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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골동품 상점 1
세기의 작가 전집 134: 찰스 디킨스 EPUB
작가와 202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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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옮긴이의 말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제10장
제11장
제1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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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장
제29장
제30장
제31장
제32장
제33장
제34장
제35장
제36장
제37장
작가 소개
작가 연보
책 속의 역사 문화 산책
작품 해설
판권

저자 소개

찰스 디킨스: 시대의 격랑을 꿰뚫어 본 영원한 이야기꾼
찰스 디킨스. 이 이름만으로도 우리는 19세기 영국, 안개 자욱한 런던의 뒷골목과 화려한 귀족들의 살롱, 그리고 무엇보다 그 시대를 살아간 평범한 사람들의 웃음과 눈물을 떠올리게 된다. 그는 단순한 소설가를 넘어, 한 시대의 양심이자 목격자였으며, 그의 펜은 때로는 예리한 칼처럼 사회의 부조리를 해부했고, 때로는 따뜻한 위로처럼 상처받은 영혼들을 어루만졌다.
디킨스의 삶 자체가 한 편의 드라마였다. 유복하지 못한 어린 시절, 아버지의 빚으로 인해 구두약 공장에서 일해야 했던 굴욕적인 경험은 그의 작품 세계에 깊은 흔적을 남겼다. 그는 가난과 소외, 불의와 위선이 넘쳐나는 사회의 밑바닥을 누구보다 잘 이해했고, 이를 작품 속에 생생하게 녹여냈다. 『올리버 트위스트』의 고아 소년, 『데이비드 코퍼필드』의 성장 과정, 『위대한 유산』의 헛된 욕망 등 그의 작품 속 인물들은 하나같이 강렬한 생명력을 지니고 우리에게 말을 건넨다.
디킨스는 타고난 이야기꾼이었다. 그의 소설들은 복잡하게 얽힌 사건들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 그리고 독자들을 쥐락펴락하는 극적인 반전으로 가득 차 있다. 당시 그의 소설들은 대부분 잡지에 연재되는 형식이었는데, 매회 독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며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게 만드는 그의 솜씨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이러한 연재 방식은 그의 작품에 특유의 리듬감과 긴장감을 불어넣었으며, 이는 오늘날 우리가 그의 소설을 읽을 때도 여전히 강력한 흡인력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디킨스는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를 쓰는 작가에 머무르지 않았다. 그의 시선은 언제나 사회적 약자를 향해 있었고, 산업혁명 이후 급변하는 영국 사회의 모순과 병폐를 날카롭게 비판했다. 빈민구제법의 허점, 사법 제도의 불합리함, 교육 현장의 폭력 등 그의 작품들은 당대 사회 문제에 대한 고발장이자 개혁을 촉셔구하는 외침이었다. 그는 풍자와 유머라는 강력한 무기를 통해 위선적인 권력자들을 조롱하고, 독자들로 하여금 사회 정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었다.
『두 도시 이야기』는 이러한 디킨스의 문학적 역량이 집약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프랑스 대혁명이라는 거대한 역사적 배경 속에서, 그는 런던과 파리라는 두 도시를 오가며 개인의 삶과 운명이 어떻게 시대의 격랑에 휩쓸리는지를 극적으로 그려낸다. 혁명의 광기와 폭력, 그 속에서 피어나는 숭고한 사랑과 희생의 이야기는 단순한 역사적 사실을 넘어 인간 존재의 근원적인 문제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디킨스의 작품이 오늘날까지도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그가 그려낸 인간 군상들의 모습이 시대를 초월하여 우리의 삶과 맞닿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의 소설 속에는 탐욕스러운 수전노도 있고, 순수한 영혼을 지닌 어린이도 있으며,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강인한 사람들도 있다. 이처럼 다양한 인간 본성의 스펙트럼을 통해, 우리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나아가 더 나은 사회와 인간적인 삶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게 된다. 찰스 디킨스는 그렇게, 시간을 넘어 우리 곁에 살아 숨 쉬는 영원한 이야기꾼으로 남아 있다.

