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사의 말목적과 접근가능성을 보다우리가 보는 것은 무엇인가?사업 계획천둥의 기미작은 도보 여행자첫 번째 선적현금거래의 성립결과와 결론역자 해설 - 명화와 돈에 얽힌 블랙 코미디마이클 프레인 연보
|
Michael Frayn
최용준의 다른 상품
|
역사와 코미디의 절묘한 조화『곤두박질』은 프레인이 1999년 발표한 장편소설로, 16세기 플랑드르 최고의 화가 브뢰겔의 것으로 추정되는 명화와 돈에 얽힌 흥미진진한 블랙 코미디이다. 미술사가를 꿈꾸는 마틴 클레이는, 안식년을 보내러 시골로 갔다가 토니 처트라는 속물 지주를 만나 16세기 네덜란드 풍경화 한 점을 우연히 보게 된다. 그가 이 그림을 브뢰겔의 작품이라고 여기게 되면서 이야기는 예술에 대한 열정과 돈에 대한 탐욕으로 거침없이 진행된다. 순간순간 치밀하게 돌아가는 심리 묘사와 화상과의 그림값 흥정 등이 보여 주는 긴박감 넘치는 사건의 전개는, 한밤의 시골길에서 벌어지는 광란의 추격전에서 최고조에 달하며 소설은 마무리된다.이 소설이 담아내는, 브뢰겔의 그림을 비롯하여 수없이 등장하는 해박한 미술사적 지식과 16세기 당시의 네덜란드 정치, 사회적 지식은 독자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뿐만 아니라 라틴 어와 독일어 지식, 그림 재료나 화법에 대한 전문가적 식견, 미술품 거래에 대한 회계사의 법률적 조언까지 참조하는 등 철저한 조사를 바탕으로 한 사실은, 의심의 여지없이 이 책이 오래전부터 준비해 온 프레인의 대표작임을 뒷받침한다. 또한 여기에 곁들여진 작가 특유의 유머가 주는 재미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프레인의 작품은 재치와 유머가 풍부하기로 유명한데 이 소설 또한 그런 명성을 허물지 않는다. 특히 마틴 클레이 혼자서 이리저리 잔머리를 굴리며 상황을 설정, 묘사해 나가는 방법이나 변덕을 부리는 과정은 풍자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 준다. 역사와 코미디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이 소설은, 예술, 정치, 경제 그리고 미술사가와 화랑, 화상들이 난마처럼 얽힌 사건을 속도감 있는 문체와 뛰어난 분석력으로 치밀하게 전개하면서 독자를 사로잡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