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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강성은
하루 아침
가족
〈동네일기〉 걷다 보다 아직도 모른다

고명재
은혜
한동네
〈동네일기〉 은혜와 사슴과 나란히 걷기

고선경
시천교회
1997 버거
〈동네일기〉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구윤재
후미
후미
〈동네일기〉 가능한 동네

김보나
골목 스티치
너희 동네로 갈게
〈동네일기〉 같은 동네 사람을 주민 대신 친구라고 불러본다면

김복희
어디에서도 고립되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이 될 것
영속적으로 부는 바람
〈동네일기〉 동네 단상

김사라
당신을 살게 하는 내 아내
헥헥
〈동네일기〉 rendez-vous

김상혁
새 반 개구리 반
더 걸어보면 알아요
〈동네일기〉 춥지 않아요 밖에서 놀 만큼은 돼요

김이듬
내가 가장 젊은 동네
지구에서 사라진 석리石里
〈동네일기〉 북호텔을 그리며

오산하
모락
태평
〈동네일기〉 마구 뛰어오르면 보이는

유계영
나는 밤가시마을에 살아
나는 밤가시마을에 살지 않아
〈동네일기〉 파주 7일

장혜령
기다리는 마음
빨간 기다림
〈동네일기〉 갇힌 여인

정재율
가고 있음
교차로
〈동네일기〉 산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야 한다는 것

조찬연
블랑제리
피크닉
〈동네일기〉 PAIN PAIN PAIN

황성희
손 흔드는 사람
용상동
〈동네일기〉 찬호와세리

저자 소개 15

姜聖恩

1973년 11월 경상북도 의성에서 태어났다. 책과 음악이 끌어준 길을 따라오다 보니 시를 쓰게 되었고 여전히 책과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살고 있다. 겨울을 좋아하고 눈 내리는 풍경을 좋아한다. 잠을 많이 자고 꿈을 많이 꾼다. 세계의 다양한 캐럴 음반 컬렉션을 갖는 것이 꿈이다. 스물일곱, 심심해서 무작정 서울로 올라온 이후로 홍대 인근에서 십여 년째 살고 있다. 2005년 문학동네 「12월」 외 5편의 시가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시집 『구두를 신고 잠이 들었다』 『단지 조금 이상한』 『Lo-fi』 『별일 없습니다 이따금 눈이 내리고요』가 있다. 2015년 『더 멀리』에 단편
1973년 11월 경상북도 의성에서 태어났다. 책과 음악이 끌어준 길을 따라오다 보니 시를 쓰게 되었고 여전히 책과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살고 있다. 겨울을 좋아하고 눈 내리는 풍경을 좋아한다. 잠을 많이 자고 꿈을 많이 꾼다. 세계의 다양한 캐럴 음반 컬렉션을 갖는 것이 꿈이다. 스물일곱, 심심해서 무작정 서울로 올라온 이후로 홍대 인근에서 십여 년째 살고 있다. 2005년 문학동네 「12월」 외 5편의 시가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시집 『구두를 신고 잠이 들었다』 『단지 조금 이상한』 『Lo-fi』 『별일 없습니다 이따금 눈이 내리고요』가 있다. 2015년 『더 멀리』에 단편소설을 발표한 후 느리게 소설을 쓰고 있다.

강성은의 다른 상품

202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우리가 키스할 때 눈을 감는 건』 『어깨에 머리를 기대던 시절』, 산문집 『너무 보고플 땐 눈이 온다』 등이 있다.

고명재의 다른 상품

202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샤워젤과 소다수』, 『심장보다 단단한 토마토 한 알』, 『러브 온 더 락』 등을 썼다.

고선경의 다른 상품

2024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구윤재의 다른 상품

김보나│202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나의 모험 만화』가 있다.

김보나의 다른 상품

ㄱㅂㅎ

201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내가 사랑하는 나의 새 인간』 『희망은 사랑을 한다』 『스미기에 좋지』 『보조 영혼』 『생 마음』, 산문집 『노래하는 복희』 『시를 쓰고 싶으시다고요』 『오늘부터 일일』 등이 있다.