작가 프로필: 찰스 디킨스 (Charles Dickens, 1812~1870)
출생 및 성장: 1812년 영국 포츠머스에서 해군 경리국의 하급 관리의 아들로 태어났다. 비교적 유복한 유년기를 보냈으나, 아버지의 빚보증 문제로 가세가 기울면서 힘든 시기를 겪었다. 특히 12살 때 구두약 공장에서 일했던 경험은 그의 작품 세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문학 활동의 시작: 정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지만, 독학으로 문학적 소양을 쌓았다. 법률 사무소 사환, 속기사, 신문 기자 등을 거치며 다양한 사회 경험을 쌓았고, 이를 바탕으로 1836년 첫 소설 『피크위크 페이퍼스』를 발표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주요 작품 및 문학적 특징: 이후 『올리버 트위스트』, 『니콜라스 니클비』, 『데이비드 코퍼필드』, 『황폐한 집』, 『어려운 시절』, 『두 도시 이야기』, 『위대한 유산』 등 수많은 걸작을 남겼다. 그의 작품들은 생생한 캐릭터 묘사, 흥미진진한 플롯, 사회 비판적인 시각, 풍자와 유머, 그리고 감동적인 휴머니즘으로 특징지어진다. 특히 19세기 영국 사회의 다양한 문제점들을 예리하게 포착하고 이를 문학적으로 형상화하여 당대 독자들뿐만 아니라 후대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사회 활동 및 강연: 문학 활동 외에도 사회 개혁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빈곤, 교육, 아동 노동 문제 등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 또한, 자신의 작품을 낭독하는 대중 강연을 통해 큰 인기를 얻었으며, 이는 그의 작품이 더욱 폭넓게 읽히는 계기가 되었다.
말년 및 평가: 왕성한 창작 활동과 사회 활동을 이어가던 중 1870년 뇌졸중으로 사망했다. 그는 빅토리아 시대를 대표하는 가장 위대한 소설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오늘날까지도 전 세계적으로 널리 읽히고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 다양한 형태로 재창조되고 있다. 그의 묘비에는 "그는 가난하고 고통받고 억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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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7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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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TS 가능 ?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0.90MB ?
ISBN13
9791142140860

출판사 리뷰

어둠 속에서 빛을 찾아 떠나는 위태로운 여정, 《골동품 상점》을 펼치며

고전은 왜 읽어야 하는가? 낡고 빛바랜 책장에서 먼지를 뒤집어쓴 채 잠자고 있는 이야기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이런 질문에 답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그 이야기 속으로 직접 들어가 보는 것이다. 1840년 영국, 찰스 디킨스가 《골동품 상점》을 연재하기 시작했을 때, 영국 전역의 독자들은 주인공 소녀 '넬'의 운명에 함께 울고 웃었다. 대서양 건너 미국에서는 넬의 생사를 묻는 독자들이 부두에 몰려들어 영국에서 오는 배를 기다렸다는 일화는 너무나 유명하다. 한낱 소설 속 인물이 이토록 거대한 사회적 현상을 일으킨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디킨스가 단순한 이야기를 넘어 인간 존재의 가장 근원적인 질문, 즉 선과 악, 순수와 타락, 희망과 절망의 거대한 투쟁을 우리 눈앞에 펼쳐 보였기 때문이다.

이 소설의 중심에는 연약하지만 강인한 소녀 넬과 그녀의 할아버지가 있다. 그들이 운영하는 골동품 상점은 단순한 가게가 아니다. 온갖 낡고 기이한 물건들이 과거의 시간을 품고 뒤엉켜 있는 그곳은, 산업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급변하는 런던의 축소판이자, 두 사람이 지키고자 했던 위태로운 낙원이다. 그러나 이 낙원은 할아버지의 치명적인 약점, 바로 '도박'이라는 광기 때문에 무너져 내린다. 손녀에게 부유한 미래를 안겨주겠다는 비뚤어진 사랑이 그를 밤의 도박장으로 이끌고, 결국 모든 것을 잃게 만든다. 이 지점에서 디킨스의 천재성이 빛을 발한다. 그는 할아버지를 단순한 악인으로 그리지 않는다. 오히려 그의 파멸을 통해 '일확천금'이라는 인간의 보편적 욕망이 어떻게 선한 의지마저 파괴하는지를 냉철하게 해부한다.

"내가 돈을 걸 때마다 그 고아의 이름을 속삭이며 하늘에 이 모험을 축복해달라고 빌었소. 하지만 하늘은 결코 그러지 않았소. 누가 성공했소? 나와 게임을 한 자들이 누구였소? 약탈과 방탕과 폭동으로 먹고사는 자들이었소. [...] 내가 딴 돈은 그들에게서 나온 것이었을 거요. 내 승리금은 마지막 한 푼까지 죄 없는 어린아이에게 주어져 그 아이의 삶을 달콤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주었을 거요." (제9장)

이 절규는 한 개인의 변명을 넘어, 부조리한 방식으로 부가 축적되고 분배되는 자본주의 사회의 초기 병리 현상에 대한 날카로운 고발이다. 할아버지의 도박 중독은 21세기 한국 사회의 주식, 코인 열풍과 맞닿아 있으며, ‘한 방’을 노리는 인간의 욕망이 얼마나 허망한지, 그리고 그 대가가 얼마나 참혹한지를 보여준다.

