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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제892호
02 차례 03 편집국장의 편지 04 '읽는 당신'의 자존심 〈시사IN〉 05 독자와의 대화 [COVER STORY IN] 06 어쩌면 기사가 되기엔 너무나 평범한 이야기 [ISSUE IN] 20 언론 장악 카르텔 추적/낙하산 인사 배후는 대통령 부부 최측근? 24 ‘용산’을 들쑤시는 어떤 저널리즘 26 오늘도 또 왔네, ‘오물 풍선’ 제대로 알기 30 서울로 가도 꿈은 미뤄진다 36 여성들이 3월에 많이 이직하는 이유 37 전국 인사이드/남다른 ‘무등’ 사랑 뭐땀시 근다요? 38 저무는 산업에 베팅한 건 아닐까 41 세상에 이런 법이/갇힌 채 자라는 소년을 위하여 42 달디단 무료 배달, 알고 보면 쓴맛 44 하다 하다 시멘트도 수입한다네 46 시선/1년 새 4만1870명이 사라졌다 50 이관휘의 자본시장 이야기/투자 전략의 ABC, 비싼 주식을 사라 54 굽시니스트의 본격 시사만화/Burning 똥 [CULTURE & LIFE IN] 56 ‘내년도 예산 0원’ 50년 역사 무색해 58 미쉐린 가이드 대신 나야, 넷플릭스 60 콘텐츠의 순간들/예전의 홍대가 아니네, 수십 년째 들리는 말 62 경기장의 안과 밖/야구가 투수 놀음? 데이터는 아니라는데 64 장정일의 독서일기/재즈의 천국으로 갈 여권 준비 되셨나요 66 임보 일기/하루만 맡아달라고 하셨잖아요 68 새로 나온 책·기자가 추천하는 책 70 사람IN/지독한 소설주의자 새 역사를 쓰다 71 기자의 프리스타일·취재 뒷담화 72 시사IN 퀴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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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제892호
‘주여! 동성 커플들에게도 우리와 같은 지옥을 맛보게 하소서.’ 2013년 9월7일 동성 부부인 김조광수·김승환씨가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혼인신고서는 수리되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은 2014년 5월21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혼인신고 불수리 불복 신청을 했으나 기각됐습니다. 그로부터 10년이 흐른 2024년 10월10일, 혼인신고 불수리증을 받은 동성 부부 열한 쌍, 총 스물두 명이 모여 법원에 불복 신청을 하겠다며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번 소송에서 승소하면, 앞으로 한국에서도 동성 부부의 법적 지위가 인정받게 됩니다. 2024년 10월 현재, 동성결혼이 가능한 나라는 전 세계 39개국입니다. 제892호에서 나경희 기자가 혼인평등소송에 참여하는 원고 열한 쌍 부부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나이도 직업도 사는 모습도 모두 다른 이들의 집안 풍경은 다채로우면서도 비슷했습니다. 서로를 돌보고, 일상을 나누고, 때로 다투기도 하지만 결국은 마주 보고 웃고 마는, 지극히 평범한 부부의 모습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