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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제968호
02 차례 03 편집국장의 편지 04 '읽는 당신'의 자존심 05 독자와의 대화 [COVER STORY IN] 06 대전 밸브 공장 화재 또 예고된 ‘인재’였나 [ISSUE IN] 14 류희림 체제 방심위의 뒤늦은 ‘30전 30패’ 18 김어준과 거리두기 민주당이 달라진 까닭 22 검찰개혁 시행까지 반년 남았다 24 BTS 지나간 광장에 남은 것 26 “앞으로 10년이 지나면 될까요?” 32 이란은 이미 끝났다고 큰소리 뻥뻥 치더니 35 전국 인사이드/‘서울’이 지워진다면 서울 시민이 납득할까 36 올빼미가 운다, 위기감이 감돈다 38 최악의 산불 1년 ‘산림 카르텔’의 뿌리는? 41 세상에 이런 법이/법정에 난무하는 통화 녹음 증거 42 극단주의 세력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46 안락사에 관한 ‘사회적 대화’ ④/스위스에서 죽고 싶은 한국 사람들의 공통점 50 인공지능의 맥/전쟁에 휘말린 인공지능의 운명 52 굽시니스트의 본격 시사만화/틈을 노려라 [CULTURE & LIFE IN] 54 돌아오지 못한 아이가 그림책 속에 산다 58 경기장의 안과 밖/WBC를 7월에 개최하면 어떨까? 60 콘텐츠의 순간들/미워할 수 없는, 그러나 피하고 싶은 62 임보 일기/호랑나비 너도 레몬 나무가 좋니? 64 어제 들은 음악/용마폭포 앞에서 노래하는 거 봤어? 66 장정일의 독서일기/가방에 매달려 있는 인형만 보였다 68 새로 나온 책·기자가 추천하는 책 70 사람IN/청소년만이 쓸 수 있는 이야기가 있죠 71 프리스타일·취재 뒷담화 72 시사IN 퀴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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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제968호
3월20일 오후 1시17분, 대전시 대덕구 문평동 소재 자동차 부품 공장인 주식회사 안전공업에서 원인 불명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화재로 60명(소방관 2인 포함)이 다치고, 14명이 숨졌습니다. 아리셀 사고 이후 2년 만에 가장 큰 인명피해를 남긴 산업 현장 화재 참사입니다. 현장에서는 뜻밖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인명 수색 과정에서 대덕구청이 보유한 공식 설계도면에 존재하지 않는 공간이 발견된 것입니다. 안전공업이 공장 2층과 3층 사이, 층고가 5.5m로 높은 공간을 임의로 쪼개 ‘2층 복층 공간’을 만들어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바로 이 ‘2층 복층 공간’에서, 실종자 14명 중 9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습니다. 안전공업이 상습적으로 ‘불법 증축’을 해왔다는 점이 밝혀졌습니다. 위험 요소와의 아찔한 공존 속에서 공장은 이미 수차례 경고음을 냈으나, 사건의 실체가 드러날수록, 이번 화재가 ‘인재’였다는 정황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번 화재 사고를 왜 예견된 인재로 볼 수밖에 없는지, 제968호에서 문준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