결국 넬과 할아버지는 모든 것을 빼앗기고 런던을 떠나 정처 없는 방랑길에 오른다. 이 여정이야말로 소설의 진정한 심장부다. 그들의 도피는 단순한 공간 이동이 아니다. 그것은 돈과 탐욕, 부패로 가득한 도시 문명으로부터의 탈출이자, 인간 본성의 순수성을 찾아 떠나는 순례의 길이다. 디킨스는 이 여정을 통해 19세기 영국 사회의 다양한 인간 군상을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인다. 인형극단, 밀랍인형 유랑극단, 집시, 떠돌이들까지. 그들 모두는 각자의 방식으로 산업화의 그늘 아래서 생존하기 위해 발버둥 치는 소외된 존재들이다.

이 위태로운 여정의 반대편에는 디킨스가 창조한 가장 기괴하고 압도적인 악의 화신, 난쟁이 대금업자 '퀼프'가 버티고 있다. 퀼프는 단순한 악당이 아니다. 그는 목적 없는 순수한 악, 타인의 고통을 즐기는 잔혹함 그 자체다. 그의 비틀린 육체와 악마적인 웃음은 런던이라는 도시가 품고 있는 어둡고 병적인 에너지를 상징한다.

그는 끊임없이 입안에 듬성듬성 박힌 몇 개의 변색된 송곳니를 드러내며, 마치 헐떡이는 개 같은 모습을 보였다. [...] 그가 손을 천천히 빙글빙글, 빙글빙글, 또 빙글빙글 돌리며 문지르는 모습은?이런 사소한 동작을 하는 방식에서조차 뭔가 기이한 것이 느껴졌다?덥수룩한 눈썹을 늘어뜨리고 턱을 치켜든 채 은밀한 기쁨의 표정으로 위를 훔쳐보는 모습은 마치 악마가 따라 할 법한 표정이었다. (제3장, 제5장)

디킨스는 퀼프를 통해 인간 내면에 잠재된 파괴적이고 비이성적인 악의 심연을 들여다보게 한다. 그는 돈을 사랑하지만, 돈을 버는 과정에서 타인에게 가하는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더욱 사랑한다. 티 없이 맑은 영혼을 가진 넬과 기형적인 육체에 순수한 악의를 품은 퀼프의 극단적인 대립은, 이 소설을 단순한 신파극을 넘어 인간 조건에 대한 심오한 도덕적 우화로 격상시킨다.

이 책, 《골동품 상점 1》은 전체 이야기의 전반부, 즉 넬과 할아버지가 낙원을 상실하고 고난의 여정을 시작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독자는 넬의 작은 손을 잡고 디킨스가 묘사하는 19세기 런던의 뒷골목을 함께 걷게 될 것이다. 단순한 번역을 넘어, 원문의 시대적 배경과 문화적 뉘앙스를 세심하게 살린 이번 번역은 독자를 150년 전 런던의 한복판으로 데려다 놓는다. 디킨스 특유의 생생한 묘사와 풍자는 마치 한 편의 흑백 영화를 보는 듯한 감각적 체험을 선사한다.

끊임없이 오가는 발걸음, 끝없는 소란, 거친 돌길을 매끄럽고 윤기 나게 닳게 만드는 쉼 없는 발소리. 좁은 길에 사는 사람들이 어떻게 그 소리를 견뎌내는지 정말 신기하다! 생마르탱 궁정 같은 곳에서 병든 사람이 발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제1장)

이처럼 디킨스는 도시의 소음 하나에도 인간의 고통과 삶의 비애를 담아내는 탁월한 관찰자이자 이야기꾼이다. 우리는 그의 글을 통해 삭막한 도시의 풍경 속에서도 인간적인 것을 발견하고, 가장 비천한 인물에게서도 삶의 존엄성을 읽어낸다.

《골동품 상점》은 우리에게 묻는다. 이 거칠고 비정한 세상에서 순수함은 살아남을 수 있는가? 인간은 유혹 앞에서 얼마나 나약하며,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지를 수 있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고, 절망 속에서도 한 줄기 희망을 찾아 헤매는가?

이 책을 덮고 나서도 넬의 위태로운 여정은 독자의 마음속에서 계속될 것이다. 할아버지의 손을 잡고 어둠 속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그 작은 소녀의 모습은,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모습과 겹쳐 보일지도 모른다. 이 위태롭지만 숭고한 여정에 동참하시길 권한다. 넬의 작은 손을 잡고, 우리 시대의 어둠 속에서 한 줄기 빛을 함께 찾아 나서는 일, 그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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