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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크레마클럽 EPUB
eBook 멈춰 선 삶의 정거장
문학의 숲에서 88 EPUB
백신애
문학일독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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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학사
소독부
정거장 4제
호도

저자 소개

백신애는 강원도 춘천 출신의 소설가로, 1935년 「소낙비」로 문단에 데뷔하고 〈구인회〉 활동에 참여했다. 빈곤과 억압 속 민중과 여성의 삶을 그린 그의 대표작으로는 「금 따는 콩밭」, 「봄봄」, 「따라지」, 「동백꽃」이 있다. 그의 작품들은 일제강점기 현실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인간의 존엄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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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1월 14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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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8.61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2.4만자, 약 0.8만 단어, A4 약 16쪽 ?
ISBN13
9791173231452

출판사 리뷰

이병환(李炳換)은 W대학을 졸업한 경제학사(經濟學史)이다.

그의 선친 때는 이백 석 추수는 하던 것인데 그들의 형제가 상속 받은 것은 커다란 집 한 채와 때 묻은 가구뿐이었다.

그러므로 대학 본과부터는 고학(苦學)을 했던 것이다. 돈 있는 친구의 보조도 받고 또 노동도 했고 이따금 그 형이 얼마씩 보내주기도 했으나 그의 대학 생활은 처참하여 실로 억지의 학생 생활을 했던 것이다.

졸업을 앞으로 일 년 밖에 남기지 않았을 때는 그 형은 늙은 모친과 어린 자녀를 거느리고 끼니도 이어 나가지 못할 형편이었으므로 이따금 병환하게 곤란한 자기 형편과 얼마만이라도 학비를 보조해주지 못하는 무력함을 한탄하는 편지를 하는 것이었다.
--- “학사” 중에서

나는 시골뜨기라 그런지 연전에 한번 택시에 치여서 백주대도(白晝大道) 위에 쭉 뻗고 하마터면 영 잠을 자고 말 뻔했던 기억이 사라지지 않아서 그런지는 모르나 죄우간 자동차라면 맘에 그리 탐탐치 않다.

더구나 대구처럼 ‘아스팔트’를 깔지 않은 길을 걸을 때 마구 먼지를 휘날려 사람들 숨통을 막히게 해놓고도 한 마디 사과도 없이 태연히 달려가 버리는 밉살스런 자동차의 번들거리는 궁둥이란 못 참을 것의 하나이다. 그뿐 아니라 설령 내가 턱 버티는 때라도 맘이 펀치 못하기는 끝이 없다.

비록 체면 유지하느라고 젖히고 앉았기는 하지마는 나의 고통을 참는 마음(苦勞性)은 그저 사람을 칭구워 넘길 것 같고 곱게 차려둔 상점 같은 데 쫓아들어 갈 것 같아 그저 가슴이 조마조마한데다가 길 걷던 사람들이 먼지를 덮어쓰고 내가 탄 자동차 궁둥이를 눈을 흘기고 원망할 것을 생각하면 영영 자동차 탈 마음이 없다.
--- “정거장 4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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