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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평
문예시평 논단 시감 신진소설가의 작품세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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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운동 - 예술운동에 대한 나의 관심을 이러한 시평적인 형식으로 취급하는 것은 나의 본의가 아니다. 그러나 장구한 시일간 모든 운동과 떠나서 생활하였고 또한 지금도 그것에 직참(直參)하지 못한 나로서 문화공작에 관한 지도적인 노선에 대하여 운위하는 것은 전혀 오류이며 또한 그렇게 하여서 지시된 노선은 반드시 과오를 품은 것을 불면(不免)할 것이다.
사실 과거에 있어서도 조선의 예술운동에 직참치 않는 동경과 경성간에 계절조(季節鳥)와 같이 왕래하는 서생배(書生輩)들이 제시한 모든 방침에는 그것이 조선의 모든 주객 정세(主客情勢)의 비과학적 평가에 따라서 일본의 이론을 그대로 조선의 이론에 기계적으로 또는 관념적으로 결부하고 이식하는 한도를 훨씬 넘지는 못하였던 것이다. --- “문학시평” 중에서 한설야 씨의 작금의 작품 세계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 나는 또 하나의 의견과 적지 않은 불일치를 경험하였다. 다른 의견이란, 예컨대 임화 씨의 평문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태도인데, 작년도의 산문 문학의 결산 논문에 있어서 나는 『인문평론』과 『동아일보』를 통하여, 한씨의 자기 검토, 자기 정신의 개조에 대해서 경고를 발하고 하루 바삐 이러한 세계에서 발을 뽑을 것을 주장한 데 대하여, 임화 씨는 『문장』과 『조광』에서 한씨의이런 태도를 극구 찬양하고 이 세계에 꾸준히 머물러서 끝까지 정신의 개조를 꾀하여야 한다고 격려하면서 ‘한씨는 가장 어려운 가치 있는 사업에 직면했다’고 말하였다. 임씨의 주장에는 물론 일리가 없는 바 아니나 그것은 결코 한씨의 문학을 정도로 구해 올리는 길은 아니었다. 그것은 오히려 임씨가 시인으로서 경험한 궁경(窮境)을 소설가인 한씨에게 권면(勸勉)하는 것밖에는 아무 것도 아니라고 나는 생각하였다. 1년, 2년이 지나도록 쓸 만한 작품 한 편 내놓지 못하고 최근엔 거의 시작(詩作)을 단념한 듯한 임씨가 그것은 번연히 알면서 한씨에게 자꾸만 그러한 행로를 지시하고 있는 태도는 나에게는 이해되지 않았다. --- “문예시평”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