김복희의 다른 상품

2025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김사라의 다른 상품

197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09년 『세계의문학』으로 데뷔해 시를 쓰기 시작했고, 몇 권의 시집과 산문집을 냈다. 세종사이버대학교, 추계예술대학교 등에서 문예창작 강사로 일하고 있다. 어릴 적부터 학교라면 귀신 보듯 싫었는데, 대학원 다녔고, 대학 입학처에서 일했고, 대학에서 가르치고 있으니 태어나고 지금껏 학교 밖에서 살아본 적 없는 셈이다. 희미한 꽁무니 쫓는 기분으로 사는 것 같다. 쓸쓸하고 재밌다.

김상혁의 다른 상품

2001년 [포에지]에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명랑하라 팜 파탈』, 『히스테리아』, 『표류하는 흑발』 , 『투명한 것과 없는 것』, 『누구나 밤엔 명작을 쓰잖아요』 등 다수의 시집을 비롯해, 장편소설 『블러드 시스터즈』, 산문집 『디어 슬로베니아』, 『모든 국적의 친구』 등이 있다. 전미번역상,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 김춘수시문학상, 샤롯데문학상, 이형기문학상을 등을 수상했다.

김이듬의 다른 상품

2022년 시 〈시드볼트〉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첨벙 다음은 파도》가 있다. 네버 네버 스마일 라이프에서 사라지지 않으려는 마음으로?붙잡고 썼다. 이 마음이 당신을 붙잡을 수 있으면 좋겠다.

오산하의 다른 상품

1985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동국대학교에서 문예창작학을 전공하였으며, 2010년 『현대문학』 신인추천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온갖 것들의 낮』 『이제는 순수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얘기는 좀 어지러운가』 『지금부터는 나의 입장』, 산문집 『꼭대기의 수줍음』이 있다. 영남일보 구상문학상, 현대시작품상, 시결작품상을 수상했다.

유계영의 다른 상품

어린 시절, 책 그리고 영화 속에서 시간을 보냈다. 이미지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에 들어가 영화 연출을 공부했다. 졸업 후 십 년간, 발표가 기약되지 않은 글을 썼다. 2011년 팟캐스트 ‘네시이십분 라디오’를 만들어 세상 어딘가에 분명히 존재하지만 눈에 띄지 않는, 그러나 가치 있는 책과 작가를 소개해왔다. 그러다가 소설 리뷰 웹진 ‘소설리스트’에서 소설을 리뷰하고, EBS [지식채널 e]에서 대본을 쓰게 되었다. 작가와 독자를 잇는 낭독회, ‘개와 고양이의 라디오 워크숍’ ‘지금 이곳에서 시작하는 글쓰기’와 같은 창작워크숍을 지속해왔다. 2017년, 문학동네
어린 시절, 책 그리고 영화 속에서 시간을 보냈다. 이미지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에 들어가 영화 연출을 공부했다. 졸업 후 십 년간, 발표가 기약되지 않은 글을 썼다. 2011년 팟캐스트 ‘네시이십분 라디오’를 만들어 세상 어딘가에 분명히 존재하지만 눈에 띄지 않는, 그러나 가치 있는 책과 작가를 소개해왔다. 그러다가 소설 리뷰 웹진 ‘소설리스트’에서 소설을 리뷰하고, EBS [지식채널 e]에서 대본을 쓰게 되었다. 작가와 독자를 잇는 낭독회, ‘개와 고양이의 라디오 워크숍’ ‘지금 이곳에서 시작하는 글쓰기’와 같은 창작워크숍을 지속해왔다. 2017년, 문학동네 시 부문 신인상을 받았고 이듬해 사랑, 기억, 이미지를 테마로 홀로 써온 글들을 묶어 『사랑의 잔상들』, 이름 없는 민주화운동가였던 아버지와 가족의 삶에 대해 쓴 소설 『진주』, 그리고 시집 『발이 없는 나의 여인은 노래한다』를 펴냈다. 앞으로도 특정 장르에 속하기보다 새로운 공간을 개척하는 글을 쓰고자 한다.

장혜령의 다른 상품

1994년 광주에서 태어났다. 2019년 『현대문학』 신인추천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몸과 마음을 산뜻하게』와 『온다는 믿음』이 있다. 제14회 〈김만중문학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정재율의 다른 상품

블랑제리 피크닉 〈동네일기〉 PAIN PAIN PAIN
1972년 경상북도 안동에서 태어나 2005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 『앨리스네 집』, 『4를 지키려는 노력』, 『가차 없는 나의 촉법소녀』, 『눈물은 그러다가 흐른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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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10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156쪽 | 120*195*20mm
ISBN13
9791170404149

