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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크레마클럽 EPUB
eBook 고요한 밤 속의 사색
문학의 숲에서 106 EPUB
채만식
문학일독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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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품의 시리즈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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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안양 복거기
금과 문학
몸뻬 시시비비
소하수필
원두막의 밤 이야기
자작안내

저자 소개

채만식은 일제강점기와 해방 후 혼란기에 활동한 한국의 소설가로, 현실주의적 시각으로 당대 사회의 모순을 비판한 작품들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일제강점기와 해방 직후의 혼란 속에서 민중과 지식인의 고통과 좌절을 풍자적이면서도 비판적으로 그려냈다. 대표작으로는 「태평천하」, 「탁류」, 「미스터 방」 등이 있으며, 특히 「레디메이드 인생」은 지식인의 삶과 일제강점기 속의 좌절을 강하게 풍자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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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1월 14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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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8.56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3.1만자, 약 1만 단어, A4 약 20쪽 ?
ISBN13
9791173231636

출판사 리뷰

바로 최근 몸뻬가 평상복으로서 드문드문 거리에까지 나오기 시작하던 무렵의 어느 날이었다. 화신(和信)의 서관(西?) 옆에서 약속한 우인을 기다리고 섰노란즉 마침 맞은편 정류장에서 역시 몸뻬를 입은 배젊은 여인 하나가 여러 승객 틈에 섞여 안국정행(安國町行) 전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이는 23, 4세나 되었을까, 숙발(淑髮)을 하고 화장이 난(亂)치 않고 품(品)있이 다스렸고, 새하얀 블라우스에다 미색 스웨터를 받쳐 입고, 그리고 몸뻬를(실상은 몸뻬가 아니라 몸뻬 대용의 유사 몸뻬를) 입고 하였는데, 이상의 제반조건과 또 일요일이 아닌 평일이요 시간도 오후 두시라는 걸로 미루어, 여인이 매양 직업여성이나 전문학교의 재학생은 아닌 듯싶고, 정녕 어떤 중류 윗길의 젊은 가정부인이든지 혹 그 영양(令孃)일시가 분명하였다.

나는 기실 여인의 몸뻬에 주의가 처음 끌렸었다. 몸뻬로되 정통의 몸뻬는 아니나 정통의 몸뻬가 가지지 못한 아름다운 체재(體裁)를 가진 여인의 그 유사몸뻬는 나로 하여금 자못 호의와 흥미를 느끼도록 하기에 족한 자이었다. 그러하였기 때문에 나는 ‘어떻게 생긴 여인이길래?’ 하는 호기심으로 무심중 그처럼 남의 집 젊은 여인을 체모없이 이것저것 두루 살펴보았던 것이었었다. 몸뻬로부터 이윽고 윗도리를, 얼굴을, 머리를, 그리고 나서 도로 내려와 다시금 그 몸뻬를 이렇게.
--- “몸뻬 시시비비” 중에서

(1) 원두막에서 들은 이야기

어렸을 때 형님을 따라 원두막에 갔다가 들은 이야기이다.

원두첨지는 박생원 그리고 원두막에는 근처에서 김을 매다가 쉬러 온 농군 두어 사람.

이야기는 원두서리로부터 시작되었다. 서리라는 것은 훔친단 말이다. 닭서리 감자서리 콩서리 모두 장난꾼들이 밤중에 훔쳐다가 장난삼아 먹는 것이다.

그것이 의식이 그리운 사람이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하여 한 것이면 도적질이라고 하겠지만, 다 내노라는 글방서방님 도령님들이 장난삼아 하는 것이라 따로이 그러한 말이 생겼는지.

"요새는 개명을 해서 그런지 원두서리가 없어."
--- “원두막의 밤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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