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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강은 속삭인다
대탕지 아주머니 암흑기의 우리 문단 애연지 벗기운 대금업자 부진한 문단 그 타개책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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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동강
그대는 길신의 지팡이를 끌고 여행에 피곤한 다리를 평양에 쉬어 본 일이있는지? 그대로서 만약 길신의 발을 평양에 들여놓을 기회가 있으면 그대는 피곤한 몸을 잠시 여사에서 쉬고 지팡이를 끌고서 강변의 큰길로써 모란봉에 올라가보라. 한 걸음 두 걸음, 그대의 발이 구시가의 중앙에까지 이르면 그때에 문득 그대의 오른손 쪽에는 고색이 창연한 대동문이 나타나리다. 그리고 그 대동문 안에서는 서로 알고 모르는 허다한 사람이 가슴을 제껴 헤치고 부채로 땀을 날리며 세상의 온갖 군잡스럽고 시끄러운 문제를 잊은 듯이 한가히 앉아서 태고적 이야기를 세월 가는 줄을 모르고 있는 것을 발견하리라. 그것을 지나서 그냥 지팡이를 끌고 몇 걸음 더 가면 그대의 앞에는 문득 연광정이 솟아오르리니 옛날부터 많은 시인가객들이 수없는 시와 노래를 얻은 것이 이 정자다. 그리고 그 연광정 앞에는 이 세상의 온갖 계급 관념을 무시하듯이 점잖은 사람이며 상사람이며 늙은이며 젊은이가 서로 어깨를 겯고 앉아서 말없이 저편 아래로 흐르는 대동강 물만 내려다 보고 있으리라. --- “대동강은 속삭인다” 중에서 불란서 희극작가 몰리에르는 그 작품 「돈·주앙」에서 스가나렐의 입을 빌려 담배 예찬을 다음과 같이 하였다. “아리스토돌이 무어라고 하던 아니 모든 철학자가 무어라고 떠들던, 담배의 철학에는 미치치 못하리라. 담배야말로 모든 예의 바른 사람들의 정열인 것이다. 담배를 모르고 사는 사람들은 도저히 인생의 의의 같은 것을 알 턱이 없다. 담배는 피로한 뇌를 풀어 주고, 부정한 것들을 제거해 줄 뿐이 아니라, 무언 속에서 우리 인간의 마음을 도덕적으로 이끌어 주는 역할을 한다. 그리하여 인간은 이 담배에 의해서 비로소 진정한 의미에서의 신사의 도를 알게 되는 것이다. 끽연자는 어디에 처하게 되는지 ‘자, 한 대 피웁시다.’하고 자기의 담배를 꺼내 피우기를 권한다. 요구를 받고 비로소 응하려는 그런 의향을 가진 실례를 범하는 자는 끽연자 중에는 한 사람도 없다. 요구 이전에 벌써 상대방의 마음을 지찰(知察)하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담배는 그것을 피우는 모든 사람에게 훌륭한 도덕심을 길러 주게 된다. 이것은 틀림없는 확실한 사실이다.” --- “애연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