책 속으로

그는 시를 접었고 아주 가끔 이런 편지를 보내곤 한다 너만큼은 정말 계속 썼으면 좋겠다 네 시 뒤에 언제나 내가 떡하니 있을게
- 고명재 「한동네」 부분

언니도 다른 어른들처럼, 아니, 여느 대학생처럼 소주에 맥주를 섞어 마실까? 대명아파트 상가에서 담배를 피울까? 세탁소와 미용실 뒤편으로 노을이 질 때 감상에 빠질까? 전주천 천변에 늘어선 버드나무 아래에서 키스할까? 여름 성경 학교에서 나는 서먹한 심장을 가지게 되었다.
- 고선경 「시천교회」 부분

있잖아, 우리는 나중에
어떤 동네에 살게 될까?
너는 내가 평생 거닐고 싶은
나의 새로운 동네
얼굴에 새로운 길처럼 주름이 생겨나고
맨홀 같은 검버섯이 돋아나
모든 것을 느리게 만드는 눈이 우리 머리에 쏟아져도
오래 입은 코트를 걸치고 같이 걸어가자
맞잡은 손이 서로의 주머니가 되도록
- 김보나 「너희 동네로 갈게」 부분

거기 서봐 영화의 한 장면 같잖아
사진을 찍으며 서 있는 사람들 사이로 쏟아지는 커다란
아주 태평한
오래된 언덕배기
- 오산하 「태평」 부분

살았으면 좋겠다
지난날 그런 말을 들었음

아직 살아 있어
종종 그런 말을 내뱉었음
- 정재율 「가고 있음」 부분

초록색 버터 향
노릇하게 구운 심장과
먹다 남긴 바게트
어디서 이런 냄새 맡아본 거 같아

참을 줄 모르던 숨과
나도 모르던 속 뒤집다 보면

나 다시 태어날 수 있어요…?
- 조찬연 「피크닉」 부분

출판사 리뷰

가보지 않은 동네를 탐방하는 천진한 발걸음
걸음마다 신발 밑창에 끈덕지게 달라붙는 사랑의 모양

시에 나타나는 열다섯 개의 동네는 읽는 순간 묘한 기시감을 불러일으킨다. 나고 자란 곳 같기도 하고, 한 번쯤 지나쳤던 곳 같기도 해 스무고개를 하듯 알쏭달쏭하다. 그렇게 여러 장소를 드나들다 보면 어느새 그곳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신비의 공간으로 바뀐다. 새로운 동네에서는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기대가 마음속에 몽글몽글 피어날지도 모른다.

시를 읽는 순간, ‘동네’의 의미는 한층 넓어진다. 거리의 낡은 담벼락과 발에 채는 낙엽, 시소를 타는 어린아이의 웃음소리가 문득 낯설고 특별하게 다가온다. 누군가 떠나간 텅 빈 자리도, 끽끽거리며 저 혼자 움직이는 그네도 마찬가지다. 매일 무심히 지나치던 풍경이 어느 순간 낯설게 다가오는 경험. 시집은 익숙한 거리를 새롭게 바라보게 하여 독자의 발걸음을 잠시 멈춰 세운다.

서로 다른 시선이 모여 발견하는 동네의 의미
단조로운 삶에 애정을 되찾게 하는 귀한 경험

우리는 저마다 여러 개의 동네를 품고 살아간다. 태어난 동네, 우연히 들렀다가 좋은 기억으로 남은 동네, 사랑하는 사람이 사는 동네……. 동네에 대해 말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그런 의미에서 ‘시’와 ‘앤솔러지’는 ‘동네’를 이야기하기에 더없이 어울리는 형식이다. 시는 동네에 얽힌 감각과 기억을 응축된 언어로 전하고, 앤솔러지는 서로 다른 시인들의 시선을 하나의 주제 아래 모은다.

여러 시인의 작품이 한데 놓이면 예상치 못한 만남이 생겨난다. 서로 다른 동네를 이야기하는 시들이 어느 순간 맞닿고, 한 시인의 시선만으로는 발견하기 어려웠던 대상의 여러 면모가 드러난다. 한 편의 시를 읽을 때와는 또 다른 감각이 여기서 비롯된다. 일상에 스며들어 무심히 지나쳤던 ‘동네’를 시집의 주제로 마주하는 일은 단조로운 삶에 새로운 애정을 불러올 수 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서로 다른 동네를 거닐던 독자들은 어느새 한동네의 이웃이 되어보는 경험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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