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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크레마클럽 EPUB
eBook 보이지 않는 증거
두 개의 시선 77 EPUB
문학일독 2025.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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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증거
피고
표제 한담
희화
조선근대소설고
제월 씨에게 대답함

저자 소개

김동인
김동인은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사실주의와 심리주의 문학의 선구자이다.
평양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유학하며 영문학을 공부한 그는, 귀국 후 창조를 창간하며 문학 활동을 본격화했다.
감자, 광화사, 배따라기 등 대표작을 통해 인간 본성과 욕망, 사회적 모순을 섬세하게 탐구했다.
그의 작품은 서구 문학의 영향을 바탕으로 한국 문학의 근대화에 크게 기여했다.

계용묵
계용묵은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서정적이고 인간미 넘치는 작품 세계를 선보였다.
그는 「백치 아다다」와 같은 작품을 통해 인간의 순수함과 사회적 편견을 대비시키며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그의 작품으로는 「최서방」, 「인두지주」, 「장벽」, 「청춘도」, 「병풍에 그린 닭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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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1월 15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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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8.78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4.1만자, 약 1.3만 단어, A4 약 26쪽 ?
ISBN13
9791173235290

출판사 리뷰

여보게.

창피창피 한대야 나 같은 창피를 당해 본 사람이 있겠나.
지금 생각해도 우습고도 부끄러울세. 그렇지만 또 어떻게 생각하면 그런 창피는 다시 한번 당해 보고 싶기도 하거든.
이야기할께. 들어 보게.
오년 전, 육 년 전, 칠 년 전인가. 어느 해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혈기 하늘을 찌를 듯하던 젊은 시절일세 그려. 지금은 벌써 내 나이 삼사십. 얼굴에는 트믄트믄 주름자리까지 잡히었지만 이 주름자리도 없던 젊은 시절.

절기는 봄날. 우이동 창경원에 벚꽃 만개하고 사내계집 할 것 없이 한창 바람나기 좋은 절기일세 그려. 얌전하던 도련님 색시들도 바람나기 쉬운 봄철에 그때 장안 오입장이로 자임하고 있던 이 대감이 가만 있겠나. 비교적 수입도 좋것다. 허위대 풍신 언변 남한테 빠지지 않고 시조 한 마디 가야금 한 곡조도 뽑아 낼 줄 알고 경우에 의해서는 호령마디도 제법 할 줄 알고 장안 오입장이로는 그다지 축가는 데가 없던 대감일세 그려. 그 위에 여관 생활하는 자유로운 몸이것다. 친구놈들도 모두 제법 한몫씩은 보는 놈들이것다.
--- “증거” 중에서

낮비 소리보다는 밤비 소리가 더욱 가슴에 마친다.

- 정력적으로 쭈룩쭈룩 그렇게 세차게나 퍼부었으면 오히려 나을 것이, 오기도 싫은 것을 보슬보슬 끊임도 없이 속삭이는 가랑비 소리 - 그것은 마치 사람의 눈을 피하여 조심조심 걸어오는 사신(死神)의 발자국 소리나처럼 정암의 귀에는 들린다.

날마다 살이 깎여만 내릴 줄 아는 팔뚝을 들여다는 보면서도 그래도 마뜩해 죽기야 하리? 하던 그 굳센 신념만은 조금도 꺾이지 않던 것이, 며칠째 의사의 진찰 태도에 그만 정암은 그렇게도 굳세던 마음이 일조에 꺾이고 죽음의 공포 속에 자꾸만 오력이 재려든다.

더욱이 오늘 아침의 진찰에 와서는 청진기를 가슴에 대기가 바쁘게 머리를 흔들며 실색을 하던 그 의사의 태도는 그것이 벌써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를 모르지 않는 것이다. 별안간 가슴이 덜컥 하고 내려앉으며 정신이 아찔하여진다.
--- “희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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