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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제969호
02 차례 03 편집국장의 편지 04 '읽는 당신'의 자존심 05 독자와의 대화 [COVER STORY IN] 06 위패 속 ‘9세 이삼문’, 굴곡진 인생 이야기 [ISSUE IN] 14 서울시장 예비후보 연속 인터뷰/서울 탈환에 나설 최종 후보는? 16 서울시장 예비후보 연속 인터뷰/“제가 가장 민주당스러운 후보” 18 서울시장 예비후보 연속 인터뷰/“이 정도면 서울시장 해도 되지 않나?” 20 서울시장 예비후보 연속 인터뷰/“‘진짜 명픽’인 제가 서울 심장 뛰게 할 것” 22 국토부, 계약 당일 “강상면” 요구했다 24 취지는 좋지만 일을 어떻게 하지? 26 사진의 조각/트럼프발 연무 28 19세 노동자의 죽음, 산재 인정받기까지 31 세상에 이런 법이/전관 특혜에 관한 오해와 진실 32 어린이날 문 닫을라, 홈플러스의 비명 35 전국 인사이드/단일화도 중요하지만 정책 논의도 좀 합시다 36 노후화 때문에 불이 났을까? 40 시선/잿더미 위에서도 다시 피어오른 봄 44 천관율의 ‘오늘의 기원’/1998년 나라가 망했고 ‘두 번째 기적’이 왔다 50 ‘스톱 더 스틸’ 원조가 다음 선거에서 하려는 것 52 데이터로 보는 기후위기/산불이 관리하기 까다로워지는 이유 56 굽시니스트의 본격 시사만화/Big P [CULTURE & LIFE IN] 58 여섯 살 힌드가 탄 차의 355발 총탄 흔적 60 장일호의 연대하는 책/미래를 내가 감히 믿어도 될까 62 경기장의 안과 밖/월드컵 선발 11인, 마지막 주전 경쟁 64 콘텐츠의 순간들/도파민 중독 시대, 로맨스도 가성비로? 66 김세윤의 비장의 무비/보름달이 말하네 이미 충분하다고 67 임보 일기/한국적 ‘빵굼터’ 냥독대 위 고양이 68 새로 나온 책·기자가 추천하는 책 70 사람IN/한국공인노무사회가 고발한 그는 누구? 71 프리스타일·취재 뒷담화 72 시사IN 퀴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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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제969호
여기 한 노인이 있습니다. ‘1941년생 이삼문’으로 태어나 ‘1953년생 박삼문’으로 살아왔습니다. 제주가 고향인 그는 열 살 이후부터는 목포·해남에서 자라야 했습니다. 제주 4·3의 영향입니다. 10년 전, 그는 우연한 기회에 가족 여섯 명이 4·3으로 희생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사IN〉은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그의 굴곡진 삶을 취재했습니다. 이제라도 아버지의 성을 되찾아주고 싶어 하는 아들 박상일씨(56)를 서울에서 만났고, 희미한 기억과 비운의 가족사를 연결해준 4·3 연구자 조정희 제주4·3평화재단 팀장을 제주에서 만났습니다. 목포에 살고 있는 박삼문씨는 과거의 기억을 들려주다 여러 차례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올해는 4·3 78주년입니다. ‘1941년생 이삼문’으로 태어나 ‘1953년생 박삼문’으로 살아온 이, 4·3으로 가족 여섯 명을 잃었고 성씨마저 잃어버린 이, 그는 언제 제 이름을 찾을 수 있을까요. 차형석 기자가 969호에서 차형석 기자가 그의 삶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