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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담
벗기운 대금업자 피고 명과 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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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의 신문은 우리에게 〈여인〉의 가장 기묘한 심리의 일면을 보여 주는 사실을 보도하였다.
장소는 어떤 농촌. 거기 젊은 부처가 있었다. 아내의 이름은 순이라 가정하여 둘까. 무론 시부모도 있었다. 시동생도 있었다. 그것은 남보기에도 부러운 가정이었다. 늙은이와 젊은이는 모두 화목하게 지냈다. 제 땅은 없으나마 그들은 자기네의 지은 농사로써 아무 부족함이 없이 지냈다. 동생끼리도 화목하였다. 간단히 말하자면 농촌의 화목한 한 모범적 가정이라면 그뿐일 것이다. 아무 불평도 불안도 없이 지내는 집안이었다. 순이의 나이는 스무 살이었다. 그의 남편은 스물 다섯이었다. 부처 새의 의도 좋았다. 아니 부처의 의가 좋아도 너무 좋았다. --- “여인담” 중에서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의 대략의 내용을 말하자면 이러합니다. 스페인의 라만차현에 ‘키사다’라는 늙은 신사가 있었읍니다. 부호라 할 수 없지만 자기의 땅에서 들어오는 수입으로써 그다지 곤란하게는 지내지 않는 편이었읍니다. 자기의 조카딸과 하녀 한 사람을 데리고 동리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으며 점잖이 살고 있었읍니다. 집안도 점잖은 집안이었읍니다. 상당한 두뇌와 지식도 있었읍니다. 말하자면 평화롭고 존경 받을 만한 시골 신사였읍니다. 키사다는 이러한 평화로운 가운데서 때때로 사냥이나 다니고 그렇지 않은 때는 독서나 하면서 늙은 독신자답게 아무 구애도 없이 지내고 있었읍니다. 키사다는 즐겨서 騎士物語[기사물어]를 읽었읍니다. --- “명과 암”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