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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처녀
제2부 더 이상 처녀가 아닌 제3부 새 출발 제4부 결과 |
Thomas Hardy
토마스 하디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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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아무것도 받지 않겠다고 이미 말씀드렸어요. 그러지 않겠어요. 그럴 수도 없고요. 계속 그렇게 사는 건 당신의 소유물이 되는 거예요, 그렇게 되진 않을 거예요!」---본문 중에서
한 번 잃으면 영원히 잃어버린 거라는 말이 순결에도 해당되는 걸까? 그녀는 이렇게 자문해 보곤 했다. 만일 지난 일들을 덮어 가릴 수만 있다면 그녀는 그런 말이 틀렸음을 증명해 보일 수도 있을지 모른다. 자연 유기체에 스며있는 회복력이 처녀성만 외면할 리가 없었다.---본문 중에서 어쨌든 만일 그녀가 무인도에 혼자 있었다면 자신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그렇게 비참해 했을까? 아마 많이 슬퍼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만일 그녀가 그런 운명으로 태어나서 자신이 남편도 없고 이름도 갖지 못한 아이의 어미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그런 상황 때문에 절망에 빠지게 되었을까? 아닐 것이다. 그녀는 그 운명을 담담하게 받아들였을 것이고, 그 안에서 기쁨을 추구했을 것이다. 비참한 느낌은 대부분 그녀가 젖어 있는 인습에서 초래된 것이지, 타고난 그녀의 감각에서 비롯된 것은 결코 아니었다.---본문 중에서 도덕적인 인간이란 누굴 말하는가? 좀 더 꼭 집어 말한다면 어떤 여자가 도덕적인 여자인가? 품성의 아름다움이나 추함은 그 인물의 행적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인물이 지닌 목적과 욕구에도 존재하는 것이다. 그 인물의 진정한 역사는 과거에 이루어진 것들 사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의도했던 것들 속에 존재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테스는, 어떨까? ---본문 중에서 「날 때려요. 무참히 짓밟으라고요. 낟가리 아래에 있는 저 사람들 눈치 볼 것 없어요! 난 울지 않을 거예요. 한 번 희생당한 자는 늘 희생당하는 법이죠. 그게 법칙이니까요!」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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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여성상을 위한 투쟁 그리고 뒤이은 사회적 반향
세뇌된 인습, 편협한 가치관, 부당한 형벌에 의한 테스의 고난은 잔혹한 인간성의 결과이자 문학사상 가장 가치 있는 희생이다. 테스는 쇠락한 귀족 가문의 딸이다. 어느 날 가난한 가족에게 등을 떠밀려 부자 친척의 집을 방문하게 된 테스는 알렉을 만나게 된다. 가엾은 테스가 만일 그 만남의 의미를 알고 있었다면 왜 하필 이런 나쁜 남자의 눈에 띄어 탐욕의 대상이 될 운명을 지녔던 건지 반문할 수도 있었을까? 순진했던 테스는 그를 만나는 순간부터 부당한 여성에 대한 낡은 가치관과 인습에 짓밟히며 연속되는 고난의 길로 접어든다. 그 당시 토머스 하디는 『테스』를 통해 빅토리아 시대 여성에 대한 낡은 가치관을 꼬집었다. 즉 여성을 순결한 자와 타락한 자로 규정하는 이분법적인 사고방식을 비꼬며 타락한 자로 낙인찍힌 미혼모 「테스」라는 캐릭터를 대중 앞에 앞세운 것이다. 비록 당시 사회가 말하는 순결한 여인은 아니나 인간으로서의 정신만은 올곧고 강인한 여인 테스. 그렇기 때문에 하디는 테스를 누구보다도 아름답고 순결한 인물로 묘사한다. 이를 당시 기독교적 가치관에 정면도전한 것으로 인식한 보수적 교회와 평론가들은 거센 비난으로 하디를 옭아맸다. 하지만 그럴수록 『테스』는 더 많은 대중들에게 읽혔고, 여성에 대한 가치관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다주는 계기가 되었다. 토머스 하디가 『테스』에 부제로 붙였던 「순결한 여인」은 가치관의 충돌 속에서 희생당한 당시 많은 사람들의 괴로움을 보고 그들의 고통을 외면할 수 없었던 작가적 양심의 발로라고 할 수 있다. 열린책들 세계문학 낡고 먼지 싸인 고전 읽기의 대안 불멸의 고전들이 젊고 새로운 얼굴로 다시 태어난다. 목록 선정에서부터 경직성을 탈피한 열린책들 세계문학은 본격 문학 거장들의 대표 걸작은 물론, 추리 문학, 환상 문학, SF 등 장르 문학의 기념비적 작품들, 그리고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해야 할 한국의 고전 문학 까지를 망라한다. 더 넓은 스펙트럼, 충실하고 참신한 번역 소설 문학에 국한하지 않는 넓은 문학의 스펙트럼은 시, 기행, 기록문학, 그리고 지성사의 분수령이 된 주요 인문학 저작까지 아우른다. 원전번역주의에 입각한 충실하고 참신한 번역으로 정전 텍스트를 정립하고 상세한 작품 해설과 작가 연보를 더하여 작품과 작가에 입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했다. 품격과 편의, 작품의 개성을 그대로 드러낸 디자인 제작도 엄정하게 정도를 걷는다. 열린책들 세계문학은 실로 꿰매어 낱장이 떨어지지 않는 정통 사철 방식,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재질을 선택한 양장 제책으로 품격과 편의성 모두를 취했다. 작품들의 개성을 중시하여 저마다 고유한 얼굴을 갖도록 일일이 따로 디자인한 표지도 열린책들 세계문학만의 특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