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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찾아서
생의 반려 할머니의 죽음 정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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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부룩쇠.
부룩송아지 같대서 부룩쇠라고 이름을 지은 것입니다. 아닌게 아니라 조금미련하고 고집은 대단하고 기운은 무척 세어서. 그리고 또 노란 머리가 곱슬곱슬한 것이라든지 넓죽한 얼굴이 끝이 빨고 두 눈방울은 두리두리 코는 벌씸한 게 뒤로 젖혀진 것이라든지 흡사 부룩송아지 같기는 했습니다. 그래서 주인영감은 가끔 부룩쇠가 미련을 부린다든지 고집을 쓴다든지 해서 답답증이 나면 “이녀석 대가리에 밤만씩한 뿔만 나보아라. 당장 그때는 코를 꿰어놀테니.” --- “어머니를 찾아서” 중에서 "조모주 병환 위독." 삼월 그믐날, 나는 이런 전보를 받았다. 이는 ××에 있는 생가에서 놓은 것이니 물론 생가 할머니의 병환이 위독하단 말이다. 병환이 위독은 하다해도 기실 모나게 무슨 병이 있는 게 아니라, 벌써 여든을 둘이나 넘은 그 할머니는 작년 봄부터 시름시름 기운이 쇠진해서 가끔 가물가물하기 때문에 그동안 자손들로 하여금 한두 번 바쁜 걸음을 아니 치게 하였다. 그 할머니의 오 년 맏이인 양조모는 갑자기 울기 시작하였다. “아이고 이승에서는 다시 못 보겠다. 동세라도 의로 말하면 친형제나 다름이 없었다. 육십 년을 하로같이 어데 뜻 한번 거슬려 보았을까.” --- “할머니의 죽음”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