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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데이비드 코퍼필드 1
세기의 작가 전집 126: 찰스 디킨스 EPUB
작가와 202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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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옮긴이의 말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1850년판 서문
찰스 디킨스판 서문
제1장. 나는 태어났다
제2장. 나는 관찰한다
제3장. 변화가 생기다
제4장. 불명예의 나락에 떨어지다
제5장. 집에서 쫓겨나다
제6장. 알게 된 사람들이 늘어나다
제7장. 세일럼 하우스에서의 첫 학기
제8장. 나의 휴일들. 특히 어느 행복한 오후
제9장. 기억에 남는 생일을 보내다
제10장. 버려진 아이, 새로운 돌봄
제11장. 나는 스스로 삶을 시작하지만, 그것이 달갑지 않다
제12장. 내 삶이 여전히 달갑지 않아 큰 결심을 하다
제13장 나의 결심, 그 뒷이야기
제14장. 이모가 내 운명을 결정하다
제15장. 새로운 시작
제16장. 나는 여러 면에서 새로운 소년이 되었다
제17장. 누군가가 나타난다
제18장. 회고
제19장. 내 주변을 둘러보며 새로운 발견을 한다
작가 소개
작가 연보
책 속의 역사 문화 산책
작품 해설

저자 소개

찰스 디킨스: 시대의 격랑을 꿰뚫어 본 영원한 이야기꾼

찰스 디킨스. 이 이름만으로도 우리는 19세기 영국, 안개 자욱한 런던의 뒷골목과 화려한 귀족들의 살롱, 그리고 무엇보다 그 시대를 살아간 평범한 사람들의 웃음과 눈물을 떠올리게 된다. 그는 단순한 소설가를 넘어, 한 시대의 양심이자 목격자였으며, 그의 펜은 때로는 예리한 칼처럼 사회의 부조리를 해부했고, 때로는 따뜻한 위로처럼 상처받은 영혼들을 어루만졌다.
디킨스의 삶 자체가 한 편의 드라마였다. 유복하지 못한 어린 시절, 아버지의 빚으로 인해 구두약 공장에서 일해야 했던 굴욕적인 경험은 그의 작품 세계에 깊은 흔적을 남겼다. 그는 가난과 소외, 불의와 위선이 넘쳐나는 사회의 밑바닥을 누구보다 잘 이해했고, 이를 작품 속에 생생하게 녹여냈다. 『올리버 트위스트』의 고아 소년, 『데이비드 코퍼필드』의 성장 과정, 『위대한 유산』의 헛된 욕망 등 그의 작품 속 인물들은 하나같이 강렬한 생명력을 지니고 우리에게 말을 건넨다.
디킨스는 타고난 이야기꾼이었다. 그의 소설들은 복잡하게 얽힌 사건들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 그리고 독자들을 쥐락펴락하는 극적인 반전으로 가득 차 있다. 당시 그의 소설들은 대부분 잡지에 연재되는 형식이었는데, 매회 독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며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게 만드는 그의 솜씨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이러한 연재 방식은 그의 작품에 특유의 리듬감과 긴장감을 불어넣었으며, 이는 오늘날 우리가 그의 소설을 읽을 때도 여전히 강력한 흡인력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디킨스는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를 쓰는 작가에 머무르지 않았다. 그의 시선은 언제나 사회적 약자를 향해 있었고, 산업혁명 이후 급변하는 영국 사회의 모순과 병폐를 날카롭게 비판했다. 빈민구제법의 허점, 사법 제도의 불합리함, 교육 현장의 폭력 등 그의 작품들은 당대 사회 문제에 대한 고발장이자 개혁을 촉셔구하는 외침이었다. 그는 풍자와 유머라는 강력한 무기를 통해 위선적인 권력자들을 조롱하고, 독자들로 하여금 사회 정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었다.
『두 도시 이야기』는 이러한 디킨스의 문학적 역량이 집약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프랑스 대혁명이라는 거대한 역사적 배경 속에서, 그는 런던과 파리라는 두 도시를 오가며 개인의 삶과 운명이 어떻게 시대의 격랑에 휩쓸리는지를 극적으로 그려낸다. 혁명의 광기와 폭력, 그 속에서 피어나는 숭고한 사랑과 희생의 이야기는 단순한 역사적 사실을 넘어 인간 존재의 근원적인 문제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디킨스의 작품이 오늘날까지도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그가 그려낸 인간 군상들의 모습이 시대를 초월하여 우리의 삶과 맞닿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의 소설 속에는 탐욕스러운 수전노도 있고, 순수한 영혼을 지닌 어린이도 있으며,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강인한 사람들도 있다. 이처럼 다양한 인간 본성의 스펙트럼을 통해, 우리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나아가 더 나은 사회와 인간적인 삶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게 된다. 찰스 디킨스는 그렇게, 시간을 넘어 우리 곁에 살아 숨 쉬는 영원한 이야기꾼으로 남아 있다.

