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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음악회
새빨간 웃음 산적 선량하고 싶던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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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내가 저녁을 먹고서 종로거리로 나온것은 그럭저럭 여섯점반이넘었다.
너펄대는 우와기 주머니에 두 손을 꽉 찌르고 그리고 휘파람을 불면 올라오자니까 "얘!" 하고 팔을 뒤로 잡아채며 "너 어디 가니?" 이렇게 황급히 묻는 것이다. 나는 삐끗하는 몸을 고르잡고 돌려보니 교모를 푹 눌러쓴 황철이다. 번시 성미가 겁겁한 놈인 줄은 아나, 그래도 이토록 씨근거리고 긴히 달려듬에는 하고 "왜 그러니?" "너 오늘 콩쿨음악대횐거 아니?" "콩쿨음악대회?" --- “이런 음악회” 중에서 ‘부디 오늘은 신경질을 부리지 말리라. 부디 표독스럽게 굴지 말리라.’ 아침 일찍 종업을 하러 나오면서 이렇게 어질고 싶은 명심을 한 것도 오정이 못되어 그만 다 허사가 되고 말았다. 아침의 러시아워가 지났는데도 손님은 너끔하지를 않고 도리어 더 붐비기에 웬일인고 했더니 오늘이 음력 사월 파일이라고. 동대문에서 나가는 차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그대도록 심하지 않은데 들어올 때에는 광나루에서 벌써 만원이다. --- “선량하고 싶던 날“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