쓰기도 한 디자이너의 소주 예찬 등 한때는 쓰고 한때는 달디 달았던 우리 삶의 이야기.
이 책은 당신의 영혼 깊숙한 곳의 허기를 채워주는 음식 처방전이다. 작가들의 진솔하고 감동 깊은 이 음식 이야기들은 내 인생은 어느 부분과도 닿아 있기 때문에……. 입맛 다시며, 군침 읽으며 읽다 보면 어느새 내 심심한 일상에 작은 울림을 던지며 영혼의 자양분이 될 것이 분명하다.

혀가 부풀고 어금니가 마비되도록 맛깔난 음식 드라마
침이 한가득, 추억이 가슴 가득 고인다!


마음이 허기지고 다리에 힘이 풀리고 화가 머리끝까지 차오를 때,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하지 못해 좌절하고 의기소침할 때, 나만의 소울푸드를 먹어보자. 볼이 부풀어 오르게 먹다 보면 어느새 마음에 부드러운 빛이 찾아들고 여유로움이 생길 것이다.
만약 실제로 먹을 수 없다면 「소울푸드」를 읽어보자. 혀가 부풀고 어금니가 마비되도록 맛깔난 음식 이야기를 읽고 있노라면 어느새 마음의 허기가 채워지고 삶이 만족스러워질 것이다.
진정 생의 마지막 날까지 삶은 늘 한 끼의 식사일 뿐. 잘 차려진 밥상을 마주한 듯 풍성하고 오감을 자극하는 이 책을 통해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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