작가 프로필: 찰스 디킨스 (Charles Dickens, 1812~1870)
출생 및 성장: 1812년 영국 포츠머스에서 해군 경리국의 하급 관리의 아들로 태어났다. 비교적 유복한 유년기를 보냈으나, 아버지의 빚보증 문제로 가세가 기울면서 힘든 시기를 겪었다. 특히 12살 때 구두약 공장에서 일했던 경험은 그의 작품 세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문학 활동의 시작: 정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지만, 독학으로 문학적 소양을 쌓았다. 법률 사무소 사환, 속기사, 신문 기자 등을 거치며 다양한 사회 경험을 쌓았고, 이를 바탕으로 1836년 첫 소설 『피크위크 페이퍼스』를 발표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주요 작품 및 문학적 특징: 이후 『올리버 트위스트』, 『니콜라스 니클비』, 『데이비드 코퍼필드』, 『황폐한 집』, 『어려운 시절』, 『두 도시 이야기』, 『위대한 유산』 등 수많은 걸작을 남겼다. 그의 작품들은 생생한 캐릭터 묘사, 흥미진진한 플롯, 사회 비판적인 시각, 풍자와 유머, 그리고 감동적인 휴머니즘으로 특징지어진다. 특히 19세기 영국 사회의 다양한 문제점들을 예리하게 포착하고 이를 문학적으로 형상화하여 당대 독자들뿐만 아니라 후대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사회 활동 및 강연: 문학 활동 외에도 사회 개혁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빈곤, 교육, 아동 노동 문제 등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 또한, 자신의 작품을 낭독하는 대중 강연을 통해 큰 인기를 얻었으며, 이는 그의 작품이 더욱 폭넓게 읽히는 계기가 되었다.
말년 및 평가: 왕성한 창작 활동과 사회 활동을 이어가던 중 1870년 뇌졸중으로 사망했다. 그는 빅토리아 시대를 대표하는 가장 위대한 소설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오늘날까지도 전 세계적으로 널리 읽히고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 다양한 형태로 재창조되고 있다. 그의 묘비에는 "그는 가난하고 고통받고 억압받는 모든 이들의 편이었으며, 그의 죽음으로 세상은 가장 위대한 영국 작가 중 한 명을 잃었다"고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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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6월 24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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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TS 가능 ?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0.96MB ?
ISBN13
9791142137266

출판사 리뷰

서평

내 인생의 주인공은 누구인가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질문과 마주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집요하고 가장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 있다면 바로 이것일 테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과연 나 자신인가?’ 찰스 디킨스의 『데이비드 코퍼필드』는 바로 이 질문에서 출발한다. “내가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될지, 아니면 다른 누군가가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될지는 이 이야기가 펼쳐지며 밝혀질 일이다.” 소설의 첫 문장은 독자의 멱살을 잡고 거대한 서사의 한복판으로 끌고 들어간다. 그리고 이 여정의 끝에서 우리는 비단 데이비드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디킨스 스스로 “내 모든 작품 중에서, 이 책을 가장 사랑한다”고 고백하며 “마음 깊은 곳에 특별히 사랑하는 자식”이라 불렀던 이 작품은, 한 소년이 세상의 온갖 풍파를 겪으며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위대한 성장 기록이자, 우리 모두를 위한 인생 교과서다.

『데이비드 코퍼필드 1』은 주인공 데이비드의 탄생부터 소년기의 끝자락까지, 그의 영혼이 어떻게 빚어지고 또 부서지는지를 집요하게 추적한다. 이야기는 유복자로 태어난 데이비드가 어머니와 충직한 유모 페고티의 사랑 속에서 보내는 목가적인 유년 시절로 시작된다. 그러나 그 평화는 오래가지 않는다. 머드스톤이라는 이름의 남자가 등장하면서 데이비드의 세계는 송두리째 흔들린다.

디킨스의 천재성은 바로 이 ‘머드스톤’이라는 인물을 통해 빛을 발한다. 그는 단순한 악인이 아니다. 그는 ‘단호함(firmness)’이라는 이름의 신념 체계를 가진 인물이다. 그의 논리는 서슬 퍼렇고 체계적이다.

"데이비드," 그가 입술을 꽉 다물며 말했다. "만약 내가 고집 센 말이나 개를 다뤄야 한다면, 어떻게 할 것 같니?"
"모르겠습니다."
"난 때린다."
...
"놈을 움찔하게 하고 아프게 한다. '저놈을 정복해야지'라고 다짐하고, 그러다 놈의 피를 다 흘리게 되더라도 반드시 해낸다."

이 대목에서 우리는 등골이 서늘해지는 것을 느낀다. 머드스톤과 그의 누이가 휘두르는 ‘단호함’이라는 폭력은 개인의 감정과 자유의지를 억압하고 영혼을 파괴하는 모든 종류의 이념적 폭력을 상징한다. 그들은 사랑과 온정, 유연함을 ‘나약함’으로 치부하고, 오직 복종과 통제만을 강요한다. 어린 데이비드의 등에 “그를 조심하세요. 그는 물어요”라는 끔찍한 패찰을 매달아 학교에 보내는 장면은, 한 인간의 존엄성을 말살하려는 폭력의 극단을 보여주는, 잊을 수 없는 대목이다.

