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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크레마클럽 EPUB
eBook 한여름의 꿈과 현실 사이
문학의 숲에서 104 EPUB
채만식
문학일독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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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품의 시리즈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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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여름 풍경
소설 안 쓰는 변명
고운 유혹에 빠졌다가
문학과 전체주의
신변잡초
인간하경 수제
향연

저자 소개

채만식은 일제강점기와 해방 후 혼란기에 활동한 한국의 소설가로, 현실주의적 시각으로 당대 사회의 모순을 비판한 작품들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일제강점기와 해방 직후의 혼란 속에서 민중과 지식인의 고통과 좌절을 풍자적이면서도 비판적으로 그려냈다. 대표작으로는 「태평천하」, 「탁류」, 「미스터 방」 등이 있으며, 특히 「레디메이드 인생」은 지식인의 삶과 일제강점기 속의 좌절을 강하게 풍자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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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1월 14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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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8.60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2.9만자, 약 0.9만 단어, A4 약 19쪽 ?
ISBN13
9791173231612

출판사 리뷰

K군.

잊지 아니하고 소식 전해주니 고맙소. 이것은 아무나 편지 서두(書頭)에 체면과 습관으로 인사삼아 쓰는 항투의 말이 아니라 진심으로 아슴찮아서 하는 치하요.

내가 왜 이런 새삼스런 소리를 할까마는, 그런 것이 아니라 얼마 전 내가 퍽 정다와 하는 친구 한두 사람을 잃어버렸는데 거기에 생각하기조차 몹시 불괘한 여운이 아예 스러지지 아니하는 때문이오. 도덕군자나 또는 장자(長者)들이 설교하는 그러한 숭고(?)한 교우지명(交友之銘) 같은 것은 나는 모르오. 나는 다만 이렇게 생각하오.

벗의 단처(短處)를 알되 허물하지 아니하고 다직해서 일종의 애교를 보게 되어야 하고, 그 장처(長處)는 공리적(功利的)으로 이용하려 아니하고 일종의 심미적 만족감으로써 대하는 그러한 지경에까지 이르러야만 참된 우정이라고 할 수 있다고.

이렇게 말하면 이상이나 주장 같지만 그것보다 앞서 사실이 그러하오.
--- “소설 안 쓰는 변명” 중에서

신천총 영감은 오늘도 어저께처럼 그리고 그저께처럼 그그저께처럼, 또 그리고 달포 전부터 시작하여 그새 매일 일과삼아 해오던 대로 오늘도 천천히 걸어서 문안으로 들어왔다.

별로 급하게 온 바도 아니지만 후유후유 황토마루 네거리에 당도하니 등에 처근히 땀이 젖는다. 삼개(?浦)서 쫀쫀한 십리길, 젊은 사람들과 달라 파근히 지친 품이 길바닥에라도 그대로 드러누웠으면 편안할 것같이 대견하다.

내일 모레가 단오(端午)니 가령 모시것이야 생심도 못하리라 하겠지만 적이나 하면 인조라도 항라 두루마기 하나쯤 입었어야 할 것을 이 특특한 당목 두루마기가 철도 아니려니와 제일에 무겁고 더워 못하겠다.
--- “향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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