이처럼 냉혹하고 비정한 세계에 던져진 데이비드가 찾아 헤매는 것은 다름 아닌 ‘진정한 가족’의 온기다. 디킨스는 머드스톤 남매가 상징하는 위선적이고 억압적인 ‘가정’과, 비록 가난하고 거칠지만 진정한 사랑과 유대가 있는 공동체를 선명하게 대비시킨다. 유모 페고티의 오빠가 사는 야머스의 낡은 배를 개조한 집이 그 대표적인 공간이다.

"우리 모두 그 아이가 없어 허전합니다, 정말이지!"
검미지 부인이 신음했다.
"다른 누구보다 내가 더 느껴요," 검미지 부인이 말했다. "난 외롭고 버려진 사람이에요, 그 아이는 내 마음에 거슬리지 않는 거의 유일한 존재였어요."
페고티 씨는 그녀가 그렇게 하는 동안 우리를 둘러보며 손으로 가리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또 시작이군!"

이 대화는 가난하고 상처 입은 사람들이 서로를 보듬으며 살아가는 모습을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그려낸다. 끊임없이 불평하는 검미지 부인, 그런 그녀를 “옛 사람을 생각하고 있어!”라며 너그럽게 감싸는 페고티 씨, 그리고 고아인 햄과 에밀리를 친자식처럼 거두는 그의 모습 속에서 우리는 진정한 인간애를 발견한다. 이곳은 데이비드에게 잃어버린 유년의 안식처이자, 그가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 원천이 된다.

이 작품의 또 다른 축은 데이비드의 위대한 탈주와 새로운 만남이다. 머드스톤과 그린비의 구두약 공장에서 비참한 노동을 하던 시절은 디킨스 자신의 어린 시절 트라우마가 가장 깊게 투영된 부분이다. 여기서 그는 런던이라는 거대 도시의 밑바닥을 경험하며, 언제나 “무언가 나타날 것”을 기대하는 허풍쟁이 신사 미코버 씨를 만난다. 이 우스꽝스러우면서도 비극적인 인물과의 동거는 데이비드에게 또 다른 종류의 삶의 교훈을 남긴다.

마침내 모든 희망이 사라졌다고 느낀 순간, 데이비드는 일생일대의 결심을 한다. 바로 세상에서 유일하게 남은 혈육, 괴팍한 대고모 베시 트로트우드를 찾아 도버까지 걸어가기로 한 것이다. 이 험난한 여정은 단순한 지리적 이동이 아니라, 스스로 운명의 주인이 되려는 한 소년의 첫 번째 투쟁이다. 그리고 마침내 만난 베시 이모는, 데이비드의 삶에 나타난 또 하나의 구원자다. 그녀는 머드스톤 씨를 향해 불같이 외친다.

"머드스톤 씨," 그녀는 그에게 손가락을 흔들며 말했다. "당신은 순진한 아기에게 폭군이었고, 그녀의 마음을 부셨어요. ... 이것이 당신이 어떻게 생각하든 위안이 될 진실이에요. 그리고 당신과 당신의 도구들은 그것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을 거예요."

이모의 이 통쾌한 일갈은 억압받던 데이비드의 영혼을 해방시키는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그녀는 겉으로는 무뚝뚝하고 괴팍하지만, 그 누구보다 정의롭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 인물이다. 그녀와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 딕 씨의 보호 아래, 데이비드는 비로소 새로운 삶을 시작할 기회를 얻는다.

『데이비드 코퍼필드 1』은 한 인간의 유년이 어떻게 그 사람의 평생을 좌우하는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다. 디킨스는 어린 소년의 시선을 통해 사랑과 증오, 신뢰와 배신, 희망과 절망의 거대한 파노라마를 정교하게 펼쳐 보인다. 특히 캔터베리에서 만나는 새로운 인물들?존경스러운 스트롱 박사와 그의 젊고 아름다운 아내, 그리고 뱀처럼 몸을 비트는 음흉한 서기 유라이어 힙?은 앞으로 펼쳐질 더 복잡하고 거대한 갈등을 예고하며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 책을 덮고 나면 우리는 다시 한번 첫 문장의 질문으로 돌아가게 된다. 내 삶의 주인공은 누구인가. 머드스톤의 ‘단호함’처럼 우리를 억압하는 외부의 힘인가, 아니면 그 모든 시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길을 찾아 나서는 내면의 의지인가. 데이비드의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제 막 새로운 출발선에 섰을 뿐이다. 그의 다음 발걸음이 어디로 향할지, 그가 과연 자신의 인생의 진정한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면, 주저 없이 이 위대한 서사의 다음 장을 펼쳐야 한다. 이것은 단순한 고전 소설이 아니다. 시대를 초월하여 우리의 삶에 깊은 울림과 지혜를 주는, 살아있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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